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전쟁 外

226호 (2017년 6월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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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돈을 굴리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졌다. 한국에선 더욱 그렇다. 자산의 80% 이상을 집을 마련하는 데 투입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부는 그나마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손을 댄다. 이마저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월가에서 6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굴렸던 대표적인 채권 전문 투자가인 영주 닐슨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인들의 투자방식에 우려를 표한다. 자산을 다각화하는 방법이 제한됐다는 이유에서다. 닐슨 교수는 국내에 투자가 한정될 경우 국가 경제가 침체될 때 개인에게 오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사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회사가 도산할 경우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 투자한 자산도 함께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닐슨 교수는 일반 투자자들도 해외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고전적인 투자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선 국경을 초월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 규모가 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국경 밖에는 98%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닐슨 교수는 각 국가의 경제 상황,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자산 리스크를 덜 수 있다고 봤다.

저자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해외 투자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 이자율,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투자의 기초 상식과 원리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이자율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채권, 주식 등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높을수록 채무불이행 등의 위험이 커지게 되면 채권 수익이 늘어나고, 이자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자본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2장에선 대표적인 금융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을 소개한다. 채권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수익률, 위험성, 유동성 등 3가지 요소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채권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잘 살펴야 한다. 3장에서는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분석 방법을 제시한다.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 글로벌 경제 상황, 지정학적 요소, 산업 분석 등을 주식 투자에 필요한 고려 요소들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재무제표, 기업의 수익률 등 기업 현황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필요하다. 파생상품, 원자재 시장 등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개인의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 방법에 참고가 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한다. 또한 저자가 실제 자신의 대학 강의에 초청한 해외 유수 투자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도 함께 실었다. 특히 ‘과학적인 투자 접근법’을 강조한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라이언 킴 자산배분 펀드매니저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그는 데이터양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과학적 접근법은 더욱 활발해진 추세다. 사람을 대신해 방대한 기업 분석 자료를 머신러닝으로 읽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정보를 추출해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의 모든 투자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보진 않았다. 새로운 상황이나 정보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과학적인 투자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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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는 기업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국의 경제 위기도 회계와 무관치 않았다. IMF 경제위기, 대우그룹 도산, 저축은행 사태의 가장 근본 원인도 회계부정이었다. 매출을 줄여 세금을 피하거나 실적을 부풀려 투자자들을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경제를 무너뜨린 것이다. 세계 경제 10위권인 우리나라는 2016년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하는 회계투명성 순위에서 6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저자는 금융감독원에서 20년간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회계 부정의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회계부정의 유형 등을 공유해 회계 투명성 확보의 시급성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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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왕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는 무엇일까. 국내 최초로 연간 1억6000만 원의 보험료 달성을 10년 이상 해야 가입할 수 있는 종신 MDRT 회원이 된 저자는 단순히 보험왕이 되는 ‘기술’을 알려주지 않는다. 상품 판매 그 자체보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의 절대량이 아닌 시간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객을 이해하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고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의식, 조직원의 성공을 위한 노력 등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도 알려준다.
동아비즈니스리뷰 289호 Boosting Creativity 2020년 1월 Issue 2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