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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Toolkit for Practitioner

브레인스토밍 넘어선 아이데이션 다양한 아이디어와 밀도 높은 논의가 열쇠

김경훈 | 209호 (2016년 9월 lssue 2)

 

Article at a Glance

이 연재에서는 혁신 공식인 Innovation = Identify x Insight x Idea x Implement(I= I x I x I x I)에 따라 혁신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이 요소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 있는 과정이 ‘Idea-아이디어단계다. 아이디어는 그러나 무턱대고 사람들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한다고 해서 생기지 않는다. 밀도 높은아이데이션 워크숍이 필요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주어진 기존 질서와 편견에 비춰 뭔가 이상하거나 새로운 것은 피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축소적인 사고에 익숙하다. 따라서 아이데이션 워크숍에서는 최대한 확장적 사고를 한 뒤에 다시 축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확장적 사고를 중심으로 최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고 있지만 실제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혁신 컨설턴트로 유명한 김경훈 구글 상무가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실행법들을 연재 합니다.

 

최근 우리는 해커톤(hackathon)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고 있다. 해커와 마라톤을 합성해 만든 단어인 이 해커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서 장시간 쉬지 않고 한 가지 문제에 매달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제는 해커톤에 해커들만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 UI/UX 디자이너, 하드웨어 기술자는 물론 벤처 캐피털 리스트나 전략 컨설턴트들까지 함께 모여서 세상을 바꿀 위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데,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식사 시간은 물론 수면 시간까지 아껴 가며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자사가 개발한 운영 체제(Operating System, OS)인 크롬 OS와 이 운영 체제를 실행하는 컴퓨터인 크롬북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해커톤에 참가한 프로그래머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크롬 OS가 가지고 있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 공략한다. 자신이 찾아낸 보안 취약점의 중요도에 따라 해커들은 크고 작은 상금을 받을 수 있었고, 구글은 크롬 OS의 보안 수준을 한 차원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보안을 담당하는 구글 직원이 없을 리 없고, 그 직원은 평소에도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능력과 경험을 가진 여러 명의 해커가 모여서 집중적으로 한 문제에 매달릴 때 일상적인 업무에서는 이루기 힘든 혁신의 진보를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도 여러 사람이 모여 머리를 맞대야 한다. 바로 이것이 아이데이션 워크숍(Ideation Workshop)이다.

 

 

우리는 혁신의 공식인 Innovation = Identify × Insight × Idea × Implement (I = I × I × I × I)에 따라 혁신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이 요소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보람 있는 과정이 ‘Idea-아이디어단계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그냥 무턱대고 사람들을 모아서 브레인스토밍 같은 회의를 몇 차례 한다고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지난 회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보다 훨씬 밀도 높은 아이데이션 워크숍이 필요하다고 소개했고, 이 워크숍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워크숍 준비 과정임을 설명했다.1

 

아이데이션 워크숍 준비를 마쳤으면 본격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해보자.

  

 

방법론: ‘아이데이션 워크숍

1. WHY: 왜 필요한가?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진행하면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계획적인 진행은 바로 아이데이션을 크게 확장적인(expansive) 토의 과정과 축소적인(reductive) 선택 과정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2단계 진행법이 필요한 이유는 확장적 사고와 축소적 사고가 섞이는 순간 확장적인 사고는 사라지고 축소적 사고만 남기 때문이다. 축소적 사고만 가지고는 충분한 양의 아이디어를 만들기 어려우며, 아이디어의 양이 적으면 그 안에서 정말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될 가능성도 낮아진다.

 

필자가 DBR 182호 스페셜리포트아이디어 창조 조직의 비밀에서 소개한 대로 우리는 언제나 거의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우리는 주어진 기존 질서와 편견에 비춰 뭔가 이상하거나 새로운 것은 피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축소적인 사고에 너무나도 익숙하다. 따라서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1단계에서는 축소적인 사고를 중단한 채 확장적인 사고를 사용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질보다 양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축소적인 선택 과정을 통해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천천히 걸러 나가면 된다.

 

이처럼 아주 간단한 계획, 즉 확장적 사고와 축소적 사고의 과정을 구별해 진행하는 계획만 가지고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어낼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진행하는지 살펴보자.

 

2. HOW: 어떻게 사용하나?

이번 호에서는 진행자를 포함한 15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틀 동안 진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일정표를 공유하고자 한다. 물론, 워크숍을 통해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아이데이션 라운드를 진행할 것인지, 아이데이션에 앞서 그동안의 프로젝트 결과를 얼만큼 공유해야 하는지, 참가자 수가 얼마나 많은지 등의 고려 요소에 따라 일정을 하루로 줄이거나 3일 이상으로 늘릴 수도 있다.

 

워크숍을 통해 총 40여 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 중 가장 매력적인 10개 아이디어들을 조금 더 발전시킨 후에 가장 우수한 5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행 계획까지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 보자.

 

우선 15명이 참석한다고 하면 각자 그동안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들을 정리하는 1라운드에서 15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3명씩 5개 조를 이뤄 각 조별로 아이디어를 1개 이상씩 만드는 2라운드에서는 5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이후 2 1조가 돼 7개 조가 라운드마다 각자 1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만들면, 한 라운드에 7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게 되므로 3개 라운드를 통해 총 21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나온다. 따라서 40여 개의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대략적으로 5개 라운드의 아이데이션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각 라운드에 소요되는 시간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30, 만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 20분 정도로 잡으면 충분하다. 참가자 수가 늘어나면 공유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아이데이션 워크숍에 익숙하면 아이디어를 만드는 시간을 30분 대신 20분 정도로 줄일 수도 있다. 참가자의 수와 참가자들의 역량, 전체 일정 등을 고려해 시간을 적절히 조절한다.

● 15명이 최소 40개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 중5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다음과 같이 계획해봤다.

 

첫째 날: 확장적으로 생각하는 날

1) 아이데이션 워밍업 과정

오전 9시 아이데이션 워크숍 첫째 날 시작하기 :

전체 프로젝트의 목적과 일정 소개. 아이데이션 워크숍 목적, 일정 소개.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합의.

 

오전 930분 참가자 소개.

 

오전 1015분 재료 공유하기 :

아이데이션의 재료인통찰의 플랫폼(Insight Platform)’자극제(Stimulus)’ 공유.

 

2) 확장적인 토의 과정 - 아이데이션 라운드

오전 11시 아이데이션 0라운드 - “데모 라운드” :

어떻게 아이디어를 도출하는지 보여주기.

 

오전 1130분 아이데이션 1라운드 - “나의 첫 아이디어” :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기,개인별로 진행.

 

오후 12시 아이데이션 1라운드 결과 공유하기 :

각자 2분씩 아이디어 소개, 최소 15개의 아이디어가 만들어짐.

 

오후 1230분 점심 식사.

 

오후 130분 아이데이션 2라운드 - “가장 좋아하는 통찰의 플랫폼” :

3명씩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가장 좋아하는 통찰의 플랫폼을 선택하고 1∼2개의 아이디어들을 도출하기.

 

오후 2시 아이데이션 2라운드 결과 공유하기 :

조별로 3분씩 아이디어 소개, 최소 5개 아이디어가 만들어짐.

 

오후 215분 아이데이션 3라운드 - “두 번째로 좋아하는 통찰의 플랫폼”:

2명씩 7개 조로 짝지어 3라운드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통찰의 플랫폼을 가지고 1∼2개의 아이디어들을 도출하기.(진행자 1명은 특정 조에 속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도와주기.)

 

오후 245분 아이데이션 3 라운드 결과 공유하기 :

7개 조별로 3분씩 아이디어 소개, 최소 7개 아이디어가 만들어짐.

 

오후 35분 휴식 시간.

 

오후 330분 빈 영역 찾기 :

남은 2시간 동안 더 집중해야 할 통찰의 플랫폼들과 자극제들을 선정하기. 그동안 별로 사용을 하지 않았거나 추가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더 집중해서 사용해야 할 재료들을 선정함.

 

오후 350분 아이데이션 4라운드 - “빈 영역의 통찰의 플랫폼” :

2명씩 7개 조로 짝지어 더 집중해야 할 통찰의 플랫폼을 가지고 1∼2개의 아이디어들을 도출하기.

 

오후 440분 마지막 라운드 :

2명씩 7개 조로 짝지어 아직 남아 있는 생각을 가지고 1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오후 510분 아이데이션 마지막 라운드 결과 공유하기 :

7개 조별로 3분씩 아이디어 소개.

 

오후 530분 첫째 날 마무리 :

느낀 점과 개선점 공유. 내일 워크숍 소개하기.

 

오후 6시 첫째 날 일정 종료 :

핵심 프로젝트 팀은 오늘 만든 아이디어를 분류, 정리하고, 둘째 날 워크숍 준비 시작.

 

 

둘째 날: 축소적으로 생각하는 날

3) 축소적인 선택 과정 - 아이디어 우선 순위화

오전 10시 아이데이션 워크숍 둘째 날 시작하기 :

아이데이션 워크숍 목적, 일정 소개. 첫째 날 돌아보기.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합의.

 

오전 1030분 아이디어 보완하기:

어제 만든 40여 개의 아이디어들을 더 발전시키기.

 

오전 1110분 아이디어 평가 기준 정하기 :

아이디어를 평가할 3개에서 8개 정도의 평가 기준에 대해 토의하기.

 

오전 1130분 열정평가(Passion-o-meter, 패셔노미터) :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 10개 선정하기.

 

오후 12시 점심 식사.

 

4)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

오후 1시 별 평가 (Stargazer, 스타게이저) :

3명씩 5개 조로 나누어 아이디어 2개씩을 맡아 아이디어를 평가 기준에 따라 다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기.

 

오후 130분 아이디어 발전시키기 :

5개 조별로 각자 맡은 2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보다 실현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기.

 

오후 230분 장애물 생각하기 :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생각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하기.

 

오후 250분 휴식 시간.

 

오후 310분 발표(Big Pitch) 준비 :

각 조에서 2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 5분 정도의 재미있고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발표 준비하기.

 

오후 340분 발표(Big Pitch) :

왜 우리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인지를 발표하기. 각 조별로 5분 발표 후 5분 질의 응답 진행.

 

오후 430분 휴식시간.

 

오후 440분 실행 계획 수립 :

발표한 5개의 아이디어를 내일부터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

 

오후 510분 실행 계획 공유 :

각 조별 5분씩 계획 공유.

 

오후 540분 아이데이션 마무리 :

느낀 점과 개선점 공유. 남은 프로젝트 일정 공유.

 

아이데이션 워크숍 일정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먼저 본격적인 아이데이션에 앞서 갖는 워밍업 과정을 진행하고,

2. 이후 워크숍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확장적인 토의 과정인 아이데이션 라운드를 진행한다.

3. 충분한 양의 아이디어를 만든 후에는 축소적인 선택 과정으로 아이디어 우선 순위화 작업을 하고,

4. 마지막으로는 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번 호에서는 1번과 2번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아이데이션 워밍업 과정

아이데이션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하는 협업 과정이면서도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아이데이션에 앞서 협업을 위한 팀워크와 내용(콘텐츠) 측면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같은 수준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

 

효과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참가자들끼리 친해져야 한다. 이미 이전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몇몇 참가자들은 서로 친해졌을 수도 있지만 아이데이션 워크숍에만 초대된 새로운 멤버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 친해져서 모두가 편안하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로 간략히 자신의 이름과 소속팀, 담당 업무 등을 소개하고, 아이데이션 워크숍에 거는 기대나 예전에 했던 성공적인 아이데이션 경험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협업을 위해 또한 필요한 것은 한 사람도 빠짐 없이 혁신을 위해바람직한 행동을 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How to be’, 때로는 약간의 유머를 더해 ‘How to Bee’라고 부르기도 하는 바람직한 행동들에는 아이디어 창조 조직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싹 틔우기(Greenhousing)와 즐거움 채우기(Playfulness)부터 시작해서 긍정적인 사고(Positive mind), 지금 여기에 함께 있기(To be fully here,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을 포함), 길을 잃어도 편안하게 느끼기(Comfortably lost), 적극적으로 참여하기(Get hands dirty), 시간 엄수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그림 1)진행자는 참가자들의 특징을 고려해서 가장 필요한 행동을 5가지 정도 선정하고, 워크숍을 시작하면서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가르쳐준다. 이후 참가자 모두가 이 행동들을 하기로 동의한다는 의미에서 특정한 말과 행동을 모두 다 함께하는 의식(ritual)을 치른다. 마치 운동회를 시작하면서 선서를 하듯 오른손을 들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고, ‘나도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모두 함께아이 엠 인(I am in)”이라고 외치면서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펴서 바닥을 찌르는 식의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참가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을 위한 바람직한 행동을 하기로 맹세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콘텐츠 측면에서도 참가자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전체 프로젝트의 목적을 다 함께 살펴본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인가?: 기존 고객인가, 신규 고객인가? 구체적으로 그 목표 고객은 어떤 프로필의 고객들인가?

어느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인가?: 당장 내년도 매출의 10% 이상을 책임질 제품이 필요한가? 3년 뒤를 위한 제품이 필요한가?

등에 대해 서로 얘기해보고 착수보고회(kick-off meeting)에서 공유했던 내용을 다시 공유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명확히 같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체 프로젝트 일정 중에 우리가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도 살펴본다. 대부분의 아이데이션 워크숍은 1∼3개월 정도의 정의하기(identify) 및 통찰(insight) 과정을 거친 후에 이뤄지게 되며, 아이데이션 워크숍 이후에는 다시 1∼3개월 정도의 실현하기(implement)의 과정이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여정을 지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아이데이션 워크숍은 지난 과정들의 결과물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다음 단계를 위해 이번 워크숍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더욱 명확해진다.

 

그 후에는 아이데이션에서 사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통찰의 플랫폼(Insight Platform)’자극제(Stimulus)’를 공유한다.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만든 진행자들이 내용을 하나하나 소개할 수도 있고, 벽에 붙여 놓은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들을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읽어 보고 궁금한 것들은 질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참가자들이 이 재료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자. 이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아이데이션 라운드에서 사례를 통해 설명하겠다.

  

2) 확장적인 토의 과정아이데이션 라운드

참가자들이 워밍업을 마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데이션 과정을 시작한다.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이 확장적인 토의 과정은 만들어야 할 아이디어의 양과 질에 따라 최소 반나절에서 길게는 2∼3일 동안 진행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데이션 라운드를 시작해보자.

 

2-1) 아이데이션 0 라운드데모 라운드

아이데이션 라운드는 아이데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데모 라운드로 시작한다. 진행자 2명이 무대에 나와서 통찰의 플랫폼과 관련된 자극제를 몇 개 앞에 가져다 놓고 실제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 라운드를 보면서 아이데이션을 어떻게 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사례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아이데이션 라운드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아이데이션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고객들의 니즈에 대해 조사를 하고 실마리를 모아보니 요즘 고객들은 가정용 에스프레소 기계나 전문가용 카메라에서 나는 매력적인 셔터 소리와 같은 매우 끌리는 경험(high engagement experience)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매우 끌리는 경험을 주세요라는 통찰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신 자동차들이 제공하는 계기판 기능을 연관된 자극제로 정리했다. 운전자가 시동을 거는 순간, 계기판의 속도계와 엔진 회전 수를 나타내는 바늘들이 모두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자동차들이 있다. 이 자동차들은 이러한 시각적인 기능을 통해서 운전자에게 이 차가 건강한 상태이고 달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면서 설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러한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가져다 놓고 진행자들은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잠시 벗어나 최대한 확장적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서로에게 던지는 시간을 갖는다.(그림 2,3)

 

스마트폰이 줄 수 있는 경험들은 무엇이 있을까?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 어떤 움직임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을까?

스마트폰에 있어서 자동차의 계기판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과 유사한 순간은 언제일까?

사용자들은 어떤 경험을 좋아할까?

 

이 질문들에 모두 대답할 필요도 없다. 서로 질문하는 도중에 괜찮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면 편하게 얘기해보고,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은 싹 틔우기(green housing) 방법을 써서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판단하지 말고 최대한 더 발전시킨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바로 확장적인 사고이니 계속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본다. 이때 펜은 사용하지 말고, 서로의 대화에만 집중해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변형시키고, 발전시켜 본다.

 

 

 

 

예를 들어, 대화를 충분히 나누던 도중에스마트폰을 켤 때 나는 시작 사운드를 새롭게 만들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오면시작 사운드뿐만 아니라 표시등도 새롭게 만들면 어떨까?”라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이제 이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라는 느낌이 들면 아이디어 캐처(idea catcher) 템플릿을 꺼낸다.(그림 4)

 

아이디어 캐처 템플릿은 단순한 템플릿으로 빠른 시간 내에 아이디어의 핵심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템플릿은 단순할수록 좋다. 이제 템플릿에 아이디어의 핵심 내용을 적어본다. 이 단순한 템플릿을 채우고 나면 아이디어 1개를 만드는 작업이 끝나게 된다.(그림 5)

 

이처럼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전 단계에서 만들어왔던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앞에 놓고, 나와 팀원의 머리를 맞대어 다각도로 질문하고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좋은 아이디어를 잡아서 종이에 적으면 된다.

 

2-2) 아이데이션 1 라운드 - 나의 첫 아이디어

모델 라운드를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 참가자들은나도 아이디어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제 1라운드를 시작한다. 1라운드는 참가자들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아이데이션 워크숍에 참석하기 오래 전부터 주제와 관련해서 고민하고 생각해 봤을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미 좋은 아이디어를 몇 개씩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아이디어가 머리에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새로운 통찰의 플랫폼과 새로운 자극제를 줘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기보다는 기존 아이디어 주변만 맴돌 수가 있다. “내가 생각해낸 이 멋진 아이디어를 언제 얘기할 수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말할 기회를 찾느라 정작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못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장애물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서 1라운드에서는 참가자 개개인이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좋은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아이디어 캐처에 적어 보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참가자들은 머릿속의 기존 아이디어들을 비워 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준비를 하게 된다. 동시에 아이디어 캐처를 사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디어 캐처에 적은 아이디어에 대해서 발표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30분간 아이디어를 도출한 후, 참가자들은 돌아가면서 각자 2분 동안 자신이 만든 아이디어들을 소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행자들에게는 이 라운드가 참가자들 개개인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누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해봤는지, 누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지, 누가 이해력이 높아서 아이디어 캐처를 잘 사용하는지, 워크숍 도중에 헤맬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는 누구이고, 우리의 도움이 더 필요한 참가자는 누구인지, 누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누가 주어진 시간 내에서 짧게 발표를 잘하는지 등등을 이 라운드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이런 정보는 앞으로 진행할 세션에서 조를 나누고, 누구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동시에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만들었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질(quality)은 다소 낮을 수도 있으며 이전 단계에서 찾은 통찰들과 연결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이 라운드에서 만들어진 아이디어들은 그 자체로 다음 라운드의 아이데이션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이후 축소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디어와 결합 혹은 통합되면서 다른 아이디어를 보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을 잘 채운 아이디어 캐처들은 한쪽 벽에 잘 붙여 둔다. 비슷한 내용의 아이디어들은 이웃하게 붙여 두면, 첫째 날을 마치고 아이디어들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된다.

 

 

2-3) 아이데이션 2라운드 - 가장 좋아하는 통찰의 플랫폼

이번 라운드부터는 본격적으로 조를 이루어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만든다. 아직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에 덜 익숙한 참가자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31조로 조를 만든다. 3명이 한 팀이면 그중에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참가자들이 1∼2명 섞여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진행자는 1라운드에서 관찰한 참가자들의 역량을 감안해 모든 조에 아이데이션을 주도할 만한 참가자들을 적절히 배치한다.

 

각 조는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통찰의 플랫폼을 1개씩 고른다. 보통 4개에서 8개 정도의 통찰의 플랫폼을 준비하므로 몇 개 조는 동일한 통찰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 이 라운드에서는 영역이 겹쳐도 괜찮다. 각 조가 좋아하고 열정을 느끼는 통찰의 플랫폼을 사용해서 아이데이션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통찰의 플랫폼을 나눠 각 조가 여러 영역을 커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행자는 5개 조 중 아이데이션이 잘 진행되지 않는 조에 합류해서 논의를 도와준다. 라운드를 마치면 각 조에서 자신들이 만든 아이디어에 대해 공유하고, 아이디어 캐처들은 계속해서 벽에 붙인다.

 

2-4) 이후의 아이데이션 라운드들

3라운드부터는 31조 대신 21조로 진행한다. 3명만 모여도 그중에 1명이 조용히 있거나 무임승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번의 라운드를 경험한 후에는 21조로 조를 편성해 모든 참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21조는 라운드마다 다시 짜는 것이 좋다. 참가자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논의를 하면서 보다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항상 더 많이 이야기하거나 항상 더 많이 공헌하는 문제를 줄여 주기도 한다.

 

맨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참가자들의 머릿속에 아직 남아 있는 생각들을 아이디어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그 맨 마지막 라운드는 다시 개인별로 진행할 수도 있다. 21조가 돼 토의를 해서 아이디어를 적는 것보다 각자 조용히 아이디어를 적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21조로 조를 나누면 두 명이 대화를 나누면서 남아 있는 생각들을 더 많이 떠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그룹의 성향을 고려해 마지막 라운드를 21조로 진행할지, 개인별로 진행할지 결정한다. (필자가 만든 계획표에는 21조로 진행하도록 돼 있다.)

 

이제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각 라운드에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살펴보자. 초기 라운드에서는 각 조에게 마음에 드는 통찰의 플랫폼과 자극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라운드가 몇 번 진행된 후에는 혹시 너무 덜 사용된 통찰의 플랫폼이나 자극제가 있지 않은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는 반대로 많이 사용된 통찰의 플랫폼이나 자극제가 매우 중요하고 아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해당 재료들을 더 집중적으로 사용해서 추가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이번 호에 공유한 일정표에서는 3라운드가 끝난 뒤 이와 같이 집중할 영역을 검토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검토 후 앞으로의 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진행자가 독단적으로 하기보다 10∼20분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참가자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더욱 혁신적이고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 아이데이션 마무리

첫째 날은 활기차고 기쁘게 마무리한다. 하루 동안 느낀 점과 다음날 개선해야 할 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되 진행자와 핵심 멤버들은 다른 참가자들을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논의가 건설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첫째 날 만든 여러 개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둘째 날 아침에 다시 자세히 살펴볼 것이므로, 오늘 만든 아이디어들을 다시 살펴보거나 아이디어에 대해 다시 논의할 필요는 없다. 첫째 날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신속히 마무리한다.

 

참가자들이 돌아가고 나면 핵심 프로젝트 팀은 오늘 만든 아이디어들을 다시 빈 벽에다가 체계적으로 옮겨 붙인다. 비슷한 아이디어들끼리 모아서 붙이고, 거의 같은 아이디어들은 하나로 합치는 작업도 한다. 또한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둘째 날 진행 계획을 수정, 보완한다.

 

이제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네 단계 중 두 단계가 끝났다. 다음 호에서는 아이데이션 워크숍의 셋째 단계인축소적인 선택 과정 - 아이디어 우선순위화와 넷째 단계인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살펴보겠다.

 

김경훈 구글 상무, 혁신 컨설턴트 http://linkedin.com/in/HarrisonKim

 

필자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미국 듀크대 MBA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서울 사무소와 혁신 전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상하이 사무소에서 근무했다. 필립스,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과 제품, 서비스를 창조하는 인벤팅(inventing) 컨설팅과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구글 서울 사무소의 구글 마케팅 솔루션 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DBR mini box

아이데이션 준비과정 요약

 

 

지난 기사에서 소개한 아이데이션 준비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먼저, 아이데이션 워크숍도 워크숍의 일종이므로 일반적인 워크숍과 동일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 참가자 선정, 워크숍 장소 섭외, 초대장 발송 등의 준비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혁신에 도움이 되는 인력으로 12명 정도 초대한다. (진행자 3명이 합류해 총 15)

워크숍 장소는 참가자들이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고, 조별로 흩어져서 토의해도 옆 조에 방해가 되지 않는 넓은 장소로 정한다.

초대장 발송은 워크숍 1개월 전, 1주일 전, 5일 전, 4일 전, 3일 전, 2일 전, 1일 전 등으로 세분화해 각 시기별로 맞춤 준비를 해서 발송한다.

 

 

2. 아이데이션에 쓰일 재료인통찰의 플랫폼(Insight Platform)’자극제(Stimulus)’를 준비한다.

통찰의 플랫폼은 우리에게 어떤 기회 영역이 존재하는지, 그 기회는 어떠한 고객 니즈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어떤 실마리(단편적인 정보)인지를 한 장의 종이 위에 정리한 것이다. 이 통찰의 플랫폼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디딤판(springboard) 역할을 한다.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위해서 Insight-통찰 과정에서 실시하는 스토리텔링 워크숍에서 만든 통찰의 플랫폼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다. 다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글로 적은 내용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표현을 다듬고,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 니즈와 우리의 기회를 보다 자세하게 기술한다. 두 번째로는 내용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통찰의 플랫폼 내용과 관련 있는 사진 이미지를 추가해 한눈에 플랫폼의 특징을 볼 수 있게 만든다.

자극제는 참가자들이 익숙한 경험과 고정관념으로 가득한 생각의 강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흥미로운 사례들이다. 자극제를 만드는 첫 번째 방법은 뒤집어 보기(Revolution)이다. 뒤집어 보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규칙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 경쟁사들이 믿는 것들 등 다양한 기존 생각들을 뒤집는만약이라면(What if)?”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연관 세계에서 가져오기(Related world)이다. 벨크로 테이프(velcro tape, 일명 찍찍이)가 옷에 우연히 붙은 산우엉씨의 갈고리 모양을 응용해서 만들어졌듯이 비슷한 문제를 해결했던 다른 사례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 오는 것이 바로 연관 세계에서 가져 오기다.  

  • 김경훈 김경훈 | - (현) 구글 상무, 혁신 컨설턴트
    -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서울 사무소 근무
    - 혁신 전문 글로벌 컨설팅 회사 왓이프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상하이 사무소 근무
    http://linkedin.com/in/Harriso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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