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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어드바이저 100인이 전망한 ‘Business Trend Insight’

‘12개 키워드’로 2025년을 미리 읽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70년 발간한 책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에서 단기간에 벌어진 급격한 기술 발전이 개인과 사회에 큰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회 변화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지면서 이에 적응해야 하는 개인의 불안, 우울, 고립감이 증폭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예언이 담긴 책은 당시 대중의 공감을 받고 600만 부 이상 팔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2024년의 인류도 급격한 기술 발전을 좇아가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퓨처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토플러가 컴퓨터의 발전과 정보 과부하에 따른 인간의 판단력 가중을 염려했다면 오늘날 인공지능(AI)은 인간의 판단 능력 자체를 대체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일상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가운데 과연 인간이 AI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 AI가 인간을 무력화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지는 않을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기술 변화의 속도는 여전히 빠르고, 그 충격은 기존 산업을 통째로 무너뜨릴 정도로 파괴적이고 위협적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미래의 신호를 예민하게 감지해 이에 대응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리더가 짊어진 숙명이다. 비제이 고빈다라잔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 교수는 ‘계획된 기회주의(planned opportunism)’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선형적 변화와 우연한 사건으로 구성되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를 가늠케 하는 초기 징후에 관심을 기울이고 갖가지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가능하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은 사람들에게 두려움뿐만 아니라 미래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확산시킴으로써 미래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창의적으로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일종의 ‘퓨처 리터러시(Future-literacy)’는 AI의 위협에 휩쓸리지 않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과감한 의사결정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에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은 경영 리더들의 미래 지향적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의 전망을 담은 ‘비즈니스 트렌드 인사이트’를 DBR 발간 400호 스페셜 리포트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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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00호 특집을 제작하기 위해 DBR 필자, 객원편집위원, 명예기자 등 DBR 제작에 크게 기여해 온 국내 최고 석학, 업계 전문가 100명을 ‘DBR 인사이트 어드바이저’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2025년 국내 기업 또는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경영 관련 키워드와 더불어 그와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와 사례를 추천받았다. 어드바이저 100인의 고견을 바탕으로 DBR 취재진은 수차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거쳐 2025년 비즈니스 트렌드에 담긴 인사이트를 압축한 핵심 키워드 12개를 선정했다.

키워드들은 한국 사회에 팽배한 불안의 뿌리를 조명하는 동시에 이를 해소하는 대안 또한 현재에 있음을 꺼내보인다. 인공지능(AI)이 가속화하는 극단적 편리함은 일상적인 소비 행태 뿐 아니라 성과 기준을 포함한 조직 문화를 바꿀 것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과거로부터 고착화된 위계질서로 인해 좌절하는 청년층을 아우르는 동시에 노년층의 건강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리더에게는 지구를 넘어서 우주까지 확장하는 매크로한 전략적 안목과 더불어 유전자 단위까지 챙기는 치밀하고 섬세한 양면적 사고가 요구된다. 어드바이저들은 인간과 기계, 상사와 부하, 민간과 정부 등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는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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