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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금쪽이

“김 프로는 왜 일 안하죠?”
오해 쌓인 팀 분위기 어떻게 풀까요

함규정,김성완,정리=이규열 | 425호 (2025년 9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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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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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김 프로만 또 열외인가요?”

박 프로는 늘 팀장인 저에게 김 프로가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김 프로는 박 프로보다 일을 많이 합니다. 신사업을 맡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사무실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되는 성과도 하나둘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이 정체된 터라 김 프로처럼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도맡아 줄 팀원이 꼭 필요합니다. 팀장인 저 또한 해본 적 없는 일인지라 명확하게 지시를 주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김 프로와 몇몇 팀원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팀원들은 김 프로가 기존 사업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러다 보니 김 프로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만 해도 벅차고 힘들 텐데 다른 팀원의 오해를 사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안타까움이 몰려옵니다. 김 프로도 팀장인 저에게 상황을 중재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해다” “서로 역할이 다를 뿐이다”라고 설명해줘도 기존 사업 관련 업무가 많아지면 이내 불만을 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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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tion I

사실 이 팀장님뿐 아니라 많은 리더가 겪는 딜레마 중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들게 사업을 개척하며 노력하는 사람의 노고를 챙겨주자니 다른 사람들이 섭섭해 하고, 또 기존 팀원들의 불만을 들어주자니 핵심 인력의 사기가 꺾일까 걱정됩니다. 그래서 “팀원마다의 역할이 다르다”는 설명을 해보지만 정작 팀원들의 감정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갈등의 본질,
‘보이지 않는 기여는 과소평가된다’

조직에서 늘 일어나는 이슈 중 하나는 ‘보이는 일’과 ‘보이지 않는 일’의 불균형입니다. 눈앞에서 처리되는 일은 곧바로 확인되지만 외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나 새로운 사업의 성과는 당장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쉽게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저 사람은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생깁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심리가 작동하는데요. 첫째는 가시성의 불균형입니다.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야근하는 모습은 누구나 알아차리지만 외부에서 발로 뛰는 노력은 쉽게 잊히거나 폄하됩니다. 둘째는 공평성 욕구입니다. 특히 기존 사업이 바빠지면서 일이 몰리는 시점이라면 “왜 김 프로만 빠지냐”는 불만이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팀장은 각자의 역할을 이해시키며 설득을 시도하지만 설명만으로는 이런 감정들을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갈등은 점점 커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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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규정hahm21@hotmail.com

    씨앤에이엑스퍼트 대표

    비즈니스 교육·훈련 기관 씨앤에이엑스퍼트(C&A EXPERT)를 이끌고 있고 성균관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감정 코칭 전문가로서 직장 내 감정 관리 및 소통 기술에 대해 CEO와 임원, 팀장 및 팀원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한다. 저서로는 『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아이 감정을 다스리는 아이』 『제가 겉으론 웃고 있지만요』 『서른살 감정공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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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완

    김성완coach@tongcoaching.com

    통코칭 대표

    중앙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대에서 조직 개발 내부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 LG디스플레이 HRD 현업지원팀 파트장을 지냈다. 현재 통코칭 대표로 리더십과 조직 개발, 기술 창업에 대한 코칭을 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자문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마음혁명』 『리더십 천재가 된 김팀장』 『팀장의 품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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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이규열kylee@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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