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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다른 커피 '콜드브루' 열풍의 비결

정다정 | 207호 (2016년 8월 lssue 2)

Visual Thinker's Visual Note-Taking

 

 

<원문 출처>

정지영, 박정은(2016).

야쿠르트 아줌마,

앱을 만났을 때 콜드브루 커피 열풍에 불을 지폈다.

DBR 204 (July 2016), 39- 49.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을 아시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더 낫다는 말은, 무엇이든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비주얼 노트테이킹에 적용한다면백문이 불여일화(不如一畵)’, 즉 백 번 글을 읽는 것보다 한 번 그려보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이겠죠?

 

지난 시간에 이어 그림 이야기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비주얼 노트테이킹 사례를 봤다면 이제는 직접 시도해볼 차례입니다. DBR 204호에 게재된 <DBR Case Study>를 가지고 한 번 그림을 그려볼까요? 이 글은 고급 커피지만 짧은 유통기한과 생산이 까다로워 커피 전문점에서만 판매되던 콜드브루 커피를 대중화한 한국야쿠르트의 제품 개발 전략을 들여다본 글입니다.

 

콜드브루 커피는 차가운 물에 우려낸 커피입니다. 커피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커피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말발굽 모양으로 생긴 원두를 몇 개 그려봅니다. 원두는 동그라미를 반으로 잘라 둘 사이를 살짝 띄우고 그리면 됩니다. 차가운 물에서 우려냈다는 점에 착안해 물방울에콜드브루글자를 쓰고, 커피 색으로 색칠을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콜드브루 제품의 생김새를 확인해 보니 전체 모양과 함께 로고와 검은색 뚜껑이 눈에 띄네요. 원통형으로 콜드브루 모양을 잡고, 가운데 제조일자를 확인하라는 하늘색 동그라미 스티커를 통 앞에 그려주면 실제 콜드브루와 얼추 비슷한 모양새가 나옵니다.

 

비주얼 노트테이킹에 사용되는 그림은 이렇게 사물의 특징만을 뽑아낸 아주 단순한 그림들입니다. 글씨만 쓸 줄 알면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도 연습을 해야겠죠? 그림이 아직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이지 드로잉 노트: 기초 그리기(진선아트북, 2013)>는 드로잉을 시작하기 위한 기초를 알려주는 책으로 동그라미 그리기, 네모 그리기, 선 긋기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워크북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따라 그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실력이 늘어납니다. 드로잉의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그 다음 단계로는 <하루에 한 장 똑똑한 그리기(어스본코리아, 2016)>를 추천합니다. 물고기, 수박, 자동차 등 다양한 사물을 366일 동안 하루에 한 가지씩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하루하루 연습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쓱쓱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화! 지금 시작하세요.

 

 

정다정 메디데이터코리아 이사 dchong@mdsol.com

정다정 이사는 연세대를 졸업(영문학·국문학 이중 전공)하고 고려대 언론정보대학원(수료)에서 홍보를 전공했다. 프랑스계 글로벌 화장품 회사 로레알,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다케다제약, 루이비통 등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 홍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으로 비주얼 싱킹을 회사 내부 커뮤니케이션, 강연 내용 정리 등 업무와 일상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임상 IT 선두기업인 메디데이터코리아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홍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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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다정

    정다정dchong@mdsol.com

    - (현)메디데이터코리아 이사
    - 한국 화이자제약 PR메니저
    - 로레알,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다케다제약, 루이비통 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 홍보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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