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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77호를 읽고

279호 (2019년 8월 Issue 2)



퇴근길 지하철에서 SNS 인플루언서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매일같이 올라오는 콘텐츠를 통해 꽤 오랜 기간 그들의 일상을 보고 있다. 그러는 사이 ‘나의 일상도 저런 스타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묻어나오는 상품을 판매한다면 큰 고민 없이 그 상품을 살지도 모른다. 그가 사용할 법한 물건을 나도 사용함으로써 평소 추구하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스페셜 리포트 277호 ‘Lifestyle Business’를 통해 내가 마케팅의 진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소비자가 열광하는 스타벅스와 나이키, 이케아 모두 각각 시애틀과 포틀랜드, 스몰란드라는 지역이 가진 특유의 라이프 스타일을 사업화해 성공했다. 이들은 라이프 스타일을 외부 마케팅 도구로만 활용하지 않고 기업 문화로 내재화하면서 브랜드의 상품과 서비스에 진정성을 담았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사례를 통해서는 지역뿐 아니라 사람 한 명, 한 명이 가진 라이프 스타일도 남이 모방할 수 없는 기업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인생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업’이라 정의하고 직원들이 가진 개인적인 스토리를 서비스에 담아 다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을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이렇듯 일상에서 느끼는 충만함이 우리 각자의 삶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대만의 ‘샤오치’와 영국의 ‘데일스포드’처럼 일상에서 개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소비되는 유명 브랜드 상당수는 노르딕, 미니멀리즘 등 외국에서 들어온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을 잘 정의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브랜드는 우리나라를 잘 아는 기업만이 할 수 있으며 외국 기업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장혜정
17기 독자패널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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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280호, 2019년 9월 1호, 8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클라우드 & 비즈니스’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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