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 개발기업 전격 지원
“자금조달 어려움 극복할 수 있도록”
스마일게이트·SK바사 금융지원도 승인
서울 중구 신한은행 영업점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홍보물이 놓여져 있다. 2026.5.21. 뉴스1
국민성장펀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지원을 위해 퓨리오사 AI에 8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또 스마일게이트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500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증설에는 3000억 원을 금융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기업 퓨리오사 AI에 국민성장펀드 총 8000억 원 안팎 규모의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투자금 가운데 절반가량은 첨단전략산업기금(3700억 원)과 한국산업은행이 조달한다.
퓨리오사 AI 직접 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활용한 차세대 AI 칩 개발과 국내 AI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금융위는 “퓨리오사 AI는 설계 분야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자금조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본 공백없이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직접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또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의 데이터센터 2개 건설에 인프라 투융자를 의결했다. 지분투자 2500억 원 및 후순위대출 2500억 원의 투융자를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대표게임인 ‘로스트아크’에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금위는 폐렴구균 3상 신약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3000억 원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이번 자금을 토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혈청형 백신 제조에 필요한 첨단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금위는 앨엔에프 자회사인 엘앤에프플러스의 LFP(리튬·철·인산) 이차전지 양극재 양산 사업에는 2200억 원 장기·저리 대출을, 충북 소재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기업인 근우에는 200억 원 저리 대출을 승인했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총 5건, 4조14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승인됐다. 국민성장펀드는 현재까지 누적 16건에 12조5000억 원을 승인했다. 금융위는 “2차 메가프로젝트 중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자금,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증자 자금 등 첨단산업 생태계 및 국가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자금지원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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