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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K뷰티산업

“한국 오면 무조건 올영”…외국인 1조원 쓸어 온 K-뷰티[트렌디깅]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2.03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는 ‘나 혼자 산다’에서 올리브영을 직접 찾아 K-뷰티 인기 성분을 골라 담고 20만 원 넘게 구매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갈무리 @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올리브영’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3일 CJ올리브영은 올해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한 외국인이 지출한 누적 구매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약 26배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올해는 25%대를 넘기며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 백악관 대변인도 방문…SNS 인증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에서 산 올리브영 제품 13종을 SNS에 공개하며 K-뷰티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뉴시스

해외 유명 인사들의 관심도 K-뷰티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월 APEC 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구매한 화장품 13종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제품에는 ‘올리브영 단독 기획’ 문구가 보였고, 레빗 대변인이 경주 지역 매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 린가드도 올리브영 찾아 20만 원 구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도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올리브영 매장을 직접 찾아 마스크팩, 아이패치, PDRN 제품 등을 고르는 모습을 공개했다.

ⓒ뉴시스

그는 방송에서 “브랜드보다 성분을 본다”고 말하며 PDRN, 레티놀 등 한국 스킨케어 트렌드 성분을 정확히 언급했고, 직원 추천 제품까지 포함해 2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올리브영에서 결제했다.

영국 패션매거진 브리티시 보그 또한 ‘한국에서 반드시 사야 할 K-뷰티 제품 7선’을 발표했다.

서울 성동구 소재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 손님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보그는 서울에 머무는 동안 에디터가 올리브영 매장에서 여러 제품을 직접 사서 사용해본 뒤 그중 일곱 가지를 골라 소개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해외에서도 구매할 수는 있지만,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곳이 한국이어서 현지에서 사는 편이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10명 중 9명 올영 간다”

글로벌텍스프리(GTF) 자료에 따르면 올리브영에서 이뤄진 외국인의 화장품 결제가 국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즉, 한국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았다는 의미다.

서울 성동구 소재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 ‘스킨 컨설팅’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물들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 경험을 공개하면서, 해외 소비자의 관심도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 달성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국내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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