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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케이스 스터디: 샤오펑(Xpeng)

전기차를 AI 기술 고도화 플랫폼 삼아
운행 데이터로 로보택시·플라잉카 개발

박설연,정리=백상경 | 447호 (2026년 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중국의 테슬라’로 유명한 AI 모빌리티 기업 샤오펑(Xpeng)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사업을 목표로 한다. 주력사업인 스마트 전기차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본을 조달하면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창업 초기부터 자동차를 ‘네 바퀴 달린 AI 로봇’으로 개발했고 고급 차부터 대중 차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자본과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일단 제품을 빠르게 현장에 투입하고 사용 데이터를 얻어 기술 개선에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다. 또한 샤오펑은 AI 기술과 차량 운영체제 등 핵심 기술은 내재화하면서도 부품 조달이나 유통, 서비스는 외부 기업과 적극 협력했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외부의 전략적 투자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차등의결권을 통해 창업자가 장기적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전략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편집자주 | 이 글의 필자인 박설연 광운대 교수가 주요 일정에 동행해 현장 강의를 진행하는 ‘2026 베이징 월드 로봇 콘퍼런스(WRC) 인사이트 투어’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세계 피지컬 AI 기술의 진화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최신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투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dbredu.com 참조)



‘중국의 테슬라’ ‘알리바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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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모빌리티 기업 샤오펑1 을 일컫는 수식어다. 국내엔 비야디(BYD), 지커(Zeekr)와 같은 중국 전기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지향하는 정체성은 자동차 회사를 넘어선 피지컬 AI 기업에 가깝다.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모델과 센서·컴퓨팅·제어 기술을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플라잉카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펑은 2026년 5월 첫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개하며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핵심은 서로 다른 제품을 공통 AI 기반 위에 연결하고 자동차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 생산 역량을 다음 사업의 성장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점이다. 유니트리(Unitree)가 가격과 속도로 로봇시장의 문턱을 낮췄다면 샤오펑은 자동차에서 검증한 AI를 여러 물리적 제품으로 확장하며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 기준은 엔진과 변속기 같은 기계공학 역량에서 배터리와 전력 제어를 거쳐 AI 모델, 데이터, 컴퓨팅 파워와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이 출고되는 순간 기능이 완성되던 시대도 저물고 있다. OTA(Over the air)2 업데이트를 통해 지능형 주행과 스마트 콕핏(Smart Cockpit)3 , 에너지 관리 기능이 계속 개선되면서 판매 이후의 학습 속도가 제품 경쟁력의 일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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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설연

    광운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베이징대에서 경제학·일본어 복수학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TN총괄 해외사업 핵심 인력으로 실무를 경험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국제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가천대 글로벌경영학과 초빙교수를 거쳐 광운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경제·비즈니스, 국제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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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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