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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의 성과관리 코칭

시답잖은 일 하고 있다는 팀원들 업무지침 정하고 보상제도 만들자

김성완 | 135호 (2013년 8월 Issue 2)

 

 

편집자주

팀장은 리더이자 팔로어입니다. 고위경영진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면서 팀원들에게 적절한 동기를 부여해 성과를 높여야 합니다. 팀장의 리더십 역량은 조직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리더십 연구는 주로 고위경영진에게 국한돼 있었습니다. 김성완 통코칭 대표가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팀장 리더십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중간관리자들이 실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계측기를 생산하는 K테크의 실적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고객지원팀 최 팀장의 안색은 밝아 보이지 않다. 통코치는 이런 최 팀장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최 팀장님, 무슨 근심이라도 있으신지요? 사업실적도 좋고 생산물량도 밀려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려운 경기여건에 비하면 회사 실적은 좋은 편이지만 우리 팀이 걱정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하고 또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다 보니 팀원들의 의욕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인원은 적은데 일이 많다 보면 팀원들이 많이 힘들어하지요. 그런데 팀장님이 생각하기에 정말 일이 많은 것인가요?”

 

“팀원들이 보기에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 팀원 3명이 처리하기에 그렇게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물론 계측기를 해외에 수출할 때는 다르죠. 최 차장이 해외 출장을 자주 갑니다. 오래 걸릴 때는 3주 이상이 소요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팀원 2명으로 벅차기도 하지만 대체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쎄요. 아마 우리 팀의 업무가 아닌데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업무가 팀의 업무가 아니었습니까?”

 

“고객지원팀의 기존 업무는 제품 검수와 장비설치, 서비스 업무가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생산팀에서 하던 제품 출하업무를 우리 팀이 맡게 되면서 일이 늘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출하업무와 함께 관련 인력도 받았는데 출하업무 담당 직원이 퇴사하면서 이 업무를 기존 팀원들이 맡게 된 것이죠.”

 

“그러면 출하 인력을 충원해야겠네요?”

 

“그렇죠. 충원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사람을 뽑기가 쉽지 않아요. 신입사원을 배정 받는다고 해서 출하 관련 업무를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포장과 통관 등 일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해외 수출건은 세관과 통관 등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지금까지 팀장님의 말씀을 종합하면 일은 많은데 사람은 부족하고, 또 적합한 사람을 뽑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기존 팀원들은 신규 업무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가 있네요.”

 

“예, 맞습니다. 한마디로 진퇴양란(進退兩難)입니다.”

 

최 팀장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머그잔에 담긴 블랙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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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완

    김성완coach@tongcoaching.com

    통코칭 대표

    필자는 중앙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조직 개발 내부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 LG디스플레이 HRD 현업지원팀 파트장을 지냈다. 현재 통코칭 대표로 리더십과 조직 개발, 기술 창업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문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마음혁명』 『리더십 천재가 된 김팀장』 『팀장의 품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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