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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엔비디아-KAIST, 4300억 들여 서울에 AI 공동연구소 만든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7.25
한국어-韓산업 특화 AI 개발 계획
엔비디아-서울대도 AI연구소 협의
엔비디아와 KAIST가 인공지능(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 미국 빅테크와 한국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첫 AI 연구소다. 엔비디아는 서울대와도 피지컬AI 공동연구소 설립을 협의 중이다. 이 같은 한국 대학들과의 협업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하루 앞서 공개됐다.

24일 엔비디아와 KAIST에 따르면 새 연구소는 KAIST의 김재철AI대학원 서울캠퍼스에 마련되며, 5년간 총 3억 달러(약 4340억 원) 규모의 지원이 투입된다. 연구진은 엔비디아의 공개형 AI 모델 ‘네모트론’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국어와 한국 산업 특화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주력 분야는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도구를 선택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다. 공동연구소장으로는 엔비디아 연구원 출신인 김현우 박사가 8월 말 부임한다.

엔비디아는 국내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매년 5000만 달러(약 734억 원)어치의 최신 AI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KAIST 연구자 10명 이상에게 매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력은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황 CEO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KAIST와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논의는 약 10개월 만에 공동연구소 설립으로 결실을 봤다.

이날 서울대도 “엔비디아의 글로벌 대학 협력 네트워크인 AI 테크놀로지 센터(AI Technology Center·NVAITC)와 함께 조인트랩(Joint Lab) 설립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AI 연구, 인재, 교육,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엔비디아와 다년간 협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정동진 기자 haedo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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