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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105호를 읽고
성공적인 Divestiture를 통한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은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105호에서 다룬 ‘Divestiture & Exit’ 스페셜 리포트를 읽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제휴와 맞물리는 분할매각과 출구전략은 이 시대에 필수적으로 생각해야 할 스마트 전략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또 다양한 사업을 펼칠 진정한 기회 창출의 수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분할매각과 출구전략을 통해 변신한 성공 사례들이 전문적인 컨설팅 연구소의 분석을 통해 심도 있게 다뤄진 점이 좋았다. 회사의 분할매각 위기를 전략적 철수로 다뤄 미리 전담팀을 배치, 전 과정을 긍정적으로 준비한 사례가 와 닿았다. 이 사례는 정확한 커뮤니케이션과 공정한 설득을 통해 직원들과 솔직하게 의사소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했다. 전략적 철수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결론이 인상적이었다. 회사를 분할할 때 인력을 어떻게 배려하고 재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과거 회사의 분할매각을 위기로 겪은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도 공감되는 면이 컸다. 같은 맥락에서 회사의 전략적 철수 결정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관점과 인력 재배치 성공 사례를 추가로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Lessons from Classic’에서는 모차르트의 천부적인 재능을 시기했던 살리에리가 사람 중심적 네트워킹에 강했다는 점을 설명해 관계성의 대가로서의 살리에리를 재조명했다. 요즘처럼 휴먼 네트워크가 중요한 시대에는 남과 다른 차별화가 반드시 기회나 천부적 재능만을 뜻하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융합이라는 또 다른 혁신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 글이었다.
여은하
DBR 제3기 독자패널(이음파트너스 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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