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기업의 리더를 만났다. 예의 바른 분이었다. 그의 고민은 이랬다.
“경력이 좋은 분을 채용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고객사에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들어주길 원하는데 그분은 사무실에 앉아 ‘관리’만 하셔서 답답합니다.”
필자가 물었다. “그러면 그분에게 명확하게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셨나요?”
“아니요. 제 성향이 F(감정형)라 직설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대신 그분에게 저 스스로가 고객을 자주 만난다는 이야기를 전하곤 합니다. 그러면 알아들을 거라 여겼죠.”
많은 리더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은밀히 시그널만 보여줘도 상대가 잘 알아들을 것이라 여기는 것이다. 내가 이 정도 시그널을 줬으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을 것이라 여기는데 대개 상대는 무슨 말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