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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 혼다코리아 이사

박종석 | 22호 (2008년 12월 Issue 1)
며칠 전 부하 직원이 휴식 시간에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정독하는 모습을 보았다. 위기의 시기에 DBR이 젊은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의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를 거듭할수록 알찬 기획들로 빼곡히 들어찬 DBR을 볼 때마다 애독자로서 만족감을 얻는다.

요즘 어딜 가나 너도나도 경제위기와 미래 불안에 대해 말한다. 이와 관련한 온갖 뉴스가 넘쳐나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DBR 21호는 ‘깊이 있는 침착함’으로 현재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진단했다. Editor’s Letter의 “극심한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행동하라”는 말은 21호 전체에 잘 녹아든 설득력 있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스페셜 리포트의 기사들도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균형과 기본을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 주었다. 특히 ‘기본으로 돌아가자’(백풍렬)‘불확실성 끌어안기’(최희갑)의 내용이 눈에 띄었다. ‘불확실성의 유형과 전략수립’은 불확실성을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한 내용으로, 길지 않은 글이었지만 ‘고전(古典)’의 풍모가 느껴졌다. ‘불확실성이 상수임을 인정하라’는 전용욱 원장의 글에도 밑줄을 긋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어찌 보면 항상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 5가지 원칙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재승
교수의 ‘Money in the Brain’은 과학자가 쓴 경제 칼럼이라는 점에서 언제나 흥미롭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시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글쓰기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필자의 후속 연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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