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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적 사고

‘일’을 ‘놀이’로 만들어라, 멋진 신세계가 보일 것이다

강희흔 | 1호 (2008년 1월)
 
고객에게 공짜로 일을 시킬 수 있을까? 그렇다! 일을 놀이로 만드는 순간 ‘재미’를 추구하는 수많은 사람이 당신을 위한 노동자로 돌변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 앞에서 놀고 있지만, 사실은 ‘일’을 하고 있는 많은 유저를 생각해보라. 그들은 해외 콘텐츠를 번역하고, 자막을 달고, 평론하는 끝없는 일을 즐기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메커니즘을 도입하면, 일반 유저들에게 컴퓨터 게임을 즐기게 하면서 ‘일’을 시킬 수 있다. 자, 이제 어떤 놀이 요소를 도입해 고객에게 일을 공짜로 시킬 수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보라.
 
Vol.19 p.75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어라] ·강희흔 비즈트렌드연구회
 
Mini Case : 구글 이미지 레이블러
구글은 더 정확한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지에 레이블을 붙이기로 했다. 문제는 사진의 개수가 엄청나다는 것과 그 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두 명의 플레이어를 매치하고 1분 30초 동안 제공된 사진의 설명을 입력하게 해서 두 사람이 동일한 단어를 입력하면 점수를 따는 방식이다. 이런 단순한 게임에는 놀랍게도 2006년 7월 기준으로 7만500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했고 15억 개의 레이블이 입력됐다. 구글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개선했을뿐 아니라 비용도 엄청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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