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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학교의 대안교육

경청 리더십, 자발적 참여, 소프트 스킬, 신뢰…16살 간디학교, 대안교육의 대명사되다

김광현,고승연 | 164호 (2014년 1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혁신,HR,자기계발 

 

 

올해로 정식인가 16년째를 맞은대안학교이자특성화 고등학교인 간디학교는숨 막히는 입시경쟁학교폭력이 없고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키워낸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평균 41∼51의 경쟁률을 보이는 명문 고등학교가 됐다.

간디학교의 성공비결은 다음과 같다.

1) 학습이 그 자체가 목적이 돼 내적동기와 창의성이 향상됐다.

2) 소프트 스킬 역량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

3) 교육 소비자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켰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김지혜(가톨릭대 영문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1998년 가을. 간디학교가특성화 고등학교로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지 약 1년이 지난 상황. 하나의 사건으로 온 학교가 시끌시끌해졌다. 간디학교의 설립자이자 초대 교장인 양희규 교장이 전교 등반행사에 늦게 나온 학생들을 다른 사람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체벌한 것. ‘폭력은 안 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간디학교에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지 1년 만에 벌어진 가장간디학교답지 않은사고였다. 그러나 이 사건의 처리과정은 참으로 간디학교 다웠다. 사건 직후 간디학교 특유의 학생 중심 의사결정 기구인 식구총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 교장은 자신의 행위를 사과했고 학생들은 양 교장과 잘못을 저질렀던 학생이 함께 학교 인근 산을 등반하는 처벌을 결정했다. 간디학교 입장에서 다소 당황스러울 상황이었지만 설립 초기부터문제가 발생하면 함께 토론하고 잘못이 있으면 교장선생님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간디학교의 문화가 확립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정식인가 16년째를 맞는대안학교이자특성화 고등학교인 간디학교. 이제는 숨 막히는 입시경쟁과 학교폭력이 없고자연친화적 삶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면서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키워낸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평균 41∼51의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대학 진학과 기업 취직으로 이어지는틀에 갇힌 삶을 벗어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로 키워져 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기업이나 NGO 등의 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고 졸업생들 중 많은 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같은 최고 엘리트 예술교육기관에도 대거 입학해 연극과 영화, 예술경영 등 다양한 진로를 개척하고 있다.1 ( 1, 2)

간디학교의 성공요인과 시사점을 분석했다.

 

 

 

 

농장에서 학교로

: 대안교육의 선구자이자 모범이 되다

 

경상남도 산청에 위치한 간디고등학교는 분당의 이우학교와 더불어 국내에서 몇 개 안 되는 교육부 인가 대안학교다.2

 

이 학교의 출발은 사실농장이었다. 1994년 자연친화적인 삶을 모토로 농장을 만들었고 이듬해인 1995년부터 성인을 위한간디대학단기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다가 1995사랑과 자발성의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사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7년 초 간디학교 설립 취지에 동의하는 학부모들이 모여간디청소년학교 교육협동조합을 창립하고 곧 학생 27명과 함께 학교를 연다. 설립자이자 초대 교장이 바로 앞서학생과 함께 등반하는 벌을 받았던 양희규 교장이다.

 

1) 학교폭력, 입시 스트레스, 자살

간디학교 설립이 본격화하던 1990년대 중반은한국 공교육의 위기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회자되던 시점이었다. 일본 학교에서 건너온이지메문화가왕따라는 형태로 한국 학교에서도 나타났고 과외를 비롯한 사교육이 활성화되면서 학교 교육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입시 스트레스, 왕따, 학교폭력 등 학교 현장의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도 늘기 시작했다.

 

남호섭 현 간디학교 교장은설립자가이대로 학교가 무너지도록 둘 순 없다. 한국 교육이 거듭나야 하고 교육에 뜻이 있는 이들은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람들을 만났고 이에 동의한 많은 이들이 뜻을 모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마침 위기의 학교 교육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당시 교육 당국과 교육책임자들이 다양한 형태의대안학교에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간디학교는 1997년 말 교육부 인가 정식 고등학교 과정이 된다.

 

2) ‘사랑과 자발성의 철학

간디학교의 확고한 철학이자 원칙은사랑과 자발성이다. 사실 식상할 수도 있는 얘기다. 어느 학교나사랑으로 가르치고 자발적으로 공부한다는 수준의 교훈이나 원칙은 늘 내세우기 때문이다. 문제는어떻게 이를 진짜로 구현할 것인가. 간디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의 원칙에 세 가지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첫째가전인적 교육이고, 둘째가공동체적 교육이며, 셋째가자연친화적 교육이다.

 

이 세 가지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교과과정 자체를 목표에 맞게 구성했다. 모든 교과는 지식교과, 자립교과, 감성교과로 나눠져 있다. 지식교과는 일반적인 고등학교 필수·선택 과목들이다. 감성교과는 음악과 미술 등인데 학생이 재능이 있을 경우 교육부 지정 필수 시간 이상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자립교과에서는 농사, 옷 만들기, 음식 만들기 등을 직접 배운다. 농사는 필수과목으로 전 교생이 1학년 때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옷 만들기나 음식 만들기 중에서는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자립교과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건 본인이 원할 경우 2학년, 3학년이 돼서도 심화과정을 계속 수강할 수 있다. 농사 등의 자립교과는 특히 간디학교가특성화 고등학교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간디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한 뒤에 다시는 농사를 짓거나 옷을 직접 만드는 일을 안 하게 되더라도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중요한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노동력이 들어가는지 등을 체득하게 되고 친환경적인 삶, 공정무역, 착한 소비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살게 된다.

 

철학과 원칙이 구현되는 시스템

: 효율성을 포기하고 효과성에 방점을 찍다

 

1) 기다림의 미학

: 사랑과 자발성은 오직 기다림과 믿음에서 비롯된다.

‘사랑과 자발성은 매일 입으로 외친다고 해서 실현되지 않는다. 남호섭 교장은아무리 선생님 입장에서 어떤 문제의 해결방법이나 올바른 결정방향을 말하고 싶어도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며 흥미로운 사례 하나를 들려줬다.

 

지난해 기숙사에서 여러 차례 도난사건이 일어났다. 학생들 지갑에 있던 돈이 적게는 수천 원에서 많게는 몇 만 원까지 사라진 것. 첫 총회에서는 도난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 스스로 관리를 잘하자는 수준에서 논의가 정리됐다. 그러나 도난사건은 계속됐고 또다시 식구총회에 안건이 올라왔다. 아예 안건명 자체가범인을 잡자였다. ‘범인을 잡자는 안건 자체는 간디학교 역사상 처음이었다.

 

 

3시간 넘게 회의가 계속됐다. 처음에는돈을 가져간 한 사람 때문에 모두를 의심하게 돼 공동체가 흔들린다. 왜 한 사람 때문에 다수가 피해를 봐야 하나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더 이상 우리 공동체 식구로 인정할 수 없으니 적발해 경찰에 신고하자” “도벽은 일종의 병이므로 찾아내서 치료를 받게 하자” “함정수사를 해서 우리가 잡자” “아예 소지품 검사를 하자등의 의견이 나왔다. 심지어도난사건 발생 시점의 알리바이를 각자 대보도록 하자” “CCTV를 설치하자간디학교의 가치와 어긋나는 의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분노가 팽배했다. 남 교장은정말 이제 선생님들이 개입해 눈을 감게 하고 훔친 사람을 찾아내는 오래된 방식이라도 써야 하나 고민했다그래도 자발적인 문제해결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간디학교 원칙상 끝까지 참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지나자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한 아이가 자신이 어릴 때 남의 것을 훔친 경험을 얘기했고, 다른 아이들도 어린시절 부모 지갑에 손을 댔던 경험, 남의 물건들을 훔친 일 등을 고백하면서 그 당시의 기분이 어땠고, 어떻게 치유했는지,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진솔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중 한 학생은 자기가 어릴 때, 그런 일(남의 물건을 훔쳤다가 걸린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 엄마는 다 알면서도 아무 말 없이 자기를 꼭 껴안아줬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다른 학생이우리 이렇게 말로만 이러지 말고 모두 일어나 돌아가면서 서로를 꼭 껴안아줍시다라는 제안을 했다. 그러자 모두 일어나 돌아가면서 서로를 안아줬다. 어떤 아이는 울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웃기도 했다. 그런 뒤에 쪽지를 돌려 돈을 가져간 사람이 무기명으로 고백하고 언제 어디에 도로 갖다 놓겠다고 쓰게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범인을 잡자는 안건은 부결됐고 쪽지를 돌렸는데, 그 쪽지 중 하나에서 고백이 나왔고 며칠 뒤에 돈도 돌아왔다.

 

‘사랑과 자발성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단어로 된 간디학교의 철학은 이렇게 대화와 토론 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2) ‘경청의 리더십을 키우다

: 식구총회, 주를 여는 시간, 그리고 자발성

“한마디로경청의 리더십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간디학교에서의 3년 생활 속에서 키운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간디학교 9기 학생회장이었던 졸업생 김정한 씨의 말이다. 이 같은경청의 리더십 3년 내내 계속되는 식구총회와주를 여는 시간을 통해 형성된다.

 

식구총회는 통상적으로 평일 주 1, 특별한 사안이 있는 경우 임시로 열리기도 하는 간디학교의 의결기구다. 학생회장이 진행하지만 교사 전원이 함께 참석해 모두 1 1표를 행사한다. 한 학년당 약 40명의 학생이 있으니 약 120명의 학생에 20여 명의 교사 등 총 140여 명이 참석한다. 다루는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사소하게는 화장실 청소 상태, 흡연 문제, 음주 문제 등 생활 문제를 다룬다. ‘폭력음주·흡연은 학칙상 금지돼 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폭력을 제외하고는 사실 총회에서 그 규정을 만들 수 있다. 흡연이나 음주는 처벌 규정을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 총회 의결로처벌받지 않도록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쳐 정해지는 규칙들은 탄생과정은 비효율적이지만 자발성에 바탕을 두고 스스로 강제하는 조항들이기에효과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월요일 아침 수업시작 전 1시간 동안 진행되는주를 여는 시간은 말 그대로듣기 훈련이다. 돌아가면서 10명 정도가 자신의 관심사, 최근 본 영화나 소설, 즐겨하는 게임, 방학 때 다녀온 인턴십 등 무한한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다.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훈련도 되지만 어쨌든 1시간 동안 그 내용이 재미있든 없든, 관심이 있는 내용이든 없는 내용이든 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다들 지루해 하는 매 주의 행사지만 시간이 갈수록 큰 교육효과를 만들어낸다. 주기적으로 발표기회가 돌아오기 때문에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의 얘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높아진다. 잘하는 학생들의 스타일을 익히고 배울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건듣는 능력이 발달한다는 점이다. 별로 관심이 없는 분야에 대해 자신과 전혀 다른 화법으로 말하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계속 듣다보면 상대방이 하는 얘기의 요지와 그 사람이 왜 그 분야에 관심을 갖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김정한 씨는예를 들어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가 어떤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를 몇 번에 걸쳐 얘기를 하면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차츰저 친구는 그 게임의 이런 면을 좋아하는 구나라고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어떤 사람이 다루는 주제 자체에 대한 이해를 넘어 상대방의 성향과 성격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는 이때 쌓인듣는 능력이 평범한 고등학교를 나온 다양한 학생들과 어울려 지내고 공부하는 대학생활에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조별 과제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각자 같은 얘기라도 화법이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를 쉽게 오해하거나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들이 주장하는 핵심내용에 대한 파악능력도 올라간다. 이는 결국 카리스마적인 리더보다소통의 리더를 중시하는 지금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을 만들어준다. 또 리더십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소통능력자체가 높아지고 다른 이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주를 여는 시간이나 식구총회 이외에도 학교 축제 준비, 매 학년 여름에 진행하는 지리산 종주 역시 교사들의 개입 없이 모두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역할을 분담한다. 정기적인 대화와 토론의 장을 늘 겪어오던 이들이기에 이 역시 소통과 리더십 발현을 통해 매번 무리 없이 소화한다.

 

이렇게 형성된 소통능력과 리더십, 자발성은 해외교류 활동에서도 잘 발휘된다. 간디학교는 설립 초기에 호주의친환경 교육으로 유명한 고등학교 한 곳과 교류를 시작했고 필리핀의 한 학교를 거쳐 현재 네팔의 한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1년에 2주 정도 네팔 방문 및 교류행사를 갖는다. 글로벌 시대, 특히 아시아 시대에 아시아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을 키워주고 넓은 세상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특히 호주 같은 선진국보다는 필리핀이나 네팔 등 개도국 학교와의 교류는 한국이 향후 아시아 지역 공동체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된다. 이런 교류과정에서도 간디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자발성은 빛이 난다. 지난해 2주간 네팔을 다녀온 학생들은 1주일간 홈스테이 체험을 하면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배웠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공연도 보여주고 그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도 체험했다. 중요한 건 돌아와서다. 다소 어렵게 사는 학생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간디학교 학생들은 네팔 학교에 연락해 그 학생들이나 가족·친지들이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수공예 제품을 직접 사기로 했다. 이를 다시 간디학교 축제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네팔 학교 학생들과 배분하는 것이다. 이 역시 교사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나눔’ ‘공동체’ ‘비즈니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습득하게 된다.

 

 

3) 융복합 인재의 탄생: 블록제 수강방식

 

 

간디학교 학생들은 엉뚱하고 자기목소리가 강하며 융합과 통섭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이는 앞서 서술한 주를 여는 시간, 식구총회 등 각종 회의와 토론이 습관화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비밀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문·이과의 형식적 구분을 없앤블록제수업이다. (그림 1)

 

 

학생은 교사로부터 본인이 진학하고 싶은 방향에 따라 이수해야 하는 과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매 학년, 매 학기에 마치 대학생처럼 자신의 수업시간표를 짠다. 일종의 수강신청을 하는 셈이다. (그림 2)

 

만약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그중에서 자연계 전공을 원하는 학생이라면수학2’를 수강해야 하고 인문계 전공을 계획하고 있다면수학1’을 선택하면 된다. 다른 대다수 고등학교는 2학년 때부터 인문계반과 자연계반으로 완전히 분리해 반을 편성하고 수업을 진행하지만 간디학교는 수업만 달리 들을 뿐이다. 그래서 3년 동안 철학 등 다양한 수업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2014학년도 간디학교 수업시간표인 <그림 1>에 나타난 10학점(단위)짜리 수업 중 ‘과제연구’라는 자유 프로젝트형 수업을 택한다면 3학년의 경우 화요일 오전시간 내내 문·이과생 구분 없이 한 강의에서 함께 공부해야 한다.

 

한 간디학교 졸업생은대학으로 치면 일종의 교양수업과 같은삶과 철학수업에서 만약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논한다고 하면 실제 자연과학을 좋아하고 이에 몰입하고 있는 자연계 학생들로부터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듣고 많은 걸 배우게 된다자연계 학생들 역시 인문계 학생들로부터 자신들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던 관점을 들으면서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관심사와 미래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통섭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창의적 사고의 토대가 돼 한국종합예술학교 같은 예술분야 최고 학교로의 진학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해외 유학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애초에 진학이나 유학을 목표로 한 시스템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각 개인을 융복합에 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또 기숙사에는 TV도 없고 컴퓨터도 쓸 수 없기 때문에 수업시간에서의 토론은 기숙사에서 잠들기 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서로 듣는 훈련이 잘돼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다 보니 한 간디학교 학생은 전국 토론대회 우승을 휩쓸며 그 경력을 토대로 국내 명문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과제연구’ ‘삶과 철학등의 수업에서는 자연스레 토론 수준이나 논술 작성 수준이 깊이 있고 진지하기로 유명한 프랑스 대입 논술시험바칼로레아에 근접하는 상황이 나온다.

 

4) 동기부여: 선택과 책임감

간디학교는 입학하는 첫날간디학교의 존재 이유를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그 존재 이유란 바로없어지는 것이다. 즉 간디학교의 공동체 중시, 사랑과 자발성, 경쟁적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인 교육이 한국 교육현장 곳곳에 퍼져나가대안학교의 대안이 필요 없어지는 상황을 원한다는 의미다.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평균 4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입학한3 학교의 첫날 학생들이 듣는 얘기가이 학교는 없어져야 성공이라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한 간디학교 졸업생은그게 굉장히 충격적인 말이었지만, 또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묘한 동기부여를 한다고 말했다.

 

입학 이후 간디학교 학생들은 늘선택과 그에 따른책임을 배운다. 아무도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성적이 나쁘다고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직 금지되는 것은물리적·언어적 폭력이다. 수업도 자신이 고민해 선택해야 하고 전체적으로는 식구총회에서 자신들이 선택하고 결정한 사안에 책임을 져야 한다. 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간디학교의 수업은 어쩔 수없이 교사의 강의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원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세계사 수업의 경우 프랑스 혁명사의 한 부분을 자원한 한 학생이 발제를 맡고 수업시간 거의 대부분을 직접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어느 부분을 맡을지는 역시 본인의 선택이다. 문제는 학생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수업 자체가 진행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 그 책임감 때문에 학생은 자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할 수밖에 없다. 평가도 이런 과정 자체를 평가한다. 일반적인 시험과 학습과정에 대한수행평가비율은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73 정도지만 간디학교에서는 55.

 

기업에서도 더 이상 9시 출근 6시 퇴근만 지키고 앉아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인재는 환영받지 못한다. 본인 스스로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진행하는 인재가 환영받는다.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 간디학교에서는 자연스레 배우는 덕목이다.

 

 

미래의 삶 역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잡을 수도 있다. 이를 목표로 삼고 다른 무엇보다 지식교과 공부에 몰입하고 싶다면 자신의 취약한 과목 교사에게 멘토링을 신청해 별도로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공동체 전체가 진행하는 각종 행사, 수능을 100일 남긴 시점에서 3학년도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지리산 종주 등으로 인해 일반 고등학교만큼 공부에만 몰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남호섭 교장은이미 간디학교를 선택할 때 이 모든 걸 알고 선택한 학생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이후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왔다면 과감하게 재수를 권하기도 한다간디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목표를 정하고 재수를 시작하면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전공 분야로 진학한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 선택하고 동기부여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 효과성이 대단하다는 뜻이다.

 

자발성에 기초한선택과 책임의 원칙 속에 간디학교 특유의경쟁관이 형성된다. 이들에게경쟁이란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그저 남을 밟고 이기는 과정이 아니다. 당연히 경쟁과 협력이라는 단어가 쉽게 이어진다. ‘경쟁적 협력’ ‘협력적 경쟁이 진정 올바른 경쟁이라고 본다. ‘공정하지 않은 경쟁역시 제대로 된 경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시험 중 부정행위도 발생하지 않는다.

 

5) 교사조직 관리: 모든 교사는 교장이다

사랑과 자발성, 선택과 책임의 원칙은 교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남 교장은모든 교사는 교장이라고 강조했다. 간디학교에서는 교사의 수업에 교장이나 교감이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모든 학교 문제는 전체 교사회의에서 함께 결정한다. 심지어 신규 교사를 채용할 때에도 교사 전체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교사들은 자신이 수업을 구성하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로부터 평가받는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눈치 보지 않고 얘기하는 간디학교 학생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수업이 별로였다면진짜 별로였다고 교사한테 직접 얘기할 정도다.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구조기 때문에 이 역시 상당 부분 수업의 질과 자기 계발에 신경을 쓰도록 만든다. 교사 채용 역시 학벌 등의 요소는 전혀 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교사로서의 자질, 특히간디학교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위주로 평가해 이뤄진다.

 

초대 교장이자 설립자인 양희규 교장이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가 학생과 교사의 의결기구인 식구총회에서 징계를 받은 것처럼 교사의 잘못된 행동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식구총회에서 평가받고 징계를 받는다.

 

최근에는교사의 책임과 징계에 관련된 재미난 일이 발생했다. 함께 축구를 하던 도중 혈기왕성한 젊은 교사와 학생이 충돌을 빚었다. 운동 중 한 학생이 도가 지나칠 정도로 한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달려들었고 교사가 다칠 뻔했다. 흥분한 교사가 학생의 멱살을 잡았다. 폭력이 허용되지 않는 간디학교 원칙상 곧바로 식구총회가 열렸다. 총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학생이다 보니 처음에는 교사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자 학생도 잘못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고 둘이 화해하고 학생과 교사 둘 다 약간의 징계를 받는 수준에서 끝났다. 이처럼 교사의 잘못된 행동, 학생의 잘못된 행동 역시 각자 책임지는 구조다.

 

교육부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라는 점이

교육적 자유와 유연함을 갈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함께

대중들의 왜곡된 시선과 인식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제공해준다.

 

 

간디학교의 성공요인 및 경영학적 함의

1) 성공요인

자연친화적 환경 속에서 공동체적인 생활을 통해 전인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선명한 교육철학,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발성, 창의성, 협력성을 강조하는 일관된 정책이 간디학교 성공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결정권을 갖게 도와주는 학교 운영과 유연한 교과과정이다. 자율성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며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 자발적 선택은 외적 동기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데시(Deci)의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학습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지 못하고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될 때 개인의 내적 동기와 창의성은 감소된다. 간디학교에서는 학교 운영에 있어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학생 자치에 의해서 정해지고 교과과정도 지식교과에 더해 자립교과와 감성교과를 통해 개인의 흥미와 소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진다.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 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책임감과 창의성 향상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핵가족화가 심화돼 가구에서 자녀 수가 적어질수록4 , 급격한 도시화로 자연환경을 쉽게 접하기 어려워질수록, 공교육이 학업 성취에만 중점을 둘수록, 이와는 다른 특색 있는 교육을 추구하는 자기결정에 대한 갈망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선생님들과 다른 학생들과의 공동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원칙과 과정을 몸소 익히고 소통하며 번잡하고 화려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교육목표와 학교운영에 잘 반영된 것이다.

 

또 다른 간디학교의 성공요인은 시대가 요구하는소프트 스킬역량에 대한 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정형화된 기존 지식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하드 스킬인 반면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를 종합해 재구성하고 응용하는 능력, 동료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소통능력 등을 의미하는 것이소프트 스킬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지금 소통에 능하고 협동을 잘하는 소프트 스킬을 갖춘 인재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하드 스킬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에 더해 양질의 소프트 역량을 가진 개인들이 다른 인재와 구분되는 차별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답을 구하는 과정을 학습하게 할 수 있기에 비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분석 능력과 의사결정,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비슷한 문제에 다시 직면할 경우 효과적인 해결책을 오히려 더 빨리 마련할 수도 있다. 정형화된 지식과 정보를 신속히 습득하는 효율성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효과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간디학교 성공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교육 소비자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이다. 위에 언급한 간디학교의 교육철학과 방침에 제 아무리 동감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많이 망설일 것이다. 자신이, 혹은 자식의 교육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무용지물이 되거나 사회의 왜곡된 인식에 의해 잠재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걱정과 염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교육부 인가를 받은 대안학교라는 점이 교육적 자유와 유연함을 갈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육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함께 대중들의 왜곡된 시선과 인식에 대해 사회적 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제공해준다.

 

2) 경영학적 함의

간디학교의 성공은 조직관리와 리더십, 조직문화와 관련해 기업들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무엇보다 위임과 자율을 통한 리더십과 조직관리의 중요성이다. 앞에 언급한 자기결정이론에 의하면 자발성이야말로 조직구성원들의 몰입과 성과 증진뿐만 아니라 창의와 혁신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구성원들의 내적 동기를 유발시키거나 외적으로 동기화된 행동을 내면화해 내적 동기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나온 아티클에 따르면 구글의 개발자들이 원하는 리더의 행동을 조사해보니 “Don’t micromanage” “empower”라는 두 단어로 요약됐다고 한다. 이러한 임파워먼트 리더십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역량을 탐색(Exploration)하는 구성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에 기반해 점진적인 개선과 효율성 증대를 추구하는 활용(Exploitation)을 담당하는 구성원들에게도 유용하다. 활용 기능을 담당하는 구성원들에게 임파워먼트가 단기적으로는 효율을 낮추거나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의 의미나 효능감, 자기결정력, 영향력 등을 통해 업무 성과나 조직시민행동을 증진시킬 수 있고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조직유효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 내 구성원들이 자발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들의 목표지향성과 함께 조직의 목표지향성도 중요하다. 스탠퍼드대의 드웩(Dweck) 교수는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발현되는 성취동기의 유형을 학습목표지향(Learning Goal Orientation)과 성과목표지향(Performance Goal Orientation)으로 나눴다. 학습목표지향은 도전적인 상황에서 학습을 통해 능력을 확장하고 역량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인의 지향성을, 성과목표지향은 자신의 역량을 남에게 과시하고 자신의 성취를 인정받고자 하는 증명성과지향(Performance-Prove Goal Orienation)과 남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고자 하는 회피성과지향(Performance-Avoid Goal Orienation)으로 나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중 학습목표지향이 좀 더 도전적인 목표설정, 적극적인 학습전략과 피드백 추구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직무성과와 창의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5 반면 성과목표지향은 달성하기 어려운 업무에 도전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성취를 위해 달성하기 쉬운 업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며, 회피성과지향이 높은 사람은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 원인을 다른 사람들이나 환경의 탓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학습목표지향이 간디학교에서 얘기한 효과성이라면 성과목표지향은 효율성에 가깝다. 효율성을 버리고 효과성을 취하면 당장에는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종국에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이러한 목표지향을 조직 수준으로 확장해보면 조직의 문화나 풍토에 따라서, 혹은 리더의 목표지향에 따라 개개인들의 목표지향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조직 차원에서 학습목표지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의 문화를 구축하고 이에 적합한 인재개발 프로그램, 평가시스템, 보상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라는 개념을 확립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에이미 에드몬슨(Amy Edmonson) 교수는 조직 내 구성원들은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더 많이 배우고 혁신을 이룬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입증해 보였다.6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건강도 중요하기에 특히 지금과 같은 저성장기가 효율성을 잠시 잊고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오히려 적기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조직소통에 있어 자발성과 협력성의 강한 효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경영환경이 날이 갈수록 VUCA(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해지고 구성원들 간의 협업과 집단지성의 필요가 늘어날수록 조직소통과 학습의 중요성은 더해진다. 간디학교식의 자발성에 기반한 조직소통은 처음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더딜 수 있으나 조직에서 무엇을 왜 성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는 의미를 찾고 공유하는 데, 그리고 조직의 가치와 원칙의 내재화에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갈등해결과 집단 의사결정에 대한 구성원의 수용성도 높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직무만족과 생산성까지 연결될 수 있기에 조직개발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도 크다.

 

고승연기자 seanko@donga.com 김광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kimk@korea.ac.kr

김광현 교수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Illinois(UIUC)에서 인사/노사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Texas A&M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우수 연구상을 매년 받으며 주로 글로벌 인사와 조직관리, 인재 확보와 리더십 개발, 기업문화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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