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아리아 스튜디오는 CJ CGV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상영 포맷 ‘인터랙티브 시네마’를 공식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아리아 스튜디오는 해당 포맷으로 개봉하는 첫 작품 3편도 공개했다.
인터랙티브 시네마는 관객의 음성·감정 반응 등에 따라 콘텐츠 전개가 달라지는 방식의 체험형 상영 포맷이다. 기존 극장 관람처럼 정해진 내용을 일방향으로 시청하는 구조가 아니라, 관객의 선택이 일부 장면 구성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이 선택한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첫 공개작은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신비아파트: 극장귀의 속삭임’이다. 신비아파트 IP에 참여형 구조를 적용한 작품으로 관객이 캐릭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어 버추얼 아이돌 문보나를 중심으로 한 ‘버추얼 심포니: 더 퍼스트 노트(Virtual Symphony: The First Note)’가 상영된다. 애니메이션 기반 스토리와 라이브 공연 요소를 결합한 포맷으로 문보나의 캐릭터 세계관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스릴러 ‘아파트: 리플리의 세계’도 인터랙티브 시네마로 상영된다. 2080년을 배경으로 과거 미제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뇌사 상태 청소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형사의 조사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관객이 선택한 탐색 경로에 따라 영화 감상 경험이 달라지는 구조로 기획됐다.
채수응 아리아 스튜디오 대표는 “관객의 선택이 서사 전개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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