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의 V2MOM은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정렬하고 전사적으로 투명하게 공유해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성과관리 모델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지속적인 피드백과 업데이트를 통해 조직의 비전 달성을 돕는 ‘살아 있는 로드맵’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도 자체보다 수평적 소통과 심리적 안전감이 보장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진정한 성과관리 혁신은 도구를 도입하기에 앞서 신뢰 기반의 문화를 구축하고 구성원의 인식을 전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성과관리는 개인과 팀의 성과를 측정 및 개발하고 그 성과를 조직의 목표와 얼라이먼트(alignment) 11경영학에서 ‘얼라인먼트(Alignment)’는 조직의 목표, 가치, 전략, 조직구성원들의 행동과 노력이 일치하고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한글로 정렬, 지지, 일치, 한 방향 등 여러 가지로 번역되지만 여기에서는 ‘얼라인먼트’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한다.닫기 시키는 지속적인 과정으로 정의된다. 22Dessler, G. (2024). Human Resource Management (17th ed.). New York: Pearson.닫기 개인이나 팀의 성과를 평가하거나 개발할 뿐 아니라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전체 조직 구성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성과관리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와 기능들을 설명할 때 지속적 성과 모니터링(Ongoing performance monitoring), 지속적 피드백(Ongoing feedback), 코칭 및 개발지원(Coaching and developmental support), 인정 및 보상(Recognition and rewards)은 물론이고 방향성 공유(Direction sharing)와 목표 얼라인먼트(Goal alignment)가 함께 언급되는 이유다. 방향성 공유란 모든 구성원에게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전달한 다음 이를 부서, 팀, 개인의 목표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목표 얼라인먼트는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개인 목표와 전체 회사(와 팀) 목표를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실제 조직 운영의 맥락에서 성과관리의 가장 눈에 잘 띄는 기능이 평가와 보상 혹은 개발로만 인식되다 보니 방향성 공유와 목표 얼라인먼트 기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기 성과 달성이나 보상의 공정성 확보가 우선시되고 방향성과 얼라인먼트는 선언적 구호에 머무르거나 연초 계획 수립 과정에서 형식적으로만 다뤄지기 쉽다. 이런 경우 성과관리는 조직 전체의 비전 달성과 분리돼 오히려 단절적이고 단기적인 관리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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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jonggyu.park@csi.cuny.edu
뉴욕시립대 경영학과 부교수
필자는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LG인화원에서 근무했으며 타워스왓슨과 딜로이트에서 HR과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현재 미국 로스웰앤드어소시에이츠(Rothwell & Associates)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리더십과 조직 개발이다. 저서로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천재들을 이끈 오펜하이머 리더십(2024)』 『에디슨 알고리즘(202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