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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가 코앞에. ICBM 플랫폼에 성패 달렸다

유성민 | 220호 (2017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산업 전 분야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으로 생겨난 혁명으로 근간이 되는 인프라로는 ICBM 플랫폼이 꼽힌다. ICBM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을 통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들에는 ICBM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전략을 세우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4차 산업혁명’이란 키워드가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2016년 2월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 데 이어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같은 해 10월 한국을 찾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연에 나서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까지 4차 산업혁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최근 화두로 떠올랐지만 사실 갑자기 생겨난 용어는 아니다. 이미 7∼8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는 이어져왔다. 다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모호했고 사회적인 변화가 미미했기 때문에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트렌드가 확실히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대체 무엇인가. 아쉽게도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어떤 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고 저평가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정의에 대해서부터 설명하려 한다. 이후 ICBM 서비스 플랫폼과 4차 산업혁명 시기 기업과 정부의 성공적인 전략을 위한 서비스 모델과 전략을 제시하겠다.

일단 18세기 후반의 1차 산업혁명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생산을 기계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이용해 대량 생산을 현실화했다. 19세기 후반 공장에 전기가 공급됐고 컨베이어벨트가 도입되면서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시대 공장 경영의 최우선 원칙은 ‘효율적인 생산관리’였다. 대량 생산과 비용 최소화가 공장의 큰 관심사였으며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도 이때 등장했다.1 이 이론은 우리가 현재 배우고 있는 경영학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보혁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정보혁명은 인터넷 등장과 떼어놓을 수 없다. 1969년 미국 국방성이 4개 대학교를 연결하기 위해 구축한 ‘아르파넷’을 시초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지금의 인터넷이 등장했다. 이 같은 3차 산업혁명은 ‘공급자’ 중심이던 산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시켰다. 낮은 비용으로 정보 공유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평판에 대한 정보들도 공유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관리하는 ‘마케팅’이 중요시됐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네트워크상의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더 합리적으로 변화했고, 똑똑해진 직원들에 의해 생산성 또한 빠르게 늘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제품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맞이할 4차 산업혁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기기의 지능화’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기기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도로를 주행한다. 스마트 빌딩은 자체적으로 건물 환경과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해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기기의 지능화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사람들에게 크게 두 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첫째는 편리성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면 운전자들은 자동차에게 운전을 맡긴 채 편안하게 책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목적지로 갈 수 있다. 둘째는 ‘효율성 향상’이다. 기기는 사람들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이다. 스마트빌딩을 예로 들어보자. 에너지 관리 분야 권위자인 다비 사라(Darby Sarah)는 사용하지 않는 기기들을 제때에 꺼서 낭비되는 전력만 줄여도 기존 전력 사용량을 5∼15%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제때 끄지 않는 기기들이 많다는 얘기다. 스마트빌딩을 도입하면 건물이 스스로 사용 여부를 확인해 불필요한 기기들을 끄기 때문에 그만큼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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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은 무엇일까? 앞서 살펴봤듯이 4차 산업혁명 이전의 모든 산업혁명 시기에는 혁명을 주도한 기술들이 있다.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로 핵심 기술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플랫폼이다. ICBM 플랫폼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 결합된 통합 플랫폼으로서 이전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그랬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ICBM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이전 산업혁명들에서도 살펴봤듯이 특정 기술의 등장은 산업 환경과 기업 경영방침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실제로 핀테크로 인해서 금융산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이미 은행들의 경영전략도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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