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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마케팅’으로 소비자 속내를 꿰뚫어라

정재승 | 2호 (2008년 2월 Issue 1)
기아차는 K2 개발을 하면서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뇌영상 피험자를 모집했다. 소비자로부터 가장 긍정적인 뇌 반응을 유도하는 알파뉴메릭(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방식) 이름을 찾기 위해서다.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등 총 200명을 대상으로 아이 트랙킹,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활용해 실험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뇌반응이 가장 활발한 알파벳이 K, T, N, Y, Z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많은 지지를 얻은 K에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를 조합한 K7은 세대와 국적에 관계없이 강한 호응을 얻었다. BMW, 아우디 등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명차 브랜드도 다수가 알파뉴메릭 방식의 작명 전통을 갖고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 단순 설문조사가 아니라 소비자의 뇌를 통해 소비자의 속내를 읽은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Vol.58 p.72 [세계가 놀란 K7, 뉴로마케팅의 승리]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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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승

    정재승jsjeong@kaist.ac.kr

    - (현)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
    - 미국 컬럼비아의대 정신과 교수
    - 예일대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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