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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Talent Strategy: 정준호 LG이노텍 인재역량확보팀장

“AI 시대 인재는 학습민첩성·책임의식 절실
정해진 답 없는 문제 해결해 본 경험 중요”

최호진 | 436호 (2026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AI 확산으로 화이트칼라 신입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일부 기업에서는 실제로 신입 채용을 축소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정준호 LG이노텍 인재역량확보팀장은 AI가 정형화된 업무를 대체할수록 오히려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학습을 통해 해결해본 경험을 가진 인재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또한 새로운 툴, 기술, 업무 방식 등을 빠르게 학습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과 자신의 판단이 조직에 미칠 영향을 끝까지 고민하는 ‘책임 의식’을 AI 시대,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꼽는다.



편집자주 | 기업의 채용 및 교육 전략을 조명하며 기업과 인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Next Talent Strategy’ 코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각 기업이 어떤 기준과 철학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어떻게 육성 전략을 설계하고 있는지 비즈니스 리더 및 취업 준비생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사의 인재 채용·교육 기준과 전략을 소개하고자 하는 관련 담당자께서는 간략한 기업 소개와 본인 이력을 이메일(hojin@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내부 검토를 거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AI)이 화이트칼라 신입직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다.”

지난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가 경고한 이 발언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대형 로펌과 경영 컨설팅사와 같은 전문 서비스 기업들은 이미 신입 채용을 대폭 줄이고 있다. 미국의 전문 경영 컨설팅사 데시바이오(DeciBio)는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신입 어소시에이트 채용 인원을 2021년 15명에서 올해 4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AI로 대체가 가능한 이른바 AI 취약 분야에서 신입 일자리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채용의 종말’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기업은 더 이상 신입을 채용하지 않게 될까. AI가 주니어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에 막 사회에 진입하는 세대는 어디에서 경험을 쌓고,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야 할까. 기업의 인재 전략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을까. DBR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업 인사팀을 직접 만나 인재 채용의 흐름과 기준, 미래 세대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듣는 ‘Next Talent Strategy’ 시리즈를 기획했다. AI 시대에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는 누구인지, 취업 준비생은 어떤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하는지를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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