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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의 탄생: 왜 CEO 임금만 빠르게 증가하는가 外

이창민 | 101호 (2012년 3월 Issue 2)

 

 

Finance&Accounting

슈퍼스타의 탄생: CEO 임금만 빠르게 증가하는가

- 이창민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Based on “Why Has CEO Pay Increased So Much?” by Xavier Gabaix and Augustin Landier (The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Vol. 123, No. 1 (2008), pp. 49-100)

 

무엇을 연구했나?

최근 파이낸스 분야의 핫이슈 중 하나가 CEO 및 경영진 임금에 대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2011 619일자)는 미국 기업들이 실적에 관계없이 CEO들에게 엄청난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미국 최대 바이오테크 회사 중 하나인 암젠(Amgen) 2010년 주주들에게 3%의 투자손실을 입혔고 일부 공장의 문까지 닫게 만든 주인공인 케빈 샤러(CEO)에게 2100만 달러(2011)의 연봉을 주기로 했다. 이는 전년 1500만 달러 대비 무려 37%가 인상된 것이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미국 50대 기업 상위 3개 직책)의 연소득은 지난 1970년부터 2005년까지 43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업의 수익증가율(250%)을 크게 넘어선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같은 기간 근로자들의 임금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26%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어떻게 연구했으며 결과는 무엇인가?

Xavier Gabaix(미국 뉴욕대 교수) Augustin Landier(프랑스 툴루스대 교수)는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 연구한 기존 이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CEO 임금 증가에 대한 가장 그럴 듯한 설명은 주주들이 CEO의 경영활동을 잘 감시하지 못해서(이런 현상을 학계에서는 기업 지배구조가 나쁘다고 표현한다)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윤을 CEO가 임금의 형태로 가져간다는 경영진 참호구축(Managerial Entrenchment) 또는 지대추구(Rent Seeking) 이론이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아무리 지배구조가 나쁘더라도 CEO가 이렇게 엄청난 돈을 지속적으로 훔쳐가는 게 가능하냐고 질문한다. 최근 20∼30년간 미국 기업들의 지배구조는 꾸준히 개선됐고 그 결과 CEO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강하게 감시받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CEO가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가는 일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들은 이론적으로 아주 간단하지만 강한 주장을 편다. 임금은 힘(Power)을 반영하고 CEO의 힘은 그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원의 규모에 의해 결정되며 시장은 능력 있는 CEO를 찾아 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월마트(Wall-Mart) CEO의 임금은 월마트의 시장가치(Market Value, 주식과 부채 가치의 총합)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시장 가치에도 영향을 받는다. 우선 CEO는 기업 전체 자원을 조절하고 배분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월마트 규모가 커질수록 CEO의 중요성이 커진다. 월마트 CEO를 다른 기업들이 탐낸다고 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기업 규모에 맞춰 월마트 CEO에게 새로운 연봉을 제안할 것이다. 월마트는 그를 붙잡기 위해 경쟁기업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규모는 곧바로 월마트 CEO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 자기 기업규모가 6배 증가하고 다른 기업규모가 6배 증가하면 CEO 임금도 6배 증가해야 한다는 이들의 예측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연도별 미국 기업 연봉 상위 CEO 1000명의 자료를 실증 분석한 결과로 입증됐다. 위 기간 CEO들의 임금 상승은 정확하게 자기 기업의 시장가치 상승 및 다른 기업들의 시장가치 상승에 의해 설명됐다.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를 나타내는 지표(G-index) CEO의 임금 상승과 상관관계가 약하게 나타났다. 저명한 경제학자인 그레고리 맨큐(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이들의 이론이 파이낸스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극찬했다.

 

시사점은 무엇인가?

이들은 최근 20∼30년간 미국 경영자 시장에서 나타난 근본적 변화에 주목했다. 이는 기업들이 경영자에게 어떤 능력을 요구하는가와 매우 밀접하다. 기본적으로 임금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특정인을 원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그에게 제시되는 임금도 올라간다. 하지만 시장에 그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임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업계에서 이 분야 경력이 긴 CEO를 원한다고 하자. A라는 CEO GM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 포드 등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그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이때 A라는 CEO에 대한 영입 경쟁은 자동차 업계로 제한된다. 그런데 CEO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Industry-Specific Knowledge)이 아니라 조직에 대한 일반적인 경영능력(General Knowledge)이라고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A라는 CEO가 어떤 산업에서 일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GM이라는 대기업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이것이 (어떤 산업인지를 불문하고) 요구되는 CEO의 요건이라면 포드뿐 아니라 월마트 같은 유통업체나 메릴린치 같은 투자은행 등 다른 분야 기업들도 A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 재능 있는 CEO의 임금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나 더 짚고 가야할 점이 있다. 유명한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경우를 보자. 그가 만약 한국프로농구(KBL)에서 뛰었다면 연봉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그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든, KBL에서 뛰든 그의 능력에는 변함이 없지만 쉽게 예상할 수 있듯 연봉은 엄청난 차이를 보일 것이다. 미국프로농구 경기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중계되고 이로 인해 시카고 불스가 얻는 수익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를 학문적으로 설명하면 능력 있는 사람(경제학적으로는 노동)이 어떤 팀(경제학적으로는 자본)에서 뛰느냐에 따라 그가 만들어내는 가치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CEO 경우에 대입해 보면 능력 있는 CEO가 규모 큰 기업을 운영할 때와 중소기업을 운영할 때 기업 가치가 달라진다는 결과가 나온다. B라는 CEO의 능력이 10이라고 하자. B가 운영하는 기업의 현재가치는 100이다. 능력과 기업의 현재가치가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내년 기업가치는 10×100=1000이 될 가능성이 있다. C라는 기업의 능력은 12. B와 비교했을 때 능력은 2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하지만 C가 운영하는 기업가치가 200이라면 내년에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12×200=2400이 된다. 작은 능력의 차이가 무려 1400의 기업가치 차이로 증폭됐다. 단순한 계산이지만 슈퍼스타가 탄생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금융연구소를 거쳐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재무(Finance)와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분야에서 활발하게 강의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Psychology

행복은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 안도현 IGM 겸임교수

 

Based on “Happiness Affects Choice” by Cassie Moling, Jennifer Aaker, and Sepandar D. Kamvar (forthcoming,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왜 연구했나?

행복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행복의 추구는 인간의 삶의 근간이다. 최근에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탐구도 시작됐다. 왜 행복이 중요한가, 행복을 어떻게 측정하나, 어떻게 행복을 증진시키나 등에 대한 연구가 크게 늘고 있다. 행복에 대한 탐구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행복하게 해주는 기업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브랜드에 직원과 소비자들은 충성심과 수익으로 보답하기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행복을 배양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료 회사는행복을 마시라고 권하고 샌드위치 회사는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샌드위치라고 한다. 로션 회사는행복한 감각, 향수 회사는행복한 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행복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행복이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지, 행복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제한적이다. 더욱 더 제한적인 것은 행복과 관련된 경험이 소비자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행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은 소비를 늘릴까? 사람에 따라 행복의 의미가 다르지는 않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행복의 심리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무엇을 연구했나?

행복은 흔히 만족스러운 상태로 이해된다. 행복의 의미가 단 하나만 있는 것처럼 여기는 이들도 있다. 반면 행복을 지극히 주관적인 상태로 파악해 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의미가 모두 다르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이 두 관점은 행복의 다양한 측면을 놓치거나 지나치게 과장한 측면이 있다. 행복에는 복수의 유형이 있다. 하나는 흥분과 열정 등에 따른 행복이고, 다른 하나는 평온과 안정에 따른 행복이다. 사람들은 흥분과 평온을 모두 행복이라고 하지만 문화에 따라, 나이에 따라 행복이 갖고 있는 의미가 다르다. 현재의 순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높은 사람들은 평온함과 안정에서 행복을 경험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람들은 흥분과 열정을 통해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의 의미가 열정인지, 혹은 평온인지에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행복을 평온함에서 찾는 사람은 편안함을 주는 휴가를 선호하고 행복을 열정에서 찾는 사람들은 같은 휴가라도 짜릿함을 주는 모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연구했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스탠퍼드대, MIT 미디어랩의 공동연구진은 내용분석, 설문조사 및 실험 등 모두 6차례의 연구를 통해 행복은 열정과 평온 두 종류로 나뉠 수 있으며 행복의 의미에 따라 상품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내용분석은 웹 크롤러를 이용해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수집, 분석했다. 흥분을 나타내는 문장 17000, 평온을 나타내는 문장 15000개를 수집했다. 설문조사는 미국 내 43명을 대상으로 흥분과 평온에 관련된 어휘를 제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지, 혹은 현재지향적인지의 여부에 따라 답하게 했다. 실험은 모두 4차례 실시됐다. 실험 1에서는 대학생들에게 평온한 행복이 차(편안하게 하는 카모마일과 민트 vs. 활기를 띠게 하는 페퍼민트)에 대한 선택을 어떻게 달라지는게 하는지 파악했다. 실험 2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열적인 노래와 평온한 곡의 선택이 행복의 의미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실험 3에서는 노인과 청년을 대상으로 현재지향 혹은 미래지향에 따라 행복의 의미가 어떻게 바뀌는지 분석했고 실험 4에서는 현재지향 혹은 미래지향에 따라 마시는 샘물의 포지셔닝(평온 혹은 흥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했다.

 

무엇을 발견했나?

● 내용분석: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분석한 결과 평온을 나타내는 문장은 현재를 나타내는 단어(지금, 이 순간, 오늘 아침, 오늘, 오늘 밤 등)와 함께 쓰였고 흥분을 나타내는 문장은 미래를 나타내는 단어(미래, 내일, 출발, 준비, 전향적, 곧 등)와 함께 쓰이는 경향이 높았다

 

● 설문: 응답자들은 대부분 평온은 현재지향적, 열정은 미래지향적이라고 답했다.

 

● 실험 1(평온한 행복과 음료선택): 실험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처치집단에는 눈을 감고 현재의 순간에 초점을 맞추도록 했고 대조집단에는 아무런 지시사항도 전달하지 않았다. 현재 순간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대조집단에 비해 현재 순간에 머무른다는 느낌과 함께 평온함을 경험했고 흥분보다는 평온을 행복으로 여겼다. 평온함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도록 한 처치집단의 참가자들은 차를 선택할 때도 보다 평온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을 골랐다.

 

● 실험 2(행복의 의미와 노래선택): 실험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구분해 한 집단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했고 다른 집단은 현재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정열적인 느낌 혹은 차분한 느낌이 드는 노래를 들었다. 미래에 대해 생각한 참가자들은 차분한 느낌의 노래보다는 정열적인 느낌의 노래를 들을 때 더 행복하게 느꼈다. 노래가 담긴 MP3 파일을 선택하도록 했을 때 미래에 대해 생각한 참가자들은 열정적인 노래를 담은 MP3 파일을 골랐다.

 

● 실험 3(나이, 현재 혹은 미래 등 시제지향, 행복의 의미): 젊은 사람들은 흥분됐을 때 더 행복함을 느꼈고 미래에 더 초점을 맞췄다. 반면 나이 든 사람들은 평온할 때 행복함을 느꼈고 현재에 더 초점을 맞췄다. 매개분석을 통해 노인들이 행복을 평온함에서 찾는 이유가 현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임이 드러났다. 반대로 청년들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행복을 흥분에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험 4(현재 혹은 미래 등 시제지향과 음료선택): 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구분해 한 집단은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 집단은 미래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 다음 먹는 샘물을 선택하도록 했다. 먹는 샘물의 브랜드는행복한 물이라고 제시하면서 한쪽은순수한 평온이라고 했고 다른 한쪽은순수한 흥분이라고 했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흥분으로 포지셔닝한 브랜드를 선택했고 현재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평온으로 포지셔닝한 브랜드를 선택했다.

 

연구 결과가 어떤 교훈을 주나?

행복의 의미는 가변적이어서 현재의 순간 혹은 미래 등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달라진다. 미래에 초점을 맞출 경우 행복은 흥분 혹은 열정이다. 반면 현재에 초점을 맞출 경우 행복은 평온함이다. 나이는 현재 혹은 미래에 초점 등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 살 날이 많은 젊은 사람들은 미래지향적이고 나이가 들어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은 사람들은 현재지향적이다. 행복의 의미에 따라 선택도 달라진다. 현재 지향적인 상태에서는 평온함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고 미래 지향적인 상태에서는 흥분을 돋우는 상품을 선택한다. 따라서 마케터들은 행복을 약속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 브랜드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열정과 흥분을 연상시키는 브랜드라면 미래지향적으로, 평온과 안정을 연상시키는 브랜드는 현재지향적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갖는 의미는 가변적이다. 현재에 초점을 둘 때는 평온함이, 미래에 초점을 둘 때는 흥분이 행복함이다. 따라서 행복을 약속할 때는 소비자의 시제 지향(현재 혹은 미래)과 브랜드의 특성(흥분 혹은 평온)을 고려해야 한다.

 

필자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Colorado State University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 석사, University of Alabama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 주제는 슬픔과 즐거움의 심리다. 주 연구 분야는 미디어 사용이 인지역량, 정신건강 및 설득에 미치는 영향이다. IGM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 강의 분야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심리, 자아 향상 등 조직과 개인의 역량 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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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민changmin74@hanyang.ac.kr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창민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Indiana University at Bloomington)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 기업재무, 지배구조, 규제 및 정치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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