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알리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이자 모든 마케터의 영원한 숙제다. 패션회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필자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 16호의 스페셜리포트 ‘슬림마케팅(slim marketing)’을 읽고 그동안의 마케팅 툴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기사는 새롭고 기발한 마케팅 툴 사례들을 제시해 그 실효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었다.
기사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마케팅은 프레임 변화에서부터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프레임 혁신은 인간에 대한 심리와 행동 연구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을 읽고 여러 번 곱씹어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의 마케팅은 고객을 향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알리고자 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제품을 각인시키는 방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때다. 이는 마케팅의 성패를 따지기 이전에 행복을 주는 브랜드, 사랑 받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의 케이스 스터디 아티클 4편도 흥미로웠다. 기업의 브랜드 전략, 진정성 확보 전략, 오픈 소스에 대한 고민, 고객 조사에 대한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은 모든 기업에 유익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DBR이 앞으로도 국내외의 다양한 마케팅 트렌드와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초석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