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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하버드 필드 메소드 外

이규열 | 342호 (2022년 04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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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가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공부를 더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특히 경영전문대학원(MBA)은 관리자 혹은 임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한때 MBA가 경영 환경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원격 근무와 수업이 확산된 팬데믹을 기회 삼아 국내외 MBA 진학을 결심한 직장 동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구심도 든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비싼 학비를 내야 한다는 것인가? 실제 업무에 진짜 도움이 될까?

책의 주인공인 아키토는 명문 MBA인 하버드비즈니스쿨(HBS)에서 유학 중이다. 그는 학생들이 실제 세계 곳곳의 현지 기업에 파견돼 경영 과제를 해결하는 ‘필드 메소드’ 수업의 일환으로 일본 지방 도시에서 타월을 만드는 중소기업 가가미타월에 방문한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가가미타월은 품질 하나만큼은 탁월했지만 중국에서 저가 제품이 쏟아지며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었다. 신제품 개발 경험도 전무했다. 경영 환경에 맞춰 변해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없었다. 아키토는 가가미타월이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전략이 전무한 치명적 단점이 있다고 판단해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유일무일한 타월’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아키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주일. 아키토가 가장 먼저 진행한 작업은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의 5F(Five Forces) 분석이었다. 가격으로는 수입산에 밀렸고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업체도 이미 많았다. 도매상 말고는 판매 채널도 다양하지 않았다. 녹록지 않은 타월 산업의 민낯을 가가미타월 직원들에게 그대로 보여줬다. 아키토는 포터 교수의 ‘전략 3유형’, 원가 우위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화 전략 중 가가미타월은 어느 곳에도 속하기 애매하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3C(Company, Customer, Competitor)툴을 활용해 통념과는 반대 전략을 써보기로 했다. 즉, 고객의 시선이 아닌 회사의 시선으로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판단해 가가미타월만의 스토리를 발굴하기 시작했다. 5F 분석, 블루오션 전략같은 경영학 필수 이론부터 비교적 최근 화두로 떠오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CSV 전략까지 경영 지식으로 무장한 아키토는 1주일간 가가미타월을 서서히 재건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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