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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of networked enterprises: Web 2.0 finds its payday

Web 2.0은 대세, 네트워크 기업이 되자

자크 버긴(Jacques Bughin) | 73호 (2011년 1월 Issue 2)

편집자주
이 글은 <맥킨지 쿼털리> 2010년 12월호에 실린 ‘The rise of networked enterprises: Web 2.0 finds its payday’를 전문 번역한 것입니다.
 
신기술에는 회의론자가 있게 마련이다. 1980년대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정보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면 프로세스를 재설계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에 의구심이 제기됐었다. 심지어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는 “컴퓨터 시대가 생산성과 관련된 통계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 도래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1). 오늘날 Web 2.0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따라 경영진들은 Web 2.0이 또 하나의 단발성 유행에 불과할지, 혹은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장기적 추세로 자리잡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맥킨지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Web 2.0은 예상보다 더 빨리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협업을 확산시키는 Web 2.0 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직원들의 사내 업무를 연동시키고 고객과 파트너, 협력업체를 더욱 공고하게 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런 새로운 유형의 기업을 ‘네트워크 기업’이라고 하겠다. 맥킨지의 단독 조사 결과 네트워크 기업들은 Web 2.0 기술을 적용해서 막대한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Web 2.0 기술을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는 네트워크 기업들은 업계 선도업체로 부상하거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더 높고 Web 2.0 도입에 소극적인 기업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 관행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년 동안, 맥킨지는 기업들의 소셜 웹 기술2)활용 방식을 주제로 조사를 수행했다. 소셜 웹 기술은 YouTube 및 Facebook 등의 웹 기업을 등장시킨 B2C 모델에서 가장 먼저 자리잡았다. 또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확산돼 이전 세대를 휩쓸었던 IT 시스템 구축 붐 이상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3). 소셜 웹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이 채택 및 확산되는 양상은 이전 시대의 패턴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소수 얼리어답터 기업들이 신기술 습득 및 도입을 하는 단계를 거쳐 그 효과를 인지하기 시작한 후발업체들이 대거 이를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확산되는 이른바 ‘고전적인 S 곡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패턴의 시사점은 매우 크다. 즉, 많은 산업 분야에서 Web 2.0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는 기업들과 새로운 Web기반 경영관행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를 충분히 실행하지 못하는 기업들 간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Web 기반 조직의 관리 참조)
 
조사 결과
이 글은 기업들의 Web 2.0 활용 현황에 관한 맥킨지의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네 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다양한 지역과 산업, 기능 부문에 종사하는 경영진 32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Web 2.0이 회사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질문 내용들은 지난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Web 2.0 활용 패턴, 이를 통해 도출된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효과 및 Web 기술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소속 기업의 시장 포지션과 시장점유율 상의 변동 여부 및 동종업체 대비 영업이익 현황 등도 질문에 포함시켰다.
 

확산세에 있는 Web 2.0 기술의 도입
Web 2.0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기업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즉, 소셜 네트워킹(40%) 및 블로그(38%)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은 대폭 늘었다. 다양한 Web 2.0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직원 수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4). 또 소셜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 중 거의 절반은 이를 사용하는 직원 비율이 최소 51%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Web 2.0 도입 기업의 응답자 중 관련 기술 투자가 향후 확대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09년 50%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3분의 2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건전한 지출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은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대하는 효과가 매우 큼을 시사한다.
 
Web 2.0 활용 기업의 응답자 중 대다수는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적어도 1개 이상의 측정 가능한 효과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0%에 달했다. 그 구체적 효과들은 마케팅 효과의 증진에서부터 지식에 대한 더욱 신속한 접근 등 매우 다양하다.(표1)
 
 
 
1)Robert M. Solow, “We’d better watch out,” New York Times, 1987년 7월 12일
2)“How businesses are using Web 2.0: A McKinsey Global Survey”, s.com, 2007년 3월호 참조; “Building the Web 2.0 Enterprise: McKinsey Global Survey Results”, mckinseyquarterly.com, 2009년 9월;Michael Chui, Andy Miller, Roger P. Roberts, “Six ways to make Web 2.0 work”, mckinseyquarterly.com, 2009년 2월
3) Andrew McAfee, “Enterprise 2.0:New Collaborative Tools for Your Organization’s Toughest Challenges”, Boston, MA: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2009
4)상세한 내용은 “Business and Web 2.0: An interactive feature.” Mckinseyquarterly.com, 201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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