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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GSB Knowledge

중국의 가족 기업들 경영권 승계 삐걱 가족들에겐 위기, 국가 경제엔 기회

알렌 영 | 252호 (2018년 7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1980년대 이후 창업한 중국 기업가 1세대들 상당수가 이제 70세를 넘겨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 자녀 정책에 따라 대부분 외동으로 태어나고 유학 경험이 있는 밀레니얼세대 자녀들은 IT 분야 창업이나 해외 거주 등 자신만의 인생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관시’를 중시하는 구세대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회사를 제3자에게 매각하기도 쉽지 않다. 회계 기준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가족 승계 문제는 개별적으로는 큰 위기이지만 중국 경제 전체적으로는 사양 산업에서 첨단 산업으로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편집자주
이 글은 ‘CKGSB Knowledge’에 실린 ‘Does China Face a Family-Owned Business Succession Crisis?‘(2018년 5월)를 번역한 것입니다.


지난해, 쉬지아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그의 아버지는 상하이 인근의 도시 츠시(慈溪)에서 성공한 하이테크 소재 기업 창립자다. 아버지는 은퇴 준비에 한창이었고, 딸에게 자신의 지분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23세의 쉬지아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관심 없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아버지가 실망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감정을 드러내는 분이 아니다 보니 확신은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신 그는 런던의 로열컬리지오브아트(Royal College of Art)에서 현재 공부하고 있는 정보 및 경험 디자인(Information and Experience Design) 석사 과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석사 과정을 마친 후엔 창업을 꿈꾸고 있다. “런던에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실을 이미 구해놓았고 거주할 아파트도 구입했다”고 그는 말한다.

쉬지아만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홍콩과기대 타노토아시아가족기업 및 창업연구센터(Tanoto Center for Asian Family Business and Entrepreneurship Studies)의 부원장인 위니 펑은 중국의 젊은 경영 후계자들이 가업을 물려받는 것에 거의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모두 교육을 잘 받았고, 대부분은 해외 유학 경험이 있어 외부에서 주어지는 기회도 풍부한 상태다. 가족기업에 복귀할 경우 이들은 매우 지루해 한다”는 것이다.

홍콩 중문대 경제금융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조셉 판은 중국 기업 창립자의 자녀 10명 중 6명 이상은 부모의 기업체를 상속받지 않으려 한다고 추산했다.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의 왕지안린(王健林)조차 아들인 왕쓰총이 아버지의 회사를 경영하는 데 관심이 없다 보니 은퇴 후 자신의 사업을 전문경영진에게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1)

사진 중국의 부동산 재벌 왕지안린(王健林)의 아들인 왕쓰총(王思聰)은 아버지의 회사인 완다그룹을 물려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향후 10년 이내에 300만 명 이상의 중국 기업인이 은퇴할 예정이다. 중국의 유력한 경제 전문 언론인 중 한 명인 우샤오보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승계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경영자문사인 코너스톤(Cornerstone Strategic Partners)의 패트릭 트레이너(Patrick Trainor)는 “중국 기업인 1세대가 이제 70~80대로 고령에 접어들었지만 이들은 경영 승계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의 핵심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다. 누구도 이것이 문제가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기업 승계의 어려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78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한 자녀 정책으로 중국 밀레니얼세대의 대부분은 형제자매가 없다. 그 결과,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기업 오너들에겐 선택권이 오직 하나뿐인 경우가 많다. 젊은 세대가 경영권을 물려받고 싶지 않다고 거부하는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상당할 수 있다.

중국 밀레니얼세대의 기업 승계 거부는 반드시 걱정해야 할 일만은 아니다. 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에서의 성장을 촉진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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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의 두려움
승계는 전 세계 어디서든 가족경영 사업에 문제가 된다. 창립자가 가지고 있던 기업 경영의 재능을 2대와 3대가 항상 지닌 것은 아닌 데다 누가 물려받느냐는 문제로 승계가 지연돼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PwC 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조사 대상 가족기업의 43%가 승계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해당 연구에서 3대까지 이어진 가족기업의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3대를 넘어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기업을 일컫는 명칭까지 붙여졌다. 거상이었던 가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과정을 담은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이 1901년에 내놓은 소설의 제목을 따라 부덴브로크 신드롬(Buddenbrooks syndrome)이라 불린다.

특히 중국에서 승계 문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사안이다. 중국의 2160만 개의 민간기업 가운데 많게는 90%가량이 가족경영 기업인데다 대다수가 비슷한 기간인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의 10년 기간 동안 설립됐다. 홍콩 중문대의 판은 이들 가족경영 기업이 중국의 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업조차 1980년대 초반 덩샤오핑이 추진한 경제개혁 이후에 설립됐다. 맨땅에서 출발해 기업을 일구어낸 고령의 기업인 대부분이 경영권을 내놓는 데 상당히 주저할 만하다. 코너스톤의 트레이너 이사는 “이 세대는 상대적으로 거침없는 편이다. 이들에게 자신이 해놓은 것을 포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한다.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을 분석한 2017년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Credit Suisse report) 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족기업의 평균 연령은 37세다. 미국은 61세, 유럽은 82세다. 아시아 가족기업의 50% 이상이 1세대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15%와 비교된다. 기업 승계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에 특히 새로운 문제다. 홍콩 중문대 가족기업센터 디렉터인 케빈 오는 “중국에서의 승계는 유럽이나 다른 서구국가보다 더 큰 이슈”라며 “중국에선 많은 수의 가족기업이 여전히 1세대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 이들 대다수에게 이 문제는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과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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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재벌 왕지안린(王健林)의 아들인 왕쓰총(王思聰)은 아버지의 회사인 완다그룹을 물려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세대 차이
더 큰 문제는 중국의 밀레니얼세대와 부모세대 간의 세대 차이다. 서구의 세대 차이보다 훨씬 더 간극이 넓다. 30년 만에 극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중국의 30세 미만 젊은이들은 부모들은 꿈도 꾸지 못하던 기회를 누려왔으며 커리어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

CKGSB의 텅빙셩 전략경영학 교수는 “이들은 대체로 서구에서 교육을 받았다. 서구와 중국은 사업을 진행하는 규칙이나 방식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일부는 중국으로 돌아와 역으로 문화 충격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물론 모두가 해외 유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유학을 하지 않은 이들도 부모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이 익숙한 세대다. 국제적인 환경에서 성장했고 성공적인 커리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트레이너는 “예전의 중국인들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가거나, 전통적인 직업을 갖거나, 군대에 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대부분이 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며 ‘이거 재미있겠는데. 나만의 아이디어가 있는데 해봐야겠다’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25세의 장보웨이는 칭하이성 티베트 고원지대 시닝(西宁)시에서 자랐다. 그가 태어났을 무렵 조부와 아버지는 자동차 부품가게를 열어 직원을 몇 거느릴 만큼 사업체를 키워냈다. 위 세대의 성공 덕분에 장은 눈을 넓게 돌려 영국 셰필드대에서 재무와 회계를 공부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장의 아버지가 은퇴하고 사업은 장의 삼촌이 물려받았다. 장의 부모는 아들에게 사업체를 물려받으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들은 아들이 시닝에 돌아오길 바라며 세 채의 아파트를 마련해 놓았다.

장은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왔지만 상하이로 가 금융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장은 “시닝은 좋은 곳이지만 너무 좁다”고 말한다. 장은 물론, 해외 경험이 있는 비슷한 세대의 많은 이는 내륙에 위치한 한 성(省)의 수도보다 상하이처럼 해안가에 위치한 국제적 도시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이런 선호 차이는 오지에 위치한 사업체에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험난한 승계 과정
자녀가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고자 해도 승계가 언제나 매끄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2세대 경영자는 임직원의 눈에 권위 있는 존재로 보여야 한다. 만약 본인의 커리어 초반에 외국이나 다른 기업 환경에서 일한 경우에 이는 특히 어려운 과제다.

기본적으로 중국 기업이 가진 봉건적 특성으로 인해 젊은 리더들은 기반을 다지기가 어렵다. 이전 세대가 은퇴 연령이 지날 때까지 사내 권력을 유지하고 있어 젊은 리더들이 더욱 그늘에 가려지기 쉽다. 홍콩과기대의 펑 부원장은 “아들이나 딸의 나이가 40~50세가 됐는데도 소유주(부모)가 물러나지 않고 사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위계질서 속에서 부모를 존경하고 따라야 하는 이들에게 부모에게 맞서는 일은 엄두가 안 날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국가별, 문화적 맥락에서 가족기업 문화를 비교했고, 그 결과 중국 기업들이 승계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와 반대로 유대인 기업처럼 가족 내에 토론 문화가 잡혀 있는 경우는 위계질서가 그다지 엄격하지 않고 이로 인해 악영향을 받는 일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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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료 대기업인 와하하(Wahaha)의 창립자 종칭호우(宗庆后)는 딸 종푸리(宗馥莉)를 회장 자리에 임명했다

개인적 관계는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진다. 다소 진부한 말이지만 연줄, 즉 ‘관시’는 중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CKGSB의 텅빙셩 교수는 꽤 많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낸 수많은 젊은이가 중국에 돌아와 현지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에겐 자신과 함께 성장해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자신을 지원해줄 수 있는 학연 혹은 지인 네트워크가 없다. 경영자가 돼 낯선 이해관계자를 대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특히 외롭다고 느낄 수 있다.”

위기 혹은 기회
이 모든 문제를 위기라고 결론 내리기는 애매하다. 후계자를 찾지 못하는 가족기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여파를 예측하는 언론 보도가 잦아지고 있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는 전문가도 많다.

홍콩과기대의 펑 부원장은 “중국에 위기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이 문제가 걸린 가족들에겐 위기일 수 있겠으나 국가 입장에서는 아니다”라고 명백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가족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는 모든 종류의 기업이 겪는 문제와 동일하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느냐, 짧아진 사업주기와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펑 부원장은 이에 “예전 중국 본토에서는 저임금, 저부가가치 사업모델이 주를 이뤘다. 이제 하이테크, 고부가가치 모델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중문대의 오 디렉터는 젊은 세대 가운데 일부가 부모로부터 사업을 물려받기를 꺼릴 순 있겠지만 그런 태도가 보편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다수는 부모의 희생에 감사하고 그들이 일으킨 사업체를 이어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들은 서구보다 아시아에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있다고 보고 돌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또 코너스톤의 트레이너 이사는 이를 다른 관점에서 살펴본다. 많은 밀레니얼세대의 경우 기업가적인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수를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본인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즉, 부모의 기업가적 성향을 가장 닮은 아이일수록 부모의 사업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과연 젊은 세대는 부모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싶어 할까? 혹은 40년 전 자신의 부모가 했던 것처럼 스스로의 길을 추구할 것인가? 창립자 세대는 기업가의 자녀로 자라지 않았다. 그들의 자녀 또한 ‘우리는 부모 세대와 다를 바 없다. 나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부모의 사업으로 인해 축적된 부는 자녀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 디렉터는 “2세대가 꼭 가족사업의 관리자로 자리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오너로 있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또한 가족이 일궈놓은 자산으로 본인의 경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승계 과도기에 발생하는 경제적 손해는 새로운 사업의 성공에서 나오는 이득으로 상쇄될 수 있다. 문제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 모두가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본인의 스타트업 창업 계획을 미리 세워둔 미술학과 학생 쉬지아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방향도 생각해봤지만 창업 환경이 너무 복잡하다. 사업적 관계를 맺어야 하고, 불공정한 경쟁도 견뎌야 한다. 반면 영국의 창조 산업은 매우 발달했고, 동시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3자 매각의 어려움
창업자의 자녀가 사업을 인수하지 않기로 한다면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소유주는 사업체를 닫는 대신 제3자에게 팔거나, 같은 업계의 비슷한 회사와의 합병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많은 창업자가 가족 이외의 타인에게 사업체를 넘기기 꺼린다. 그뿐만 아니라 인수자를 찾기도 어려울 확률이 높다.
왜 그럴까. 트레이너 이사에 따르면 중국 사업가의 대부분이 기업의 브랜드나 평판과 관련된 무형의 가치에 돈을 지불할 의사가 거의 없다. 중국의 허술한 회계 기준을 고려할 때 이런 무형 가치는 사업가들이 다른 회사를 살 때 필요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 “대부분의 인수자는 회계감사 보고서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속이 빈 회사를 매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장부에서 보는 정보는 실제 회사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본다.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완전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자녀들이 가족사업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을 때, 부모가 타인에게 사업체를 매각하지 않고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앞서 소개한 쉬지아 역시 그녀가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한 후 이렇게 했다. 쉬는 “반년 전 아버지가 사촌 두 명에게 지분을 넘겨줬다. 두 사람 모두 경영과 관리 관련 학사를 졸업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관심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의 변화는 사업체가 직면할 수 있는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1세대 창업자의 대다수는 자본집약적이며 미래의 성장 전망이 제한적인 화학, 섬유, 저가 제조업과 같은 사양 산업에 종사했다. 금융, 첨단기술, 혹은 크리에이티브 산업 분야에서 기회를 추구하는 자녀세대는 결과적으로 중국 경제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은 그들에게 익숙하며 전망도 좋다고 보는 새로운 분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텅 교수는 말한다. “성공률이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그들 중 몇몇이 틈새를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한 결과적으로 경제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 인재들이 더 나은 생산적 목표를 위해 능력을 펼쳐나갈 경우, 가족 사업 승계의 위기는 결과적으로 위협이라기보다는 기회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시닝시에 있는 장보웨이의 부모님도 내심 이런 결과를 원했을 수도 있다. 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는 내게 '이 사업은 막다른 골목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더 나은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알렌 영 (ALLEN YOUNG) CKGSB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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