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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처하는 마케팅 지혜

공짜 경제의 핵심은 ‘수익지대의 극적인 이동’이다

나준호 | 1호 (2008년 1월)

 

공짜경제(Freeconomics)는 과거 유료이던 제품 및 서비스를 사실상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대중의 관심, 명성,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해 관련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방식이다. 사실 공짜경제 사업 모델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 질레트 면도기는 이미 100년 전에 면도기를 공짜로 주고 면도날 판매에서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면도기 시장을 창조했다. 이동통신사업자도 휴대전화를 사실상 공짜로 주고 이동통신 요금에서 수익을 얻는다. 공짜경제 사업모델의 본질은 결국 수익지대의 극적인 이동이다.

 

Vol.17 p.57 [공짜경제의 시대가 온다] ·나준호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Mini Case : 가수 프린스의 공짜경제 모델

2007 8월 영국 음반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1980∼1990년대 팝 음악을 주름잡았던 가수 프린스가 데일리메일 신문 일요판에 신작 앨범을 공짜로 뿌렸기 때문이다. 프린스의 진정한 목적은 런던 콘서트 투어의 대대적인 홍보였다. 프린스는 공짜로 배포한 CD 300만 장의 인세인 560만 달러를 날렸지만, 콘서트가 매진되면서 무려 2340만 달러의 입장료 수익을 얻었다. 신작 앨범을 공짜로 뿌려 1880만 달러를 버는통 큰 장사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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