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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al Behavior

학습 목표와 성과 목표, 두 토끼 잡으려면 놓쳐

손원빈 | 399호 (2024년 8월 Issue 2)
Based on “ Chasing two hares at once: The effects of goal orientation (in)congruence in teams.”(2024) by Sohn, W., & Harvey, J.-F. in Human Resource Management, 1–19. https://doi.org/10.1002/hrm.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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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왜 연구했나?

현대 조직에서 대부분의 업무는 팀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기업은 개별 직원뿐만 아니라 팀까지 고려한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상해야 한다.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팀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탕수육 소스를 부어 먹을지(부먹), 찍어 먹을지(찍먹)’와 같이 상호 모순적이거나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수많은 팀은 단기간 내 할당된 이익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 동시에 당장의 수익은 잠시 내려 두고 장기적인 혁신 과제를 발굴할 것을 주문받곤 한다. 이와 같은 형용모순(oxymoron)을 내포한 경영 구호들, 예컨대 코피티션(cooperation+competition, 협력과 경쟁을 합친 단어)이나 심플렉시티(simple+complexity, 간단함과 복잡함을 합한 단어)는 이미 기업 내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도 하다. 이처럼 모순적인 수사법과 조직 성과관리 양태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환경에 대응하는 기업의 민첩함의 척도로 종종 알려지기도 한다.

한 팀 안에서 공존할 수 없어 보이는 상반된 가치와 개념들이 야기하는 형용모순은 ‘학습 목표 지향성(learning goal orientation)’과 ‘성과 목표 지향성(performance goal orientation)’이라는 두 개의 개념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이는 각각 팀이 ‘학습 목표’ 또는 ‘성과 목표’를 강조하는 정도에 대한 팀원들의 공통된 인식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그 특성상 기업의 성과관리 시스템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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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원빈wsohn@hawaii.edu

    하와이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미국 스워스모어대에서 경제학/정치학 학사,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2023년부터 하와이대 경영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팀워크와 팀 프로세스,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등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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