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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본 코리아 시나리오

성장 vs. 절벽… 통합 vs. 분열…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전쟁’ 시작됐다

심태호 | 218호 (2017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10년 후 한국 시나리오를 결정할 양대 축은 결국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통합 여부다.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장을 재점화할 것인가, 성장 절벽에 떨어질 것인가. 사회적 통합에 성공할 것인가, 분열에 빠질 것인가. 이 2가지 변수에 따라 한국은 10년 뒤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번영을 취할 수도, 터져나오는 곡성으로 가득 찰 수도 있다. 다행히 미래는 바뀔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급한 이유다.



미래 초복잡성 환경의 생존 대안: 시나리오 플래닝

오늘날 미래는 단순한 불확실성을 넘어 ‘VUCA’, 즉 ‘유동적이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거대한 초복잡성 앞에 놓여 있다. 이처럼 복잡할 뿐 아니라 빛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상황에서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기반한 체계적 미래 대응이 필수적이다. 지금처럼 변화의 폭이 큰 환경에서는 넓게 보고 멀리 생각하는 능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미래 위협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리스크가 발생하기에 앞서 미리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게끔 해준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파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선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조직역량 측면에서도 모니터링 및 주기적 대응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미래 예측능력 및 사업수행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AT커니는 현재 미국에서 광범위한 국민적 소통을 통해 약 10년 후 미국 시나리오를 그려나가고 있다. 미래 세계의 핵심 축으로서의 미국의 미래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10년 후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동시에 기업 관점에서 그 시사점을 제시한다.



약 10년 후 미래 미국 시나리오: “America@250”

현재 AT커니는 미국에서 ‘America@250’라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건국 250주년이 되는 2026년의 미국의 미래 전망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미 정·재계 인사 등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www.AmericaAt250.com 참조.)

마치 1776년 미국의 건국자들이 새로운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목표로 공동의 비전을 세우기 위해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과 같이 각 분야의 전문가와 더불어 미국 전 국민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에서 국민적 참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공황, 냉전시대와 같은 역사적인 변곡점을 경험한 이래 지금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한편으로는 매우 어두운 미래 앞에 놓여 있다. 이러한 공감대 위에서 미국이 매우 편파적인 국내 정치와 공공-민간 부문 사이에 깊어진 불신으로 인해 앞으로 더 교착상태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향후 직면하게 될 많은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담론이 오가고 있다.

미국의 미래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먼저 미국은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및 가스 공급자이자 에너지 강국이다. 아울러 전 세계 500대 기업 중 200여 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한 비즈니스 강국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선진 국가들 가운데 인구 성장률이 높은 편이라는 점 등은 미국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고 있다. 반면 과거 역사를 통틀어 볼 때 현재 국민들의 대정부 신뢰가 매우 낮은 점, 2020년까지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요구되고 있으며 가뭄 현상 등 기후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미국 학생들이 뒤처지는 점 등은 미국의 미래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측면들을 시나리오 관점에서 살펴보면 10년 후 미국은 기본적으로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룰 때의 미래상과 그 반대의 모습으로 양분할 수 있다. 또 각각은 국가 차원의 계층 간, 세대 간 화합과 갈등 측면에서 다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총 4가지의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각 미래 시나리오는 상징성을 기준으로 편의상 미국 국가(國歌)인 ‘The Star Spangled Banner’의 가사 일부를 활용해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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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미국의 10년 후 미래상은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성공적인 국가적 통합을 이룬 모습일 것이다. 10년간 연평균 3.5%대의 성장을 달성하면서 정부와 민간의 신뢰가 회복되고 나아가 바이오, 나노, 로보틱스 등의 최첨단 기술로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So Gallantly Streaming: 찬란한 광휘 시나리오) 반면 경제적 성장과 국가적 화합에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경우 정부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 간에 갈등의 골은 깊어져 실업률은 치솟고 GDP 성장은 1%대에 머무는 상황이 될 것이다. (Twilight’s Last Gleaming: 황혼의 미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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