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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69호를 읽고

장태선 | 271호 (2019년 4월 Issue 2)


269호 스페셜 리포트 ‘Gen Z’에서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다르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Z세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Z세대가 그 전 세대와는 달리 대학 진학보다는 하고 싶은 공부나 비즈니스에 투자를 해달라고 부모한테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어릴 때부터 유튜브를 통해 경제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세대라는 부분에서 Z세대의 차별적인 특성을 엿볼 수 있었다.

‘밀레니얼 vs. Z세대’ 기사에서는 두 세대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Z세대에서 두드러지는 성향 변화에 더 주목했다. 두 세대의 삶을 대하는 방식, 소비 태도, 휴식 방법, 불호와 소신 표현 등의 관점으로 두 세대가 가진 성향의 차이를 데이터로 보여줬다. 특히 밀레니얼세대부터 시작된 취향 중심의 문화가 Z세대에 와서 더욱 분화되고 강화됐고, 이들 세대가 키워드 검색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믿고 따르는 성향이 강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사실 나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가 성숙하면서 개인이 가진 취향과 개성에 보다 관대해졌고, 다름을 포용하는 문화를 가지게 되면서 더 다양한 사고방식과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대가 다르더라도 공통된 성향을 지닌 사람들로 분류해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글들을 읽으면서 세대별 분류를 통한 이해가 여전히 유효한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면에서 Z세대를 이해하는 관점을 얻게 된 것은 큰 소득이었다.

단,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소비 성향을 ‘가성비’와 ‘가심비’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오히려 개인 성향의 문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소유하도록 하여 판매할 것’과 ‘소유가 아닌 구독이나 공유 서비스로 제공할 것’을 구분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 부분도 조금 아쉬웠다. 이 서비스를 만들고 열광하기 시작한 세대를
Z세대가 아닌 밀레니얼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태선
17기 독자패널(PwC)



DBR 다음 호(272호, 2019년 5월 1호, 4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Influencer Marketing’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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