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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스타 왜 우울증에 빠지나

한근태 | 151호 (2014년 4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 자기계발

감정은 습관이다. 행복이 표준감정으로 자리잡은 사람은 별 다른 일이 없어도 행복하다. 반면 우울함이 표준감정으로 설정된 사람은 좋은 일이 있어도 잠시뿐이다. 사람들은 익숙한 감정을 다시 찾는 성향을 보인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표준감정을 바꿔야 한다. 사소한 일에서 즐거움과 행복, 기쁨을 느끼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를 떠올려야 한다. 행복에 대한 기준도 바꿔야 한다. 행복은 자잘한 행복이 모인 총합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별것 아닌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훈련을 해야 한다. 변화는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먼저 크게 웃어봐라.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늘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사는가? 아니면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지내는 편인가? 자주 화를 내는가? 아니면 거의 화를 낸 적이 없는가?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화를 낼 일이 많아서 그럴까?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화를 낼 일이 없어서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필자는 이런 것이 늘 궁금했다. 그러다 <감정은 습관이다(박용철 저, 추수밭, 2013)>를 읽고 해법을 찾았다. 한마디로 감정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이 습관이 된 사람이고,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화를 내는 것이 습관이기 때문이다.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까? 필자가 처음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 가장 놀란 일 중 하나는 대부분 미국인들은아주 좋아요, 더 이상 좋을 수 없어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보기엔 별로 좋은 일도 없는데 왜 저런 대답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때로는 가식적이란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당시 미국인의 표준감정이었다. 한국인 중정말 좋아요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주 좋을 때조차그저 그렇다는 식으로 대답한다. 아마 겸양을 강조하는 문화 때문이거나 그게 한국인의 표준감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표준감정을 행복으로 바꿔라

여러분에게 익숙한 감정은 어떤 것인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활기가 넘치는 게 익숙한가? 아니면 우울하고 처지고 슬픈 감정이 익숙한가? 사람은 좋은 감정을 좇아갈 것 같지만 사실은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잘나가는 지인이 있는데 근황을 물으면 늘 죽는 소리를 한다. 겸손을 넘어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 10년 동안 그에게 단 한번도요즘은 꽤 괜찮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참 신기한 일이다. 별일이 없어도 늘 기분이 끝내준다는 미국인에겐 늘 좋은 일이 있고 지인에게는 늘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어떤 감정이 표준감정으로 자리를 잡았느냐가 그의 기분을 좌우하는 것이다. 행복이 표준감정으로 자리잡은 사람은 별다른 일이 없어도 행복해 한다. 그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울함이 표준감정인 사람은 좋은 일이 있어도 잠시뿐이다. 다시 우울해진다. 우울함을 찾아 헤맨다. 그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표준감정은 무엇인가? 여러분의 기분은 어떠한가? 지금 내 기분은 실제 일어난 사건과 일치하지 않는다. 걱정이 팔자인 사람, 없는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은 걱정을 할 때가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습관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서는 표준감정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가수 신승훈과 성시경의 콘서트를 가봤다. 참 대단한 스타들이다. 객석을 메운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고 나처럼 아저씨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메운 젊은 여성들은 공연시작 몇 시간 전부터 야광봉을 흔들며 준비한다. 가수의 등장은 이 세상을 구하러 온 메시아의 등장과 같았다. 아니 관객에게 스타는 실제()’ 그 자체였다. 관객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스타가 하는 한마디 말에 울고 웃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생수병을 들어도 소리를 지르고 마실 때조차 환성을 질렀다. 어떻게 신은 한 사람에게 이런 능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질투심까지 생겼다. 그런데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이렇게 멋진 남자들이 왜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동시에이들이 과연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한 여자에게 만족할 수 있을까, 이렇게 수많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던 사람들이 한 여자의 남편으로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나이를 먹어 인기가 시들해지면 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이가 들어 인기가 떨어지면 이들의 실망과 좌절은 보통사람에 비해 클 것은 확실하다.

  

감정은 습관이다

박용철 저, 추수밭, 2013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려한 스타들의 자살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잘나가던 스타들 중 도박에 빠져 패가망신을 하는 사람도 많다. 마약에 손을 대는 스타도 있다. 쉽게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인기와 돈, 명예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부러움의 대상인 그들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바로 감정습관 때문이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자극적이고 극도의 쾌감을 맛보는 경험을 한다. 팬의 환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그런 인기를 계속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극적이고 극도의 쾌감을 갈구하는 삶은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이런 상태가 감정습관으로 굳어진다. 인기가 있을 때는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고, 일반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훈련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더 이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면 이전의 긴장도를 유지하기 위해 불안과 우울증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들은 가족과의 만족감, 친한 사람과의 유대감, 작은 즐거움 등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불안과 우울의 함정에 빠진다.

 

스트레스도 습관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미 받은 스트레스라면 잘 풀기 위해서 무엇보다 스트레스의 정의부터 알아야 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내린 스트레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고통이건 쾌락이건 신체기관에 부담을 줘서 신체, 정신의 균형이 위협받는 상태로 재적응을 필요하게 만드는 자극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적 반응.’ 균형의 위협이 바로 스트레스다. 몸은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균형을 깨는 모든 자극은 스트레스가 된다. 이 말을 듣고 무엇이 연상되는가? 필자는 스트레스를 풀려는 많은 행위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는 사실이 연상된다. 휴가를 즐기러 갔다가 사람들에 치이고 길이 막혀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경험, 푸르른 초원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었는데 내기에서 돈을 잃는 바람에 열 받은 경험, 기분 좋자고 한 회식에서 술이 과해 며칠간 더 힘들었던 경험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스트레스도 습관이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최선의 방법은 스트레스란 단어를 잊는 것이다.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늘 스트레스란 단어를 염두에 두고 산다. 일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는지 아닌지를 따진다. 당연히 대부분의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조차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표준감정이 되는 것이다. 화도 그렇다. 유난히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이 있다. 화를 내는 것이 표준감정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것이 익숙하고 화를 내는 데 따른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치열한 경쟁과 돌발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일단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하루하루를 예측 가능하게 살아야 한다. 일정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이 필요하다. 식사와 수면은 생리적인 기본 축이다. 식사를 거르면 안 된다. 잠들기 전 내일 할 일을 대충 뇌에게 말해줘야 한다. 큰 스트레스는 작은 즐거움으로 풀어야 한다. 처음에는 무료하고 심심하다. 하지만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게 정상이다. 밋밋한 일상, 조금은 심심한 일상에 익숙해야 한다. 그 안에서 작은 기쁨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화끈하다. 일도 화끈하게 하고 노는 것도 화끈하다. 술도 화끈하게 마신다. 그래서 외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은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외국은 심심한 천국이란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화끈한 이면에는 부작용이 있다. 즐거움과 기쁨에도 그런 면이 존재한다. 즐거움에는 두 가지가 있다. 화끈한 즐거움과 잔잔한 기쁨이 바로 그것이다. 화끈한 즐거움을 주는 것은 도파민이고 잔잔한 기쁨을 주는 호르몬은 세로토닌이다. 당신은 어디에 더 익숙한가? 어떤 즐거움을 찾는가? 한국 사람들은 도파민을 추구한다. 한국인은 열심히 일하고 화끈하게 논다. 밍밍한 것을 싫어한다. 음식도 그렇고 노는 것도 그렇다. 고추장에 풋고추를 찍어먹는 유일한 민족이다. 왜 그럴까?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워낙 치열하게 살다 보니까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만의 화끈한 밤 문화는 이런 것의 산물이다.

 

은근한 즐거움을 느끼는 5가지 방법

자극적이고 화끈한 도파민은 쾌감, 희열, 흥분의 호르몬이다. 사람들을 화끈하고 신바람이 나게 만들어 고통을 잊게 한다. 일에 매진하게 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힘든 경쟁에서 이겼을 때 나오는 게 도파민이다. 도파민으로 인한 즐거움은 강한 쾌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도파민에 따른 쾌감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더 큰 자극을 찾게 되고 중단하면 금단과 중독증세를 가져온다. 불안, 분노, 우울의 상태를 나타낸다. 극도의 쾌감은 극도의 불안과 연결돼 있다. 위험하다. 하지만 세로토닌은 다르다. 세로토닌은 은근한 자연의 맛이다. 극단적이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잔잔한 즐거움을 준다. 이성을 보고 첫눈에 끌리는 건 도파민에 따른 것이고 오래 산 부부가 친밀감을 공유하는 것은 세로토닌에 의한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보다는 세로토닌에 의존해야 한다. 화끈한 즐거움보다는 자연의 맛인 은근한 즐거움에 익숙해야 한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이 나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5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첫째, 걷기다. 걸으면 뇌에서 세로토닌이 왕성하게 분비된다. 땀이 뻘뻘 날 정도로, 심장이 터질 정도로 뛰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럴 때 느끼는 쾌감은 도파민에 의한 것이다.

 

둘째, 햇빛을 쐬는 것이다. 겨울철과 장마철에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다. 햇빛 부족으로 인한 세로토닌 부족 때문이다.

 

셋째,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다.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씹다 보면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넷째,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남에게 이겼다는 쾌감이 도파민을 분비한다면 남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은 세로토닌을 분비한다.

 

다섯째,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이다. 자연의 푸르름을 느낄 때 세로토닌이 나온다.

 

5가지 방법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햇빛 좋은 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걷는 것이다.

 

대인관계도 습관이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뜻의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4자성어가 있다. 왜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갈까? 주변을 돌아보면 늘 사람에게 치이고, 상처받고, 정말 궁상을 떨며 사는 사람이 있다. 필자는 그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해답을 찾았다. 대인관계도 역시 습관이다. 늘 타인에게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서운해 한다. 우울증의 핵심요소다. 왜 그럴까? 이들은 친해지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러다가 상대가 그 기준을 채워주지 못하면 서운해하고 상처를 받는다. 이런 패턴은 습관이다. 상처받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 매번 나쁜 남자를 만나는 것도 습관이다. 나쁜 남자에게만 끌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첫눈에 반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관계습관에 딱 맞는 사람을 찾았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왜 제겐 그런 사람들만 오는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한다. 절대 그런 게 아니다. 당신이 그런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접근하는 사람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주위에 누가 남을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 그 사람에게 끌리는 것, 그런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는 것, 그런 사람이 남도록 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이다. 잊지 말아야 한다.

 

대인관계의 핵심은 친밀감이다. 그래서 대인관계를 친밀감에 따라 폭식형, 거부형, 포기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950년대 심리학자인 해리 할로가 원숭이 새끼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한쪽에는 부드러운 천을 놓고, 다른 한쪽에는 철사에 먹이를 놓았다. 원숭이는 먹이를 먹을 때는 철사 쪽에 갔지만 먹이를 먹은 이후에는 늘 부드러운 천이 있는 곳에서 놀았다. 바로 친밀감 때문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친밀욕구를 가지고 있다. 친밀감은 생존의 문제다. 하지만 친밀감에 대한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폭식형은 친밀한 감정에 항상 굶주려 있다. 기회만 있으면 폭식하듯 과다한 친밀감을 확보하려고 달려든다. 정도 이상으로 친밀해지기를 기대한다. 늘 상대가 떠나지 않을까 걱정한다. 계속 확인하고 상대의 관심을 요구한다. 상대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며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자신이 결정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가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며 상대에게 종속되려 한다. 포기형은 깊은 친밀감을 원하지만 겁이 나서 상처를 받기 전에 먼저 떠나는 유형이다. 자신은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소외감을 자주 느끼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알면 떠날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결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거식형은 자기 안에 있는 친밀욕구를 부정한다. 자신은 혼자 사는 것이 편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의도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아무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이의 생각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위주의 행동을 한다. 여러분은 어떤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혼자 잘 노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도 잘 논다. 대인관계는 흔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낸다. 남에게 가혹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가혹하다. 상대를 가혹하게 비난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상대방이 자신보다 뛰어나지 않을까, 그래서 자신을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당신은 자신과 관계가 좋은가?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는가?

 

새로운 감정습관을 익히기 위해서는 표준감정을 바꿔야 한다. 좋은 감정을 유지해주는 산소와 땔감은 관심이다. 기분 좋았던 사건을 떠올리고 자주 생각하라. 감정수첩을 만들어 작은 감사와 즐거움을 메모하라. 기쁨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 감정수첩을 열고 그때의 상황과 기분을 적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를 떠올려야 한다. 행복에 대한 높은 기준을 바꿔야 한다. 대단한 성공을 이뤄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짜게 먹는 사람은 싱거운 맛을 못 참고 자극적인 짠맛을 느낄 때만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한다. 극과 극이 아닌 은근한 즐거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관찰해야 한다.

 

밝은 표정에서 행복이 시작된다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읽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용어로 감정표현 불능증이다. 감정을 느끼지도 인식하지도 못하는 병이다. 한국 남자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마음과 몸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감정은 못 느껴도 몸에는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의 변화를 잘 읽기 위해서는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 몸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자주 돌아볼수록 좋은 일이 늘어난다. 하루 3번 자신의 마음을 체크하라. 자주 자신의 기분을 돌아보고 기분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라. 좋으면 왜 좋은지, 좋지 않으면 왜 좋지 않은지를 돌아보라. 자신의 기분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눌수록 행복하다. 행복은 자잘한 행복의 총합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행복을 자꾸 찾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별거 아닌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훈련을 해야 한다. 변화는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주변을 정리해보라. 주변을 정리하면 마음도 정리된다. 주변이 너저분하면 마음도 너저분해진다. 부정적인 말이나 극단적인 표현을 자제하라. 대신 긍정을 부르는 말이나 남을 축복하는 말을 자주 사용하라. 무엇보다 행복은 밝은 표정에서 시작된다. 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슈트라크는 이런 실험을 했다. 한 그룹은 입을 오므린 상태에서, 다른 그룹은 입으로 연필을 문 상태에서 만화를 보여줬다. 당연히 연필을 문 그룹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뇌는 얼굴 근육이 지금 어떤 상태로 있는지, 내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를 항상 체크한다. 기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거꾸로 얼굴 표정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 밝은 표정에서 행복이 시작된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kthan@assist.ac.kr

필자는 서울대 섬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론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대우자동차 이사, IBS컨설팅그룹 상무, 한국리더십센터 소장 등을 지냈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 한근태 한근태 | - (현) 한스컨설팅 대표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 교수
    - 대우자동차 이사 IBS 컨설팅 그룹 상무
    - 한국리더십센터 소장
    kthan@ass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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