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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을 이야기 하라 外

조선경 | 67호 (2010년 10월 Issue 2)


폴 갤빈
항상 진실을 이야기 하라”
모토로라의 창업자 폴 갤빈은 직원에 대한 존중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을 신념으로 기업을 운영해 온 경영자다. 그는 상하, 동료 간 대화의 개방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대화도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열린 문 정책(open door policy)’을 고수했다. 그는 부정직함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거나 경영 상황이 위태로워지면 그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감추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사실을 왜곡, 축소하거나 변명거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가 오히려 불신만 키우는 결과를 빚기도 한다.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 직원들이 낌새를 알아차리고 술렁거릴 때까지 대응을 미뤄선 안 된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보다 훨씬 빨리, 소리없이 퍼진다. 자기중심적으로 재해석된 불확실한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걱정과 두려움을 만나 실제 상황보다 훨씬 극단적인 상황으로 재탄생하는 일이 쉽게 벌어진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해결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향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알려줘야 한다. 때로는 그 해결 대안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더라도, 진행 상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훌륭한 리더라면 마땅히 좋은 소식뿐만 아니라 골치 아프고 부정적인 소식도 솔직하게 말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 안 좋은 소식은 다른 사람을 시켜서 전하려는 태도도 버려야 한다. 리더가 나서서 직접 나쁜 소식을 전하면서 해결의 의지까지 함께 전달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제임스 골드스미스
 “모험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모험이다
독보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상식 파괴자’라고 불릴 정도의 창의성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를 가졌다. 영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제임스 골드스미스는 “누구나 다 하는 일을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면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며,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가장 큰 모험이다”고 도전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신규 투자를 결정하거나 기업의 사활을 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때 모험가 정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누구나 쉽게 동의한다. 리스크가 클수록 성공했을 때 얻게 되는 이익도 그만큼 커진다는 사실 또한 상식이다.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가 자산 전체를 다이렉트 마케팅을 위한 광고 비용으로 쓰기로 결정했을 때, 자본금 2400만 원의 레노버가 거대 기업 IBM의 PC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모험을 선택한 대가로 원하던 성공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들처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서 경영 구루인 피터 드러커의 조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모험을 즐기는 이노베이터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보수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리스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규명한다.”
큰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면서 그 안에 내포된 기회를 잡아내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필자는 국제 비즈니스코치와 마스터코치 자격을 갖고 있으며, 2002년 국내 최초로 임원 코칭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코칭했다. 현재 딜로이트컨설팅에서 리더십코칭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선경 딜로이트컨설팅 리더십코칭센터장 sunkcho@deloit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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