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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olumn

AI 시대, ‘똑똑하게 게으른 사람’들의 천국

안준모 | 440호 (2026년 5월 Issue 1)

AI로 기업 채용 현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앤스로픽, 링크트인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AI를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구글은 ‘AI 증강 업무(AI-augmented work)’를 직원 성과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으며, 메타는 AI 활용 생산성을 엔지니어 채용의 필수 역량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AI를 적극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기존 대기업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 동일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AI를 쓰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끝난 셈이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시대의 인재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경제에서는 근면 성실한 사람,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 조직에 잘 동화되는 모나지 않은 사람을 원했다면 AI 시대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를 원한다. AI가 기반 기술(Enabling Technology)로서 사회 패러다임 전반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인재상도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재상의 첫 번째는 CEO식 사고(CEO-like mind)다. 뛰어난 경영자는 모든 일을 혼자 하지 않는다. 전체 과업의 구조를 파악하고, 무엇을 누구에게 맡길지 판단하며, 세부 과업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맞물리도록 조율한다. AI 시대, 인재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방대한 과업을 잘게 쪼개 어느 단계를 AI에 맡기고, 어느 판단을 사람이 내려야 하는지를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그 전체 흐름을 거시적으로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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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준모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기술경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과학기술 및 산업혁신 정책, AI 거버넌스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 R&D Management Journal(SSCI) 부편집장, 한국공학한림원 중국기술굴기대응연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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