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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SK, 美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 나선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0.15
민관 ‘팀 코리아’ 회의서 “적극 참여”
삼성-두산 등 다른 기업도 검토 중
정부, 최대 10% 확보 놓고 美와 협상
SK 서린 사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그룹이 미국 원전 설계기업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기업 컨소시엄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에 참여해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전날 웨스팅하우스 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팀 코리아’ 관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원전 건설 사업을 하는 삼성물산, 원전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 기업 관계자 등도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SK그룹 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5∼10% 범위에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번 투자를 기존 에너지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소형모듈원전(SMR)과 전력·전기화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웨스팅하우스 투자도 사업 방향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미국 원전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이 원전 사업에 직접 투자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도 참여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앞서 SMR 분야에 투자하며 원전 사업에 진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미국 SMR 개발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SMR에 이어 대형 원전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히게 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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