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혁신 시대의 자기계발 성공 비결과 함정
노자는 “자신의 날카로운 빛을 감추고 온화한 분위기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를 낮추라”고 조언한다. 일명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철학이다. 이는 상대방을 정확히 분석하고 내가 갖고 있는 빛과 재능을 잘 조절해 상대방의 눈높이에 나를 맞춘다는 눈높이 철학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빛이 아무리 밝고 화려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갈 때 오히려 내 빛이 더욱 빛날 수 있다”는 노자의 역발상 철학이다. 조직의 리더가 회의 시간에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참가한 사람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리더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그 생각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스럽게 내 의도에 맞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맞추는 것도 화광동진 철학의 한 방편이다.
Vol.36 p.44 [진정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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