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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스페이스 테크 기업 ‘Xona Space Systems’의 도전

공짜였던 위치 정보 유료화 승부수
오차 없는 상업용 GPS로 세상 바꾼다

Article at a Glance

민간이 우주개발의 주축이 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리면서 위성 발사 그 이후, 우주로 나간 다음의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고 있다. 저비용 저궤도 소형 군집 위성 체계를 구축해 정확도, 가용성, 보안 등 모든 지표에서 현행 GPS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슈퍼 GPS’를 만들겠다는 스페이스 테크 기업 ‘조나 스페이스 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최초의 상업용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공공재로 여겨지던 위치 및 시간 정보를 유료로 팔겠다는 이들은 제1 원칙 사고에 입각해 기존의 가정에 도전한다. 이들은 진화가 멈춰 있던 내비게이션 시장을 혁신하고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위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 방법이 우주로 나가는 것이라 확신한다. ‘불가능한 것을, 단지 늦어지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는 빨리 결정하고, 빨리 실패하고,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타일러 리드 조나 스페이스 시스템 공동 창업가 및 CTO)

“스페이스X에서 일하면서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배웠고, 우리도 이 정신을 이어받아 기존의 가정에 도전하면서 가장 빠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매닝 조나 스페이스 시스템 공동 창업가 및 CEO)

스페이스X에서 발사체 팰컨(Falcon)9 개발을 담당하던 전직 엔지니어 브라이언 매닝 CEO와 포드자동차 자율주행 사업부 출신의 타일러 CTO가 스탠퍼드대 항공우주학과에서 함께 수학하던 동문 8명을 불러 모아 창업한 스페이스테크 기업 ‘조나 스페이스 시스템(Xona Space Systems, 이하 조나)’이 도전하고 있는 일은 상식을 거스른다. 1983년 미국이 군용 GPS(위성 위치 정보 시스템, 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민간에 개방한 이래 거의 변하지 않고 멈춰 있던 위성 내비게이션 시장을 혁신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으로 바꾸겠다는 게 이들의 비전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지도 앱만 열면 확인할 수 있는 ‘위치’와 ‘시간’ 정보를 팔겠다는 이들의 청사진은 공공의 영역에 있던 서비스를 민간의 영역으로,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얼핏 가망 없는 ‘다윗 대 골리앗’ 싸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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