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우리나라에서도 핀테크가 하나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핀테크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4년 전만 해도 일시적인 ‘태풍속의 찻잔’이겠거니 했는데 이제는 금융시장에 꽤 많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첫째, 간편 결제와 간편 송금 이용건수가 분기마다 거의 배로 급증했다. 간편 결제는 아직 카드 결제 금액의 3% 이내지만 이런 증가 속도라면 3∼4년 내 카드 결제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2017년 출범한 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국민들의 핀테크 체감도를 극적으로 높여준 대표 사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100일 만에 비대면 계좌 430만 개, 1년 만인 지난해 7월에는 633만 개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시중은행들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위 그동안 별반 변화 없던 금융시장에 메기효과를 발휘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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