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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반격 外



2013년 11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 신입 공채 면접이 열렸다. 지원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정답이 없는 주제에 각자 입장을 정한 뒤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한 팀이 월등히 우수했고 전원 합격했다. 이 중 유독 리더십을 발휘한 지원자가 있었는데 그는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자’는 회사의 미션을 보고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지원자는 1년 반이 채 안 돼 퇴사했다. 그리고선 “진짜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며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람이 현재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트레바리’의 창업자 윤수영 대표(32)다. 트레바리는 유료 독서 클럽 스타트업이다. 윤 대표는 “누가 돈을 내면서까지 책 읽는 모임에 참여하겠느냐”는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 원을 투자받으며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 이런 스토리들이 자주 들려온다. 힘들게 취업에 성공한 20, 30대 청년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다. 심지어 지방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도 있다. “안 된다”는 기성세대의 의견을 깨부수는 ‘밀레니얼의 반격’이다.

이 책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가 30여 명의 삶을 소개한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 시스템과 성공 방식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석사를 마친 저자는 기술과 문화 사이의 경계인이다. 현재 카카오 소속으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년째 센터장을 맡아 지역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열중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와 인연이 있는 밀레니얼 혁신가가 여럿 소개된다. 이현덕 론드리프로젝트 대표(35)는 건축사무소를 그만두고 서울 용산 해방촌에 코인세탁소와 카페를 결합한 ‘론드리프로젝트’를 열었다. 해방촌에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데 오래된 주택 비율 높아 빌트인 세탁기가 구비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사업 모델을 착안했다. 론드리프로젝트는 동네 사람들의 삶을 질을 높여줬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장소가 됐다. 뮤지션과 디자이너가 이곳에서 알게 돼 함께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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