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HBR Korea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AI 아트 인사이트

‘AI 미적 편향’을 역이용한 브랜딩
도브 ‘리얼 뷰티’ 캠페인으로 이미지 개선

김민지,정리=김윤진 | 427호 (2025년 10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AI 기술이 사회적 편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안면인식 시스템, 범죄 예측 알고리즘, 헬스케어 건강 위험 평가 등에서 인종과 성별 편향이 드러났으며 이는 사회의 불평등이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IBM, 구글, 오픈AI 등은 편향을 줄이고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AI 편향은 단순히 위험 요소가 아니라 창의적 마케팅과 브랜드 차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령 소비재 브랜드 도브는 ‘더 코드’ 캠페인을 통해 AI의 미적 편향을 드러내면서도 ‘진정한 아름다움’의 기준에 질문을 던져 왔던 ‘리얼 뷰티’의 철학을 확장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편향을 선제적으로 극복하려는 AI 전략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랫동안 미술사의 주인공은 서양인, 백인, 남성이었다. 반대로 동양인과 소수 민족, 흑인, 여성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술계는 다양성의 가치를 포용하고 존중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흑인 문화와 예술을 향한 관심도 이런 맥락에서 차츰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 시장에서 주목받는 흑인 작가는 1984년 가나 아크라 출신의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다. 보아포는 시카고 기반의 마리안 이브라힘 갤러리 소속 작가인데 이곳은 전 세계에 아프리카 미술을 알리는 데 기여한 갤러리로 유명하다. 보아포의 작품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개인전 ‘나는 여기에 온 적이 있다(I Have Been Here Befor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배우 원빈과 이나영, 프로골프 선수 박인비 등 유명인이 방문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보아포는 이미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작가다.

15,000개의 아티클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가입하면, 한 달 무료!

걱정마세요. 언제든 해지 가능합니다.

  • 김민지artandtechminji@gmail.com

    아트앤테크 칼럼니스트

    필자는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과학저널리즘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NFT Art 그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2022)과 『AI 콘텐츠 트렌드』(2025)를 집필했다. 현대경제연구원 ‘AI 기술과 사회, 낯선 풍경’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MBC ‘PD가 사라졌다’와 ‘A-IDOL’ 자문위원이다. 현재 경기대 관광문화대학 연기학과 초빙교수로 미디어융합콘텐츠 전공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정리=김윤진truth311@donga.com

    동아일보 기자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인기기사

질문, 답변, 연관 아티클 확인까지 한번에! 경제·경영 관련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