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자,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을 터득하고 익히는 학습장이다. 고객이 구매결정을 내리는 결정적 순간, 그리고 미묘한 가격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판매량의 차이, 품질에 대한 고객의 솔직한 의견이 바로 현장에서 나온다.
하지만 현장의 소중한 경험은 ‘개인화’될 수밖에 없다.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소중한 현장 경험을 조직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때 조직원 개개인의 현장 경험을 체계적으로, 또 이론적으로 정리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에서 동아즈니스리뷰(DBR)의 ‘Extreme Cost’는 ‘현장의 산만한 경험을 누군가 깔끔하게 정리해줬으면…’ 하는 독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기획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단순한 이론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한 사례가 덧붙여지면서 내용 하나하나가 생생한 지식으로 다가왔다. 당장에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영업, 마케팅, 서비스 매니저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DBR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은 이유는 세부적인 지식과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보여주는 지면 구성 때문이다. 앞으로도 DBR이 ‘나무와 숲‘을 함께 보여주는 좋은 기획을 독자들에게 많이 선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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