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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 & Business

고양이 키우기 게임에서 NBA톱샷까지…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더 즐거운 세상’

김지윤 | 290호 (2020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블록체인 기술에 바탕을 둔 ‘디지털자산(NFT)’은 각종 엔터테인먼트/게임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강력한 팬덤의 아이돌 비즈니스에서는 현물 굿즈는 물론 사이버 굿즈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아이템, 실제 아이돌 멤버와 연결되는 느낌을 주는 여러 서비스를 중개인과 별도 플랫폼 없이 제공할 수 있다. 게임에서의 아이템도 게임의 흥망과 관계없이 하나의 자산으로 등록될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기술 특성에 기반한 콘텐츠의 디지털자산화는 향후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집자주
한때 ‘투기’나 ‘사기’ 정도로 취급받던 암호화폐와 그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시 경영계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IT 전문 기자로 오랜 시간 활동하고 최근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에서 현장 취재와 연구를 하는 김지윤 기자가 ‘Blockchain & Business’를 연재합니다.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은 고양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7년 11월 출시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 얘기다. 크립토키티는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받은 디지털자산(Non-fungible token, NFT)에 고양이 옷을 입혀 분양하는 수집형 게임이다.(DBR minibox ‘NFT의 개념과 현황’ 참고.) 어찌 보면 상당히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은 당시 꽤 큰 반향을 일으켜 출시 한 달 만에 게임이 운영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2년이 지난 지금, 블록체인 기술은 크립토키티 외에도 여러 방향으로 엔터테인먼트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는 이후 AR 필터로만 볼 수 있는 디지털 옷, 전미농구협회(NBA)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팬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NBA톱샷(NBA Top Shot) 개발로 행보를 이어갔다. 대퍼랩스가 자체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블록체인 플로(Flow)에 대한 1100만 달러 규모 투자에 래퍼 카디비, 가수 에드 시런의 소속사인 워너뮤직그룹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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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단 대퍼랩스만의 움직임이 아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 홀로그램 개발사 오벤에 투자했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도 게이머가 직접 제작한 게임 내외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소비자가 콘텐츠 제작자로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나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는 시대다. 블록체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커뮤니티가 직접 서비스에 기여하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객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블록체인의 ‘엔터테인먼트 실험’이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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