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의 진보는 메타버스에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메타버스로 나아가는 데는 ‘GRIDS’라는 다섯 가지 관문이 있다. 이는 게이밍 기술(Gaming Technology), 렌더링(Rendering), 신원(Identity) 보장,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초번영(Superabundance)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게임 기술과 렌더링은 3차원(3D) 가상 세계에서 물리적 현실 세계를 구현하는 데 필요하다. 경제 활동이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려면 개인의 신원이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보장돼야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자원이 희소하지 않는 초번영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다. 초번영 시대에 유일하게 부족한 자원은 시간이다.
조지 길더 디스커버리 인스티튜트 공동 창립자 및 『구글의 종말(Life After Google)』의 저자
세계 3대 디지털 사상가이자 블록체인 시대를 예견한 책 『구글의 종말(Life After Google)』의 저자다. 비영리 공공 정책 싱크탱크인 ‘디스커버리 인스티튜트(Discovery Institute)’를 공동 창립했으며 『이코노미스트』 『와이어드』 『월스트리트저널』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리처드 닉슨 전(前)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1981년 레이건 행정부의 감세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책 『부와 빈곤(Wealth and Poverty)』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회와 정치 분야의 책을 저술하다 1990년대부터 기술 혁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코즘(Microcosm)』과 『텔레코즘(Telecosm)』은 지난 25년간 발간된 ‘최고의 테크놀로지 도서’ 10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텔레비전 이후의 삶(Life After Television)』 『이스라엘 테스트(The Israel Test)』 등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무조건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라. 문제를 마주하면 기업들은 여러 시도를 통해 문제를 일단 해결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수차례 실패를 겪고 자신만의 강점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따라서 너무 현재의 문제에만 천착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럴 때, 시야를 넓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라. 그러면 지금의 문제를 초월해 더 큰 세상을 개척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성장해 온 방식도 이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