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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38호를 읽고

김준태 | 240호 (2018년 1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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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38호의 스페셜 리포트 ‘Trends 2018’은 4차 산업혁명이 하루가 다르게 바꿔놓는 라이프 스타일을 3가지 측면에서 분석하면서 기업의 의사결정 방향성을 짚어준다는 의미가 있다.

첫째,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욜로(YOLO)에 발맞춘 스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해 기업이 고객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한국은행은 2018년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일상의 안정과 여행, 운동이 대중화된다는 것이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과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의 키치 컬래버(Kitsch Collabo), 비행기를 타지 않는 여행 감성 ‘호캉스’, 3040 주부들의 놀이터 ‘스타필드’, 가성비 쇼핑 ‘다이소’ 등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미래 고객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모바일 트렌드를 ‘無의 시대’로 정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융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보여줬다. 운전자가 아닌 사용자로 정의될 자율주행 자동차의 소비자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요즘 화두가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산업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주목됐다.

셋째, 『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인터뷰를 통해 간과하기 쉬운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서 새로운 아날로그적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장의 서로 다른 매력을 어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 트렌드와 인간의 본능에 초점을 맞춘 아날로그적 사고가 교차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기업이 경영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2018년은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들 것(Wag the dog)’이라고 분석하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전제가 무너졌다고 비관했다. 하지만 현재 경제 성장 추이에 민간 소비가 뒷받침된다면 ‘국민소득 3만 달러, 경제성장률 3%, 종합주가지수 300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DBR이 ‘Trends 2018’에서 제시한 전략을 충분히 활용해야겠다. 

김준태 14기 독자패널(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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