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경영

걱정을 지우고 닮고 싶은 이를 떠올려라 CEO의 인상이 성공을 부른다

133호 (2013년 7월 Issue 2)

 

 

사람의 얼굴은 얼이 머물고 지나다니는 동굴이다. 얼굴에 나타난 표정근육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생각에 따라 얼굴근육이 만들어지고 오래된 습관과 성격은 표정으로 굳어진다. 특히 무표정할 때의 모습에서 평소 긍정적으로 생활했는지 부정적으로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 , , 입 등 얼굴근육이 변하듯 인상은 변한다. 인상에서 절대적인 운명은 없다. 긍정적으로 밝게 살면 얼굴 형태가 변하면서 인상도 변하고, 운기도 변한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습관화하면 성공한다. 습관이 된 좋은 행동으로 인격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진다. 무조건 노력하고 정진해서 몸과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얼굴에는 개개인의 삶이 드러나므로 특히 기업 경영인에게 얼굴경영은 필수다. 얼굴경영을 잘하려면 첫째, 몸을 건강하게 경영해야 하고, 둘째,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이기는 마음 경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얼굴에 나타난 유전자를 잘 읽어 자신의 장단점을 숙지하고 상대의 기질과 속성을 이해하는 인재경영을 해야 한다.

 

 

 

얼굴경영과 관상의 차이

얼굴경영은 전통적인 관상학의 수동적인 운명론을 탈피해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사회적 관계를 개선해 성공으로 인도하는,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개운론(開運論)의 특징을 갖고 있다.아울러 얼굴모양을 포함한 체상(體相), 즉 인상을 보고 인간의 존재 양식과 건강 및 예측 가능한 사회적 관계의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얼굴경영의 사회적 기능은 첫째, 인상을 통해 심신의 건강 및 운명의 바른길을 제시하고 둘째, 개인이 보다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도록 인상 관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간은 아름답고 멋있어 보이길 원한다.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도 회사 이미지를 위해 유능하고 젊게 보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처럼 외모를 특히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상학의 사회적 활용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설득의 심리>을 쓴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는사람들은 잘생긴 사람을 보면 으레 능력 있고 친절하고 정직하며 머리가 영리할 것이라 연상한다고 설명한다.

 

삶의 자세에 따라 인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실제로 바뀐다. 생긴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얼굴이 변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사고의 방법에 따라 표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근육의 변화를 이뤄내 마침내 그 얼굴 속에 자신의 운명과 삶의 방향 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필자가 만난 성공한 CEO들은 인상이 좋다. 그런데 그 얼굴 좋았던 CEO가 실패하기 직전, 혹은 실패한 후에 만나면같은 사람인가할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 이는 얼굴뿐 아니라 마음의 모습, 체상, 언상(言相), 걸음걸이 등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과 행동에도 나타난다. 그러므로 인상을 잘 경영하는 것이 곧 진정한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된다. 좋은 인상을 갖는 것은 사회적 책무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 인상 나쁜 사람에 비해 연봉이 높고 형량은 낮다는 서구의 연구보고서도 있다.

 

그렇다면 좋은 인상이란 무엇일까? 신뢰가 가는 사람의 얼굴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양쪽 눈썹이 처지지 않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평소 웃는 습관을 가져 광대뼈는 돌출돼 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금니를 깨물면서도 대인관계에서 웃으며 인내를 잘했던 사람은 뺨이 쑥 들어가지 않고 장기가 건강해서 뺨이 통통하다. , 지구력이 있으며 인내를 잘하는 사람은 넓은 턱과 풍요한 뺨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인상을 자주 찌푸려 눈썹이 처진 사람은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얼굴 표정은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간다. 우리 얼굴이 사용하는 섬세한 근육은 대략 44개로 구성돼 있다. 웃고, 화내고, 심각한, 사랑스런 표정 등등을 자신의 의지대로 연출할 수 있다. 한 유명 가수는 정면(사회생활을 의미)에서 바라본 얼굴은 멋지지만 측면(사생활) 모습은 약하고 못생겼다. 이는 겉은 화려하지만 가정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밖에서는 꽃다발을 받지만 집에서 꽃을 주지 않은 경우다. 반대로 뺨이 쫙 올라가 측면이 좋은 사람들도 있다.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현재 생활과 여건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에마흔 넘으면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인상은 변하는가

인상은 정말로 변한다. 위의 눈, , 입에서 보았듯이 긍정적으로 밝게 살면 근육의 운동으로 얼굴의 형태가 변하면서 인상도 변하고, 운기도 변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듯이 사람의 얼굴도 10년이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요즘은 초스피드 시대라 10년 운운은 옛말이고 10개월 만에도 강산이 변할 수 있다. 터널을 뚫고, 다리를 놓고, 인공폭포에 인공연못도 만드는 세상이다. 인상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벤처사업으로 6개월 만에 떼돈을 번 사람을 만났더니 6개월 전과 인상이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다. 성형으로도 몇 시간 만에 코를 높이는 세상이니 인상이 세월에 따라 서서히 변한다고 만도 할 수 없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사랑을 받는 여자는 얼굴이 활짝 펴지고,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는 여자는 얼굴에 살이 빠지고 어두워 보인다. 결혼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도 얼굴을 보면 현재 결혼생활의 행복도를 예측할 수 있다.

 

돌 사진과 초중고 졸업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인지 알 수는 있지만 얼굴이 똑같지는 않다. 17세까지는 성장에 따라 뼈도 변화하지만 그 이후는 살과 근육, 얼굴색(찰색)이 변화해 얼굴이 달라진다.

 

이렇듯 어릴 때 얼굴과 지금의 얼굴은 달라진다. 현재의 생활과 여건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기 때문에마흔이 넘어 만들어진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유아나 청소년 때는 부모님의 관리하에 있지만 결혼 후부터는 온전히 자기가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마흔이 넘어 자기 삶의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 그러나 요즘엔 시대가 바뀌어서 아이들이 일찍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때문에 서른만 돼도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어느 회사 임원교육 때의 일화다. 임원들 중에 사장보다 더 찰색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알고 보니 사장이 가장 인정하는 임원으로 특별포상까지 받은 상태였다. 사장이 바뀌고 나서 우연한 자리에서 다시 그 사람을 보게 됐는데 그때의 좋은 찰색은 사라지고 없었다. 현재의 사장으로부터는 예전만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기업의 사장단 교육 때의 일화도 있다. 30명이 넘는 사장과 임원들 중 누가 가장 실세로 보이는지 질문이 들어왔다. 필자는 얼굴에 에너지가 왕성하고 찰색이 좋은 사람을 찾아내 지목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바로 구조조정을 총지휘하는 핵심인물이었다. 그래서 모두들 크게 웃었던 적이 있다. 그중 대기업의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 한 명 보여서 얘길했더니 병원장이라고 했다.

 

인상은 삶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바로 성형수술에 의한 것이다. 병원에 들어갈 때 낮은 코가 나올 때 높아지기도 하고 작은 눈이 커지기도 하는 등 인상이 급격히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성형한 얼굴을 인상에 적용해서 볼 수밖에 없다. 어릴 때 뛰어 놀던 동산에 터널이 생겼다고 하자. 어릴 적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는 터널이 없었던 옛 동산의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처음 그 산을 본 사람에게는터널이 뚫린 산의 모습 그대로가 전부다. 이처럼 성형 후의 얼굴로 처음 만나는 사람은 성형 전의 코나 눈은 상상하지 않고 현재 그대로만으로 사람을 보게 된다.

 

성형으로 달라진 얼굴에 따라 운명이 바뀌기도 하는데 문제는 균형과 조화를 생각하면서 성형을 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대개의 경우 얼굴이 납작하면 납작한 대로 균형이 맞아서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누구누구의 코처럼 되고 싶고, 누구누구의 눈처럼 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자기 얼굴형이나 전체 부위와 균형이 맞지 않는 형태로 성형하기 쉽다.

 

성형을 한 부위가 얼굴에 조화되지 않고 어색하다면 운기에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 인상학자가 보는 것과 자신의 기준으로 예뻐 보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예를 들어 납작한 얼굴에 코가 납작한 사람은 애교스러워 보여서 좋았는데 황신혜의 코처럼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하자. 본인은 만족스럽고 위안이 될지 몰라도 자신의 좋은 점이었던 애교스럽고 편안한 모습은 사라지고 강하면서도 어딘지 어색한 얼굴이 돼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코만 높이면 광대뼈와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독선적 성격으로 점차 바뀌게 되고 인간관계 시 상대방도 그런 성격의 소유자로 보게 된다.첫인상에서 그런 느낌을 주고받으면 좋을 게 뭐 있겠는가.

 

 

 

 

성형으로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명문대를 졸업한 여성이 있었다. 눈에 쌍꺼풀이 없고 가늘게 살짝 눈꼬리가 올라가 날카로워 보이는 그 여성은 눈매처럼 영민해 수석졸업을 했다. 그러나 맞선에서 원하는 결혼 상대에게 거절을 당하고 취업 때도 성적은 우수해 1차는 통과하지만 면접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성형으로 쌍꺼풀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눈매를 부드럽게 했다. 크게 욕심내지 않고 약간만 키운 덕에 대인관계나 인상이 한결 좋아졌다. 결국 원하는 상대와 결혼도 하고 원하는 직장에 수월하게 취업도 했다. 바람직한 경우다.

 

그러므로 성형을 할 때는 욕심을 많이 내지 말고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살펴가면서 약간만 수정하는 것이 좋다. 눈에 띄게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살면서 스스로 생활과 태도, 생각을 바꾸어서 자기 얼굴 자체에서 좋은 얼굴로 개발시키는 게 좋다.

 

열심히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 미남, 미녀가 아니더라도 에너지가 넘쳐 밝고 활기차 보인다. 그런 얼굴이 건조한 미남, 미녀보다 더 건강하고 섹시해 보이지 않겠는가.

 

인상을 좋게 하는 기운은 지금까지 강조했듯이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결국 그 기운은 주어지는 기운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서 발휘된다. 인상을 아름다운 빛깔로 채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이다. 덕은 인간을 비로소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지식이나 지혜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남을 사랑할 줄 알고, 어려운 이를 돌볼 줄 알며, 사람에게 적극적이며, 은혜를 알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산다면 그 사람의 인상은 어느 고명한 학자보다 좋아지고 인생도 평화로워진다.

 

보통 사람들이 덕을 갖추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성인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기 쉽다. 말은 쉽고 행은 어렵기 마련이다. 산에 오르는 일은 어렵지만 내려오는 일은 쉽다. 좋은 상이 나쁘게 되는 건 간단하지만 나쁜 상이 좋은 상으로 바뀌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을 쌓아서 영혼이 정화되고 인상으로 표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덕을 쌓는 마음과 행동이 습관화됐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인상은 가장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고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완성된다.

 

얼굴경영학과 한의학의 관계

우리의 삶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그 관계를 통해 수반되는 희로애락은 인상형성에 주요한 요인이 된다. 일상에서 즐거운 일이 많으면 환한 인상으로, 분노할 일이 많으면 일그러진 인상으로, 슬픈 일이 많으면 어두운 인상으로 변한다. 얼굴 모습이 생물학적인 유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사회적 상호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영향에 의해 얼굴의 모양 및 빛이 변한다. 다양한 감정 기복에 의해 내분비 작용과 근육의 활동이 달라짐으로써 얼굴의 근육뿐만 아니라 뼈의 형태까지도 변형시키니 여기에서 체상(體相)에 대한 이론, 手相·足相·面相·骨相 등의 이론이 나온다.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대부분 가장 먼저 대하는 것이 상대방의 얼굴이고 그 얼굴에 대한 종합적인 느낌을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한 일차적인 판단을 하니 얼굴의 표정과 색깔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상학 이론을 모르고 있을지라도 상대방을 보고 성격과 직업 및 인간관계는 물론 건강 등을 나름대로 파악하면서 그런 추측이 자주 사실과 일치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는 한다. 이러한 추측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면 그것이 상학(相學)이 된다. 얼굴의 구성에서 눈····턱의 특성이나 몸동작에 따라 그 사람의 품성과 감정 및 건강상태까지 다양하게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외형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인상학적 평가 기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 간단한 기준은 첫째, 이마가 둥글고 넓을수록 지적이라는 것이고, 둘째, 코가 높고 기운차게 잘 발달할수록 남성적이며, 셋째, 입술이 두터울수록 관능적이고, 얇을수록 신뢰가 적고 이기적이라는 것이며, 넷째, 턱이 넓고 풍부할수록 지배력이 크다는 것이다.1  그리고 뺨이 잘 발달할수록 대인관계가 좋다는 것 등이다. 얼굴에 나타난 이와 같은 특성은 일차적으로는 그 사람의 외모를 결정짓는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그 사람의 내면의 상태와 관련해 사회적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이와 같은 인상학 이론은 한의학에서 일찍부터 사람들의 건강을 살피는 망진(望診)법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었다. 곧 얼굴의 형태나 색깔 및 행동 등을 보고 그 사람의 오장육부의 상태를 파악해 질병을 고치거나 예방하는 이론체계가 정립돼 있었다. 다시 말해 관형찰색(觀形察色)의 하나로 심장·신장···비장 등을 얼굴의 각 위치와 연결해 병증을 관찰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이마를 심장(心火)으로, 왼쪽 뺨을 간(肝木)으로, 콧마루를 비장(脾土)으로, 오른쪽 뺨을 폐(肺金), 아래턱을 신장(腎水)으로 보는 이론은 음양오행론을 활용해 장기를 얼굴의 각 부위에 나눠 적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2

 

인상학에서는 피부색과 피부 탄력을 평생의 빈부를 보는 제1의 자리로 친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서 즐거운 일이 많고 사회적 관계가 원만해야 윤이 나고 탄력이 생긴다. ‘속상한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오장육부가 성치 못하다는 뜻으로 고민이 생기면 얼굴색부터 어두워진다. 웃을 일이 많으면 탄력이 붙는 반면 찌푸릴수록 얼굴은 처진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친지의 피부상태를 보며 많은 조짐을 느끼는 듯하다.3

 

사실 한의학에서의 망진이나 상학에서의 관형찰색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상학에서는 주로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건강을 파악하기 목적으로 그 이론이 정립돼 활용됐던 것일 뿐이다. 동일하게 얼굴의 형태나 색깔, 자세 등을 관찰해 제각기 자신의 목적에 따라 활용하지만 결국 인간의 행복, 곧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상학의 관형찰색은 길흉화복의 이치를 사람의 얼굴에서 찾아 마음을 닦고 표정을 바꿈으로써 흉과 화를 피해 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고 한의학의 망진은 건강상태를 얼굴에서 찾아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관계와 인상의 관계

인상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영향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결혼식 사진 속의 얼굴이 완전히 다르던 신랑신부들이라도 25년 후, 50년 후, 은혼식, 금혼식을 올릴 때 보면 서로 많이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부부란 늘 가까이에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행동하고 생각하며 살아나가는 사람들이다. 결혼이란 부부가 서로 마주보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라 했다. 같은 시간에 부모가 돼 아이를 낳았을 때 함께 기뻐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사랑하고, 부모를 잃었을 때 함께 슬퍼하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함께 고통을 겪으면서 오랜 세월을 지내다 보면 얼굴 표정의 근육들이 비슷하게 형성돼 간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희로애락, 환경과 문화, 생각을 공유하면 거기서 형성된 공감대가 얼굴로 발현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부부의 인연을 맺은 지 오래됐는데도 닮아 있지 않다면 문제가 있는 부부라 말할 수 있다. 남편이 회사 일로 고민할 때 부인에겐 따로 즐거운 일이 있었고, 남편이 인삼 뿌리를 먹을 때 부인은 무 뿌리를 먹었다는 얘기가 된다.결혼이란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다. 자기를 버림으로서 상대와 온전한 하나가 될 수 있는 자기희생 없이는 한 차원 더 성숙한 반려가 될 수 없으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났을지라도 상대의 것으로 채워지는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그의 얼굴 속에 상대의 얼굴이 자리 잡게 되고 결국은 오랜 시간 후에오누이 같은 부부가 돼 금혼식 사진 액자 속에서 도란거리고 있을 것이다.

 

부부와 마찬가지로 친구나 직장 동료, 상사 등 가까운 사람끼리도 인상이 닮아간다. 행동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같은 내용의 일을 하는 상사의 모습과 행동, 걸음걸이, 말투까지 닮아간다고 한다. 나다니엘 호돈의 명작 소설 <큰바위얼굴>은 그 큰바위얼굴을 보고 자라면서 덕행을 쌓아 큰 인물이 된 소년 주인공의 얼굴이 마침내 노인이 돼선 바로 그 큰바위얼굴과 똑같았다는 이야기다. 이는 소설 속의 가공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도 설득력이 있다. 어떤 얼굴을 늘 가슴에 담고 그 얼굴을 닮고 싶어 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면 그 얼굴을 닮아가는 것이다.

 

얼마 전 누군가 정말 싫어하는 상사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상담을 청해온 적이 있다. 그때 필자는 두 가지 선택에 대해 얘기해줬다. 하나는 떠나서 더 잘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떠날 수 없을 경우 자기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하면서 계속 불만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스스로 불행을 불러들이는 결과가 된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으면 우선 태도부터 변화시켜 본다. 일단 싫은 상사라도 태도나 언행에 예의를 깍듯이 하는 게 좋다. 태도가 달라지다 보면 마음도 빠른 속도로 달라진다. 이는 얼굴에 나타나는 얼굴상이 아니라 태도에 나타나는 상이므로 역시 인상의 범주에 든다. 내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이치다. 사람은 기를 서로 주고받는 까닭에 본인이 먼저 좋은 면모를 보이다 보면 상대도 또 다른 좋은 면을 보여주게 된다.

 

그래도 영 싫은 사람이 있다. 그럴 땐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평소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산다면 좋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사람은 입으로도 말을 하고, 눈으로도 말을 하고, 몸으로도 말을 한다. 주는 것 없이 싫은 사람, 미운 사람은 내 몸이 거부한다는 뜻으로 세포가 싫어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나는 내 몫은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좋은 염력을 보내면 관계가 많이 나아진다. 계속 긍정적인 기운을 보낼 수 없다면 다시 소원한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시기에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멀리 시선을 보내는 게 좋겠다. 어쩐지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피해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게 좋겠지만 함께 살아야 하는 가족이나 친지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그럴 땐 일일이 따져 계산하지 말고 상대방을 보는 듯 하면서 멀리 다른 곳을 보자. 누구에게나 정도나 형태만 달리할 뿐 자기 십자가는 있게 마련이므로 이런 일을 자기 성숙의 기회로 삼는 것도 심상을 관리하는 방법이 된다.

  

 

감사할 줄 알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

모 대기업에 30년 이상 근속해 부사장 자리에 있던 분이 있었다.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계열사 고문으로 발령이 났다. 시간이 넉넉해진 그분과 점심을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그 사람은 이제 끝났다고들 했기 때문에 필자는 그가 불만과 원망을 털어놓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60세가 되면 하던 일을 그만두지만 그래도 집에 눌러앉지는 않고 일을 계속하긴 하겠다고 하셨잖아요. 정말 맞았네요. 고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매일 오전7시에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일해야 했던 그는 30분 늦게 출근해도 되는 지금의 여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었다.

 

그는 필자뿐만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도고문 자리도 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했다. 어느 방송국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혹은 예전 동료를 만난 자리에서도지금 이 자리가 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진심을 담아서 했다.

 

다음에 그를 만났을 때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부사장 시절에는 늘 만나던 그룹 회장을 고문이 된 다음 처음으로 조찬 모임 때 뵐 기회가 있었다고 했다. 사장단이 빙 둘러 앉아 식사를 시작하기 직전, 회장은 그에게 그간 잘 있었냐고 물었다. 고문은, 잘 있습니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회장이 이렇게 특별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유는 방송국 사장이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고문이늘 고마워하더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 한결같이 긍정적 얘기를 해준 고문에 대한 따뜻한 관심의 표현이었다. 어쩌면 거기 모인 다른 사장단이나 임원들에게모범의 사례를 넌지시 일러준 것이기도 하다.

 

그의 얼굴은 그만두기 직전보다 한결 좋았으며 한직으로 내려온 사람의 찰색이 아니었다. 기분 좋은 발그레한 얼굴색이 그에게 좋은 일이 오고 있음을 예보하고 있었다. 자신의 운기는 이렇게 마음관리와 행동관리로 달라질 수 있다. 한직으로 갔다 해서 밀려난 자리라 생각하지 않고 여유로운 자리로 바라보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다. 자세를 구부리면서 일어날 줄 아는 지혜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가슴속에 불만의 싹을 키우지 않고 행동으로 따뜻한 긍정의 꽃을 피우면 인생에 있어서도 다시 오월처럼 화사한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수한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들을 돕거나 혹은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멀리는 생명을 주신 조물주로부터 선조들, 가깝게는 부모가 있고 생명을 받은 이후부터는 형제, 선생님, 친구, 직장상사나 동료, 혹은 선후배까지 고마운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주위의 사람이나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곧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 다름 아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겸허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 삶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은 곧 덕을 쌓을 줄 아는 사람이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안다. 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하고, 믿고, 밀어주고, 끌어주고,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고 가꿀 줄 아는 사람에게 삶은 참으로 풍요롭고 넉넉하다.

 

요즘착하다는 말은 곧 욕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착하다는 것은 곧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라는 말과 통한다는 뜻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이 경우는 착하다는 말이 상당히 왜곡돼 표현된 것이다. 자기중심이 없는 착함은 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확고한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착하게 사는 것은 덕이 있는 사람의 삶이다. 덕을 갖추면 사람이 모이고 행복과 행운이 모인다.

 

사람이 모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덕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은 물론 아니다. 사람이란 해바라기 성향이 있어서 권력이 있는 사람 주변에도 많이 모인다. 부를 갖춘 사람 주변에도 많이 모인다. 그러나 그 사람의 권력 혹은 부가 사라지면 사람은 흩어진다. 하지만 사람을 보고 모이는 사람들은 권력이나 부의 후광이 없어도 모여들며 사람이 죽으면 더욱 많이 몰려든다.

 

필자가 아는 어느 회사 사장은생일잔치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장례식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며 많은 덕행을 쌓고 있다. 그 사람의 얼굴에는 항상 기쁨과 즐거움의 화색이 돈다. 골치 아픈 회사 일로 분주해도 늘 인상 찌푸림 없이 살 수 있는 삶의 비결은 바로 그의 덕행에 있는 것이다.

 

덕에는 음덕과 양덕이 있다. 음덕이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묵묵하게 덕을 쌓아 가는 것이고 양덕은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면서 쌓는 덕이다. 양덕은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음덕보다는 그 가치가 한결 떨어진다. 덕행을 실컷 베풀면서도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양덕만 행했기 때문이다. 맑은 인상, 밝은 인상, 행복한 인상의 온전한 주인은 음덕을 쌓은 사람이다.

 

좋은 인상을 만드는 행동

덕을 쌓는 행동으로 인상을 바꾸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알고 있어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덕행은 차차 쌓기로 하고 우선 현재보다 좀더 나은 인상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인상 바꾸기 실전법을 적어본다.

 

결혼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배우자감의 사진에서 가장 선호하는 성향은 명랑하고 밝은 얼굴이라고 한다. 아무리 잘생긴 얼굴이라 할지라도 얼굴에 그늘이 스쳐간다거나 신경질적으로 보이면 인기가 없다고 한다. 밝은 표정을 가진 사람의 주변에 사람이 모이고 자연 행운도 보인다. 밝은 표정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매일매일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하루의 얼굴은 전날 밤부터 만들어진다. 평상시 잠자리에 드는 시간부터 아침까지 푹 자고 일어난 얼굴에는 쾌청한 기운이 감돈다. 과음을 했다거나, 고민거리를 안고 잠들었거나, 푹 자지 못한 얼굴에는 구름이 낀다. 혹 미워하는 사람, 마음에 께름칙한 일이 있다면 잠들기 전에 마음의 정리를 해야 한다.우선 미운 사람을 떠올리고 이유를 생각한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미움을 최대한 지운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부정적인 쪽보다는 희망적인 쪽으로 생각도록 한다. 가령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면더 나쁜 일이 생길 걸 이걸로 때웠다고 생각하자. 이렇게 하루하루 마음을 정리하고, 하루를 반성하고, 하루에 감사하고 잠자리에 든다면 다음 날 얼굴은 빛이 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얼굴의 색과 윤기를 체크한다. 색이나 윤기는 반드시 아침에 체크한다. 만약 얼굴에 갑자기 윤기가 사라졌다면 우선 의심해야 할 게 질병이다. 코 주위에 건강과 관련된 거무스름하거나 검붉은 색이 보인다면 2∼3일 주의하며 지켜보다가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본다. 필자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어두운 기운이 찰색으로 나타나면 그 부위에 해당되는 기관은 약해져 있거나 나빠 있다. 찰색의 정도에 따라 상태를 읽을 수 있는데 가령 신경을 많이 써도 수시로 위에서 산이 나와 위장에 부담을 주면 코 중앙 부분이 어두워진다. 이럴 때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 빠른 시간 내에 나빠진 찰색을 되돌려 보내지 않으면 찰색이 머문 시간만큼, 어떤 때는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그날 일은 그날 가슴에서 응어리를 풀고 잠자리에 들어야 좋은 찰색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찰색은 비단 건강진단뿐만 아니라 운기에도 연결된다. 얼굴색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일도 잘 안 풀린다. 따라서 담배연기 같은 색깔이 보인다면 주의를 하거나 그 찰색을 빨리 보내버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부하직원의 턱 주위에 어두운 색이 있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하면 부하직원과 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므로 마음을 잘 다스려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근심이나 걱정거리와 다시 맞대면하러 나가야 하는 하루지만 어떤 걱정도 밝은 마음을 방패삼아 막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면 그날 밤은 다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

누군가를 동경하며 그 사람같이 되려고 노력하면 그 사람과 아주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 될 수 있다. 자신의 인상이 어떻게 되면 좋을지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목표로 한다. 유명한 발명가가 되고 싶다면 에디슨의 전기를 읽고 그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고, 큰 기업가로 성공하고 싶다면 정주영 회장의 전기를 읽고 그 사람의 삶의 행동방식과 얼굴을 기억해둔다. 사진을 가까이 두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미지 트레이닝에 들어가면 더욱 좋다.

 

평소 동경하는 이미지가 없거나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는 다면 자신의 삶을 반성해볼 일이다. 인생에 대해서든, 자신의 일에 대해서든 구체적인 비전 없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행운을 불러들여 꿈을 이룰 수 있다. 매년 초 자신의 사진을 한 장씩 찍어두고 얼굴의 변화를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사진이 보여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어느 유명인이 아니라도 좋다. 너무 작지 않은 종이 한 장을 준비해 자신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그려본다. 그런 다음 그 안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한 자신을 그려본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꾸미고 싶은 회사를 그려본다. 그런 다음 근사한 사장 자리에 앉은 자기 자신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는 매일 그 그림을 꺼내들고 다음의 다섯 단계에 따라 이미지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1) 거울을 준비해 앞에 놓고 시작한다.

 

2)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호흡은 흉식호흡보다는 복식호흡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복식호흡법을 모른다면 그냥 심호흡을 세 번 정도 한다.

 

3) 눈을 감고, 원하는 것을 실현시킨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자신이 즐거워하면 그 상황을 향유하는 상태를 시간에 구애 없이 맘껏 누린다. 가능하면 아주 상세하게 그려본다. 창업한 사람의 경우라면 바로 밑에 있는 직원이 지금 열심히 주문을 받아 적고 있고 저쪽에는 상담을 위한 고객이 찾아 들어오고 있고 하는 주변의 움직임에서부터 내 책상 왼쪽에 멋진 화병이 있고, 돈이 가득 찰 금고가 있고 등등 구석구석까지 그려본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뭐든지 자유롭게 마음껏 그려본다.

 

4) 이렇게 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져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가 됐다면 눈을 뜬다. 그리곤 거울을 가져와 들여다본다.

 

5) 바로 지금의 표정이다. 자신이 지금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표정이다. 이때의 표정을 잘 기억해두기 바란다. 이것이 일상적으로 가능해진다면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행운이 찾아오는 얼굴이 만들어진다.

 

이때 얼굴이 웃는 얼굴이 돼 있지 않는다면, 입이 웃음으로 벌어지지 않고 다물어져 있거나 무표정한 상태라면 충분한 이미지화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웃는 얼굴이 왜 중요할까? 아름답게 웃는 얼굴은 다음과 같은 운세를 호전시킨다.

 

첫째, 건강해진다. ‘엔돌핀이론도 있듯이 건강이 상당히 좋아진다.

 

둘째,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우리 속담은 진리다. 웃는 얼굴의 사람은 어른은 물론 동료, 후배들에게도 인기가 좋고, 그러다 보면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

 

셋째, 승진하거나 사업에 성공한다. 웃는 얼굴인 사람은 요즘 유행하는 정리해고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어려운 시기, 어두운 분위기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웃는 사람이고, 웃는 사람들이 대개 일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웃는 얼굴인 사람이 하는 사업 쪽엔 고객이 잘 모인다. 사업상 필요한 계약도 잘 이뤄진다.

 

넷째, 네 번째 부와 사회적 명성을 얻는다. 승진을 하고 사업이 잘되다 보면 부와 사회적 지위, 명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다섯째, 사는 기쁨을 알게 된다. 사는 참 기쁨을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자꾸 웃다 보면 자꾸 웃을 일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입 끝이 살짝 올라가는 운 좋은 인상으로 변화된다. 웃을 줄 아는 사람은 바로 이렇게 마지막 시간에 웃을 수 있는, 보람 있는 삶을 살게 된다.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웃음은 눈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웃음은 입 끝의 모습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한 눈빛도 좋게 만들어준다. 마음은 아직 개운하지 않아서 눈까지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도 자꾸 웃으며 노력하면 어느 순간 눈도 웃게 될 것이다.

 

웃을 일을 자주 만들고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거울을 들고 웃는 연습을 하자. 입을 크게, 이가 다 보이게 활짝 웃는 자신의 얼굴을 자주 들여다보자. 입 다물어지지 않는 그 웃음을. 행운을 맞이하러 나서는 나의 얼굴을 보자.

 

 

 

 

 

습관들이기

덕을 쌓는 것은 현실적으로 바로 실천하기가 좀 어렵더라도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웃는 얼굴 만들기는 100일만 해보자. 100일이란 시간은 무슨 일을 습관들이는 데 필요한 시간이지 100 자체의 의미는 없다. 100일 정도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하지 않은 날에는 왠지 하루 일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럴 정도가 되면 일단 성공이다. 그때부터는 매일 습관화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며 제2의 자연이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가, 나쁜 습관을 들이는가에 따라 인간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습관은 인간의 사회적인 의상이다. ‘옷이 날개라고 했듯이 좋은 습관은 날개가 돼 사람의 운명을 비상(飛翔)하게 해준다. 습관은 노력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밖에도 자신에게 나쁜 습관은 없는지 한번 돌이켜보기도 한다. 나쁜 습관은 내일보다 오늘 극복하는 게 낫다.

 

명상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라즈니시는 명상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무엇에 있어 완전해지고 전체성을 이루게 되는 경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명상을 무슨 도의 경지라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거나 꼭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집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잡념도 받아들였다 내보냈다 하면서 하다 보면 한결 쉬워진다.

 

하루 15분 정도 매일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노력을 하다 보면 눈빛도 맑아지고 마음도 평온해지면서 인상과 운명에도 평화가 깃들게 된다. 평화로운 삶은 하루하루가 잔치가 된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jsh80000@gmail.com

필자는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동서양 인상학 연구의 비교와 인상관리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국내 최초 인상학(특수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강의와 저술을 해왔으며 저서로 <얼굴 경영> <얼굴 읽어주는 여자, 인상 고쳐주는 남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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