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한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화려하고 분주한 상점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는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는군요. 부모는 아이가 왜 기쁘고 들뜬 마음을 갖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울면 선물을 사주지 않겠다”며 질책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울음을 터뜨리자 부모는 그 이유를 물었고 아이는 발이 아프다고 했답니다. 아이의 발을 살피기 위해 무릎을 꿇고 나서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니 쇼핑몰의 화려한 조명과 장식, 장난감은 전혀 볼 수 없었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의 다리만 보였습니다.
상대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는 것은 이처럼 부모와 자녀 간에도 무척 어려운 과제입니다. 저도 한 후배에게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가 지인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냉장고에 항상 음식이 채워져 있는 상황에서 자란 직원들이 어떻게 헝그리 정신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헝그리 정신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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