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90호 Special Report에서는 ‘Real Estate Strategy’를 다뤘는데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투자 및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여러 아티클들을 흥미 있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본 기사는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 부문장의 인터뷰였다. 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분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왔음에도 매 순간 선택에 고심하는 모습이 무한경쟁 속에 놓여진 한국의 비즈니스 현실과 오버랩됐다. Special Report 5에서는 국내 업체가 해외 진출 시 겪게 되는 문제점들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을 효과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글로벌 시대이지만 문화, 사회, 경제 등은 여전히 굴곡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ditor’s Letter에서는 부동산의 효과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근무자 1인당 토지 점유율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검증된 적절한 지표를 통해 부동산을 경영자원으로 관리한다면 자원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분명 효과적일 것 같다.
MIT Sloan Management에서는 최근 전략경영에서 강조하는 부분을 음미해볼 수 있었다. 바로 민첩성과 차별적 역량인데 이 두 가지는 모두 급변하는 환경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서 내·외부 역량을 활용해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90호 DBR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사는 사회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성공 사례, 방식만 답습해서는 결코 앞으로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시대와 환경에 맞게 적절한 경영전략이 구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부동산이 효과적으로 관리돼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지 못했다면 이제는 재고(再考)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번 DBR 90호를 통해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Insight를 얻고 사회 현상을 새롭게 조망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Special Report는 어떤 내용일까’라는 설렘을 갖고 다음 호를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