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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Brief-Case: 기아차 멕시코법인의 CSR 전략

기부보다 교육-환경문제 함께 풀었더니
고객과 직원 만족도 동반 상승

김주희,정흥준 | 282호 (2019년 10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기아차 멕시코 법인은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멕시코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기업의 사회공헌(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기아차는 CSR을 통해 멕시코 소비자들이 기아차를 신뢰할 수 있고 좋은 기업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 나갔다. 우선 멕시코 정부의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좋은 이미지를 얻었다. 또한 단순히 현물이나 현금을 기부하기보다 실제로 멕시코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교육,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실행했다. 마지막으로, 기아차의 현지 직원들이 안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부 CSR’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현지 직원들의 회사 소속감이 증가해 이직률은 낮추고 생산성은 크게 높일 수 있었다.


2019년 5월14일 기아차 멕시코법인은 멕시코박애센터(Centro Mexicano Para La Filantropia, CEMEFi)가 수여하는 사회공헌기업 인증서(Responsabilidad Social Empresarial 이하 ESR)를 수상했다. 멕시코박애센터는 1995년부터 매년 사회공헌에 우수한 기업에 ESR을 수여하고 있는데, 멕시코에서 경영 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ESR 인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멕시코 소비자의 41%가 제품 구매 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고려해 구매결정을 하고 있으며 70%의 소비자가 사회공헌 인증을 획득한 제품 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ESR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인증을 받기가 쉽지 않다. 길게는 10년이 걸릴 정도다. 환경보호, 노동권 보호, 지역사회에 공헌한 활동 등을 심사하는데 110개에 달하는 방대한 심사 항목을 모두 충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기업에 대한 언론 평판까지 고려한다. 멕시코 토종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들은 인증서를 받기가 더욱 어렵다.

그런데 기아차 멕시코법인은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4년 만에 ESR 인증을 받았다. 기아차 멕시코법인의 현지화 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필자들은 기아차 멕시코법인의 CSR 전략에 직접 참여, 그 성과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 경험을 국내 DBR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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