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of Pitfalls

전문가 예측력이 침팬지보다 떨어진 이유

104호 (2012년 5월 Issue 1)




편집자주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이를 함정(pitfall)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역설(paradox)이라 하기도 합니다. 소득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고 소득과 환경수준이 비례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 주변의 이러한 대표적인 함정들을 김민주 리드앤리더 컨설팅 대표가 소개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전문가인가

국내의 어느 대형 광고기획사 임직원의 직함을 보면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프로(pro)’. 직원 개개인이 모두 프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의 약자인 프로는 이른바 전문직업(profession)을 가진 사람인전문가. 일반직업을 말하는 ‘occupation’과는 다르다.

 

어떤 사람이 전문가일까? 전문가는 특정 분야의 일을 줄곧 해 와서 그에 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수행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영어로는 프로페셔널 외에도 엑스퍼트(expert),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등 여러 표현이 있다.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군사문제 전문가, 선거 전략 전문가, 주가예측 전문가, 유방암 전문 의사, 해상법 전문 변호사, 매장 디스플레이 전문가, 보석감정 전문가, 스피치 전문가, 매장 입지 선정 컨설턴트 등 전문가는 정말 다양하고 갈수록 그 종류는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는 비전문가에 비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세상을 보는 어떤 독특한 프레임(frame)의 여부에 있다.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프레임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전문가는 패턴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현상을 보고 진단을 빨리 내릴 수 있다. 패턴 인식이란 개개의 사물을 하나씩 인식하기보다는 세세한 부분이 달라도 전체적인 틀을 보고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뇌를 촬영해보면 같은 양의 숙제에 대해 전문가의 뇌는 비전문가에 비해 뇌를 적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패턴 인식 덕분에 뇌의 처리 과정이 짧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자신의 지식과 스킬이 머리와 몸에 잘 체화돼 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이 잘 조직화돼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져도 문제를 재빨리 해결하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이른바 휴리스틱(heuristics)을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황진단과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에게 고액을 지불하고 그들로부터 고견을 듣는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교육을 받고 관련 경험을 쌓으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문가에 대한 회의가 많이 일고 있다. 선거 전략 전문가가 투표자의 행태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하고 경기 예측 전문가가 심각한 경제불황을 미리 잡아내지 못해 비난을 받는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전문가에게 수수료를 많이 줬는데 최근 수익률은 두 자리 숫자는커녕 아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거나, 기업이 신제품 출시 전에 마케팅 전문가에게 시장 진입전략 컨설팅을 받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신제품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 것도 그런 경우다. 믿을 만한 전문가에게 의지했는데 오히려 낭패를 보는 이런 현상을 우리는 전문가의 저주, 전문가의 함정이라 부른다. 진짜 전문가가 아니라 무늬만 전문가인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일단 이런 짝퉁 전문가는 제외하기로 하자. 우리가 전문가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상식 있는 보통 사람도 할 수 있을 일을 왜 제대로 못하는 것일까?

 

 

전문가의 전문성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

우선, 아무리 능숙한 전문가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과신하고 방심하고 명예심에 빠지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100년 전인 1912 4월 화이트스타 라인 해운회사가 보유한 타이타닉호(RMS Titanic)의 수장이었던 에드워드 스미스(Edward J. Smith) 선장은 30여 년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뉴욕항으로 가는 타이타닉호의 처녀 항해는 사실 그의 마지막 항해였다. 배가 침몰했기 때문이어서 마지막이 아니라 그는 이 항해를 마치고 은퇴할 계획이었다. 자신의 은퇴 항해를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스미스 선장은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중간 정박항이었던 프랑스 셀부르항과 아일랜드 퀸스타운(지금 이름은 코브)항에서 예정보다 더 오래 체류했다. 그리고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운항했다. 그래서 한밤중에 나타난 빙산을 항해사가 봤지만 급선회를 할 수 없어 결국 부딪히고 말았다. 배가 빙산과 부딪힌 후에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대피명령을 늦췄고 그로 인해 전체 탑승객 2195명의 68%인 무려 1502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둘째, 전문가라서 오히려 빠지기 쉬운 전문가적인 특성이 자신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불리한 데이터가 오면 그 데이터를 자기에게 맞게 해석해버리곤 한다. 그리고 어떤 실수가 나타나면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대편의 실수로 돌리는 아집에 빠지기도 한다. 더구나 어떤 이해관계가 생기면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며 상황을 곡해하기도 한다. 철저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생명인 전문가가 현실에는 주관적 해석을 내리는 일이 자주 벌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나면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된다.

 

셋째,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 속도는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 기술 환경, 자연 환경, 사회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과거에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일반 사람들의 지식, 정보, 행태가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전문가가 채 손을 쓰기 전에 일반인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 결국 전문가의 정확성과 예측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넷째, 전문 영역에 대한 진입 장벽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면서 전문가의 평균 수준이 낮아졌다. 보통 전문 영역에는 진입 장벽이 있다. 법조인, 회계사, 의사, 치과의사 등 각종 자격시험, 임용시험에는 숫자 제한이 있다. 하지만 이런 전통적 영역에서 진입 장벽이 자꾸 내려가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실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전문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전문가의 실력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다섯째, 과거에는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의 괴리가 컸지만 이제는 일반인의 지식 수준이 크게 올라 가면서 괴리가 줄어들어 전문가에 대한 평가 기준이 올라갔다. 그래서 과거에는 전문가가 일부 잘못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이를 묵인했지만 이제는 전문가의 정확성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요즘에는 발생 확률이 낮아도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결과를 몰고 오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른바 블랙 스완 효과(black swan effect). 따라서 발생확률이 낮은 경우에 대한 전문가의 식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예측력이 떨어지는 이유

각 분야마다 전문가가 많이 있지만 해당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일수록 예측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한 국가의 경제 전망이나 주식 시장 전망을 하는 데 있어서 유명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의 말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자산 손실이 나는 것은 물론이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사실 예측 전문가는 시장에 매우 많다.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고 극단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 물론 나름대로의 직관과 방법론에 근거해 예측을 하지만 미디어에서는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사람보다는 단호하게 극단적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을 인용하기를 좋아한다. 이런 극단적인 예측이 한번이라도 맞게 되면 그 전문가를 더욱 조명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예측이 계속 들어 맞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문가의 예측 능력에 회의를 품게 된다.

 

과연 어떤 사람을 전문가로 보는가 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의 정치심리학자인 필립 테트락(Philip E. Tetlock)은 교수, 업계전문가, 정부 정책담당자, 저널리스트로 이뤄진 284명의 전문가들이 1987년부터 2003년에 걸쳐 28000여 건의 경제예측을 했는데 이들의 예측이 실제로 얼마나 잘 맞았는지를 심층 연구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이들 전문가의 예측 결과는 침팬지가 마음대로 고르도록 했을 때의 예측결과와 비슷했고 과거 유사 사례를 대상으로 한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예측한 것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그들의 학력이 어떻게 되는지, 정책담당 경험이 있는지, 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얼굴이 잘 생기고 믿음직해 신뢰감이 가는지 등에 따라 예측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예측 결과는 그들의 학력, 정책담당 경험, 고급 정보에 대한 접근성, 현실에 대한 세계관 등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우리들은 전문가의 외모, 언변, 목소리, 명성에 마음을 빼앗겨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의 지시에 따라 무작정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유명한 사람일수록 일이 많이 몰리게 된다. 어떤 일을 전문가 입장에서 해결하려면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분석해야 하는데 유명한 전문가들은 충분치 않은 시간에 일을 해치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은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직관에 따라 일을 하다 보면 일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숙련되지 않은 조수들이 전문가 대신 실제 작업을 하다 보면 완성도는 더욱 떨어진다.

 

또 유명한 사람일수록 자의반 타의반 자신의 원래 전공 분야가 아닌 일에도 관여하게 된다.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사람의 요구 때문일 수도 있고 전문가가보다 많은 프로젝트를 맡으려는 욕심 때문일 수도 있다. 행동과학적 조직이론의 대가인 허버트 사이먼(Herbert A. Simon) 박사의 지적처럼전문성이란 경이로울 만큼 폭이 좁다’. 전문가는 자신이 정통한 분야에서는 업무 수행 능력이 탁월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분야를 벗어나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일시에 모든 문제 해결 능력이 붕괴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낭떠러지 효과라고 부른다.

 

이런 낭떠러지 현상은 한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이나 한 부분에 특화된 능력을 가진 로봇에서도 종종 나타나는데 주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상대편 전문가가 얼마나 균형 잡힌 사람인지를 잘 보고 일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 자신이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전문가가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과도한 자신감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자신감이 생긴다고 판단이 더 정확해지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직관은 실패로 직결된다. 전쟁터의 장군이 전쟁에서 많이 승리할수록, 기업의 CEO가 사업에서 많이 성공할수록 자신감이 과도해지고 그로 인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압축되고 정제된 정보만을 보지 말고 미세하게 변화하는 현장을 끊임없이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많은 정보를 입수하더라도 자신의 판단 기준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는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객관적으로 정보를 관찰하고 해석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과거 지식의 가치가 사라지는 지식진부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바뀐 현상을 자신의 프레임으로 분석하기 힘들면 자신의 프레임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프레임을 고집하려고 하므로 결국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프레임을 과감하게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때로는 파괴적 혁신도 서슴지 말아야 한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 하면 전문가끼리 의견이 다 같은 줄 착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전문가마다 생각이 첨예하게 다른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요즘은 병원에 환자가 오면 한 분야의 전문 의사만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과의 의사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개진해 병의 원인을 발견하고 처방을 내린다.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덜 중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생각하고 집단적으로 행동하면 실제로 상황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다른 집단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래는 단지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뛰어난 전문가들도 일반인들의 집단지성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 특히 관계가 먼 것처럼 보이는 분야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하다. 통섭이란 여러 전문 영역을 서로 아우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다. 요즘 통섭이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기존의 전문 영역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자신이 일하는 좁은 분야에서의 예측능력,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통섭은 전문가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다.

 

피터 드러커는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프로페셔널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사람은 오직 자신의 강점으로서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 강점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피드백 분석(Feedback Analysis)이다. 피드백 분석을 통해 도출되는 것은 행동 결론(Action Conclusion)이다. 행동 결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결론은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두 번째 결론은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최신 지식으로 무장하여 자신의 강점을 보다 강화시키는 것이다. 세 번째면서 특히 중요한 결론은 피드백 분석을 통해 자신을무능하게 만드는 무식(Disabling Ignorance)’을 일깨우고 지적인 오만(Intellectual Arrogance)을 바로잡아 준다.”

 

우리는 자신이 아는 지식에 대해 좀 더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아는 지식을 원 내부라고 하자. 우리가 더 알게 되면 원이 커지고 그에 따라 우리가 모르는 원 접경 부분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는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전문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아이작 뉴턴의 말로 끝맺음을 하고자 한다.

 

“세상이 나를 어떤 눈으로 볼지 모른다. 그러나 내 눈에 비친 나는 어린아이와 같다. 나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더 매끈하게 닦인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껍데기를 찾아 주우며 놀지만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컨설팅 대표 mjkim8966@hanmail.net

필자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리드앤리더 대표이자 비즈니스 사례 사이트인 이마스(emars.co.kr)의 대표 운영자다. 서울대와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은행과 SK에너지에서 근무했고 건국대 겸임 교수를 지냈다. <로하스 경제학>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하인리히 법칙> 등의 저서와 <깨진 유리창 법칙> 등의 역서가 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326호 The Rise of Resale 2021년 08월 Issue 1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