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브랜드 설로인은 ‘같은 등급, 같은 부위를 먹는데 왜 매번 맛이 다를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좋은 원육을 고르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숙성과 패키징에도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미트테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일관된 고객 경험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론칭한 B2B 채널 본대로는 고객이 사진으로 보는 그대로의 한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낡은 유통 방식을 혁신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서구식 식생활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한우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설로인은 온라인 한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우는 맛있다. 선홍빛 살코기에 눈꽃 같은 우윳빛 마블링이 가득한 고기를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뛰어난 맛 덕에 수입산 소고기에 비해 2~4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은 한우를 최고로 여긴다. 한우자조금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는 단연 ‘한우(68.6%)’였다. 그리고 한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맛(85.6%) ’ 때문이었고, 안전성과 영양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