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시장은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다. 기술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시장 경쟁은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불확실성’일 만큼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응은 모든 기업인의 주요 관심사이자 목마름의 대상이다.
동아비즈니스리뷰 5호 스페셜리포트인 ‘서브프라임 위기와 한국기업의 Scenario Planning’은 이런 맥락에서 기업현장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적절한 주제였다. 특히 비록 가상의 사례였지만 서브프라임 위기를 시나리오 플래닝의 틀로 분석한 시도는 매우 흥미로웠고 유용했다.
1960년부터 2006년까지 56년 동안 ‘포천(Fortune) 100대 기업’의 지위를 유지한 기업은 19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19개 기업은 환경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성공적으로 대응해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장기간 유지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몸담은 조직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화 동인’을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도출해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은 선도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DBR이 미래를 보는 체계화된 틀을 생생한 현장의 사례와 함께 전달하는 역할을 잘해 주길 바란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치 있는 지식을 선별해 변화를 기회로 만들 혜안을 제공해 줄 것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